류학생활을 돌이켜보면서...3

일본체험수기 · #23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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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2005-01-12 10:44:34 · 조회 690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스파같은데 들어가는지라 정신이 없었다..
근데 우선 우리가 해결할것은 굶주린 배를 채우는 일이였다..
2층에 음식점이 몇개 줄느러니 있는데 대부분이 우동이다..
그리고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어느 미세앞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너넨 멀 먹고싶어?>언니가 물어본다..
<아무거나.. 근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글쎄 아무리 봐도 맛있어보이는것이 없다..
(원래 음식가름은 하지 않는 나였지만 어쩐지 그날만은 아무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친상은? >
<나두 아무거나... 아무리 봐도 모르는걸 선택하라고 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까..>
<그래..암튼 한집 골라서 줄이나 서자..그리고 선택해도 늦지 않으니까..>

반시간정도 기다렸을가?
겨우 우리 차례가되여 안내하는 자리에 앉았다..
근데 뭘 먹지?
배는 고픈데 먹고싶은 생각이 없다..
정신이 뻥하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정신이 계속 팽팽해져있었던것이다..
그것도 방금전까지 학교에서 당하고 나니 제정신이 아니다..

나는 그냥 전에 일본 드라마에서 카레라이스 이름을 들은적있어
한번 먹어볼가하고 카레를 주문했다..
남편은 우동을 주문하고 언니는 무엇을 주문했는지 생각이 안난다.
근데 한참 지나서 겨우 눈앞에 놓여진 카레는 나를 너무 실망케했다..
한술 먹었는데...

아니..
무슨 맛이 이런거야?
쓴맛두 아니구..
단맛두 아니구..
여하튼 이상한 맛이다..
원래 식욕이 없은데다가 이상한 밥을 먹으려니 넘어가질 않는다..
언니가 아니면 다른거 주문해서 먹으라고 한다..
하지만 엄청난 가격에 그냥 억지로 먹는 시늉을 했다..
(600엔좌우였을것이다..지금 생각하면 너무 비싼것도 아니지만 일본 온 이튿날에 나의 가치관념으로서는 너무 비쌋죠 ㅎㅎ)
결국은 절반남아 남기고 말았다..
더 이상 먹고싶지가 않았다..
남편이 한술 먹어보더니 역시 얼굴을 찌프린다..

<카레는 원래 이런맛이야.. 난 처음에 일본에 왔을때 카레를 정신없이 먹었는데... 지금은 너무 먹어서 새나서 먹지 않지만..>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카레가 이런거였어? 난 얼마나 맛있는가 했는데...정말 이해가 안간다..>

(그때 한번 카레를 먹고나서 반년넘어동안 난 카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처음먹었던 그 맛이 잊혀지지 않아서 ㅎㅎ 근데 언제 어떤 킷가께로 먹었을때 정말 맛있다는 느낌이 들어 그 뒤로 먹게 되였지만 썩 좋아하기까지는 못됫다..지금도... 카레들어간 빵은 죽어도 먹기싫다 ㅎㅎㅎ)

점심을 대충 끝내고 우리는 생활용품 파는데랑 돌아다녔다..
우선 나베든가 후라이판이던가 사야했다..
하지만 나와 남편은 아무거나 비싸게만 보였다..
그래도 어쩌겠나?
언니가 이 가격은 보통가격이라고 했지만 그때 당시의 우리로서는 너무나 비싼값이였었다..
결국은 천엔주고 나베하나를 샀다..
그것도 언니가 사준것이다..

그리고 채소랑파는 스파에 가서 돌아봤는데 무슨 값이 다 그렇게 비싼지...
<일본에 수도물은 그대로 마실수 잇어...그래도 주스 한병 사줄가? 일본에 쥬스 맛잇어..>하면서 언니가 말한다..
근데 그 표시된 값 198엔 보고
<괜찮아.. 수도물 그대로 마시면 될거야.. 무슨 쥬스가 이렇게 비싸?>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싼건데ㅎㅎ)
<일본에 쥬스 맛있어.. 나도 처음엔 사서 마시는거 아까웠는데 한번 마셔보니까 자꾸 사서 마시게 되더라..>
<됐어.. 지금은 돈두 없는데 .. ㅎㅎ>
<내가 사줄게.. 한번 마셔봐..>
<아니..싫어.. 자꾸 언니보고 사달라하면 안되잖아.. 언니돈두 돈인데..>
<괜찮아.. 이것쯤이야.. >
<아니..됫어..맛들이면 자꾸 돈쓰게 되면 큰일나 ㅎㅎ>

다음 우리는 쌀파는데로 갔다..
쌀은 꼭 필요한거니까..
근데 무슨 쌀값이???
ㅠㅠㅠ
일본에 쌀은 비싸지만 맛은 좋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하지만 쌀만은 아무리 비싸더라도 사지 않으면 안된다..
할수없이 제일 싼것으로 5키로짜리 하나 샀다..
돈은 언니가 물었다..
(이번에 언니는 나때문에 정말 돈 많이 썻다..아무리 언니라하지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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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7)

오백원 · 2005-01-12 10:48:53
너무 짧슴다...좀 더 길께 써주셨으면...
거부기 · 2005-01-12 11:04:25
그래도 언니래두 있어서 다행이였네요...
小&#29980;&#29980; · 2005-01-12 11:08:09
ㅎㅎ처음 오면 다 비싸 보여 어디 사겠어요?ㅎㅎ
저도 목이 말라 백원짜리 쥬스 사먹는것도 아까워서 못 사먹었는데,
자꾸 중국돈으로 계산하게 되고,ㅎㅎ
저도 처음에 카레 먹고 어찌 이상한지,그러다 카레이찌에서 제일 아마이 한걸로
먹고나서 맛을 들여 지금은 그곳밖에 안 가요,ㅎㅎ
자주 쓰세요,좋은 하루 되구요,
할미꽃 · 2005-01-12 11:56:03
오백원님
저번보다는 좀 짧아졌네요..
근데 그날 하루에 너무 많은 일이 발생해서 다 한번에 쓰자면 너무 길어져요..
그래서 좀씩 갈라쓴거예요 ㅎㅎ
내일 또 올릴게요~~

거부기님
글쎄요...
언니가 있어서 그래도 많이 위안이 되였어요..

쇼텐텐님
정말 처음에는 아무거나 다 인민페로 환산해서 비싸서 엄두도 못 냈죠 ㅎㅎ
그리고 카레는 지금은 가끔 집에서 해요..
<코쿠마로>카레가 제일 저의 입에 맞는것 같애요..
여러가지로 사서 해봤지만 역시 남편도 <코쿠마레>가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카레이찌>에서 저는 한번 10카라 제일 매운걸로 먹었어요..
근데 입안에만 맵고 아무 맛도 없더라구요..
휴ㅠㅠ
내가 그걸 씁쓸해서 먹으니 점원들이 눈이 둥그래지던데요 ㅎㅎㅎ
원래 매운거 좋아해서 먹어봤더니 그저 그렇더군요..
컁~~디~~~ · 2005-01-12 12:00:24
저도 카레는 손 빠작 들었어요...
죽어도 먹기 싫어요...
옛날 알바하는데서 너무 먹어서...
일하는 사람은 많고 가게는 바쁘고하니 주방장이
그저 카레를 대는데로 해서 마카나이로 나왔으니...
그 냄새만 해도...ㅠㅠㅠ
小&#29980;&#29980; · 2005-01-12 12:05:31
코쿠마로가 어디에 있죠?난 못 먹어봤는데,한번 가 먹어봐야겠다,ㅎㅎ
난 도으라라시 매운건 얼마든지 먹어도 카레같은 스파이시 매운건 잘 안 좋아해서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통 보면 성격도 세더니 정말 그런가보네요,ㅎㅎ
할미꽃 · 2005-01-12 12:18:03
컁~~디~~님
너무 먹어서 탈이 난거네요 ㅎㅎ
저는 그래서 적당히 먹어요..
한달에 두,세번쯤??
ㅎㅎㅎ

쇼텐텐님
ㅎㅎㅎ
<코쿠마로>는 미세이름이 아니라
카레의 종류예요..
스파에 파는거 있잖아요..
루만 사서 집에와서 고기랑 야채랑넣고 만들죠..
<카라쿠지>사도 조금씩 매우면서 맛이 좋아요 ㅎㅎㅎ
언제 한번 해보세요..
치나미니 카레는 제일 하기 쉬운 요리구 실패하는 일도 절대 없을거예요 ㅎㅎㅎ
놋토루 · 2005-01-12 12:46:21
스프 카레는 아쮸 맛있눈데...
小&#29980;&#29980; · 2005-01-12 12:52:11
그러세요?언제 한번 해보죠,ㅎㅎ이후 요리랑 잘 배워줘요,전 잘 할줄 몰라서,ㅎㅎ
씩씩하게 · 2005-01-12 14:22:08
쌀은 가격이 별루 차이 안날걸데 그래두 돈 좀 더 줘서 좋은걸로 사먹어요. 다른데서 아끼면 되져..ㅎㅎㅎ
화려한싱글 · 2005-01-12 15:10:33
내가 일본에 첨 와서 오빠하구 형님이 마중나왔는데...
쥬스산다구 자동판매기 앞에 서면 <120엔이면 중국돈으로...>
택시 타면...<680엔이면 중국돈으로...>
...
...
자꾸 이래서 우리오빠하구 형님이 자기네 일본 첨 왔을때 생각난다며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ㅎㅎㅎ
할미꽃 · 2005-01-12 15:30:12
쇼텐텐님
언제 기회있으면 배워줄게요...
쉼터에도 몇개 올렸어요...
시간날때 보세요..

씩씩하게님
쌀 가격이 그래도 많이 차나죠...
저는 지금도 제일 싼걸루 사먹는데요..
10키로에 2780엔요..
그래도 맛은 괜찮아요..ㅎㅎ

화려한싱글님
처음엔 다 인민페로 환산하게 되는건 누구나 다 그렇나봐요 ㅎㅎ
지금은 중국가면 일본돈으로 얼만가 환산하게 되구요...
저번에 한국가서도 일본돈으로 자꾸 환산하게 되더라구요 ...
넘 재밋죠...
小&#29980;&#29980; · 2005-01-12 15:50:19
ㅎㅎ네 들가볼게요,이후에 많이 도움도 받구요,ㅎㅎ
KIM999 · 2005-01-12 15:58:33
소설써도 될걸요@ !!
할미꽃 · 2005-01-12 16:17:41
KIM999님
안그래도 지금 소설쓰고 있어요 ㅎㅎ
나는 나대로 · 2005-01-12 16:42:35
이글을 보니 나도 일본에 왔을때 처음일년간이 생각나요.100엔도 아까와서 쥬스한번 한샀거든요.지금은 돈고생안하는데 그래도 자꾸 중국돈으로 환산하게 되면서 망탕게 게 안되네요.ㅎㅎㅎ
할미꽃 · 2005-01-12 17:35:41
나는 나대로님
정말 100엔이 아까웠죠..
저는 지금도 자동판매기에서 쥬스같은거 잘 안사요..
스파에서 1.5L짜리 198엔이면 사지 더 비싸면 안사요 ㅎㅎㅎ
그것도 지금은 집에 보온병 하나 사놓구 더운물 끓여서 마셔요..
여름에는 둥글래차 끓여서 식혀서 어디 다닐때 가지고 다니구요 ㅎㅎㅎ
너무 좋아요 ㅎㅎㅎ
제2수술실 · 2005-01-12 19:41:23
진정 맛 구수한 가례를 못 먹어본 모양입니다.ㅎㅎㅎ

저도 원래는 그닥 먹지않았더랬는데 인젠 먹습니다.

진정한 가레를 먹어보구 결론을 내리십쇼.ㅎㅎㅎ
할미꽃 · 2005-01-12 19:51:33
제2수술실님
글쎄요..
님이 말하는 진정한 가레 어떤건지 알려줄래요?
정말 먹어보고싶어요..
지금은 가레를 싫어하지 않거든요..
가끔씩 먹으면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님이 말한 진정한 가레 더 먹어보고싶어지네요 ㅎㅎ
부디 알려주세요...
혼자만 맛보지 말구요 ㅎㅎㅎ
不死鳥 · 2005-01-12 20:31:54
류학생활에 무슨 가레소리는....ㅉㅉ 일본음식도아닌 가레....맛없어
한32 · 2005-01-12 22:12:59
할미꽃님은 좋은 언니 있군요
貿易 · 2005-01-12 22:17:04
잘봤습니다........
할미꽃 · 2005-01-13 08:00:35
不死鳥さん
カレーは日本料理ではないけど、今になって日本人とカレーを離すことは難しい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が ^0^

한32님
님의 말대로 저는 언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ㅎㅎ

무역님
언제나 이렇게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東日暮里 · 2005-01-13 14:29:00
좋은글 잘 읽었어요,ㅎㅎ 처음 일본왔을때의 돈 아껴쓰던 저의 모습을 보는것같군요.
지금은 몸도 좋지않고해서 먹는데는 별로 아끼지 않지만...
할미꽃 · 2005-01-14 10:49:40
東日暮里님
저두 지금은 하나도 아끼지 않아요..
감각이 무뎌졌는지 ㅎㅎ
저번에 사촌동생이 나고야에 시험치러 왔었거든요..
사과먹기좋아한다해서 498엔주고 6개짜리 한봉지 샀어요..
근데 동생은 넘 비싸다며 사양하는거예요..
ㅎㅎ
내가 갓 일본에 왔을때 그대로였죠 ㅎㅎ
천리마 · 2005-01-14 18:56:53
잘 읽고 갑니다.
난 고중때 엄마가 한국서 가져온 카레를 한번 먹은적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동경에 인도카레전문점에 가서 먹어봤는데 그 인도에 낭(둥그렇게 구은 피자같은 모양) 을 카레에 찍어서 먹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할미꽃 · 2005-01-15 08:43:49
천리마님
그날 제가 먹은 카레는 아마 카레에 문제가 잇는것이 아니라
저의 그때 정신상태나 식욕이 없었던 원인도 잇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아무 카레나 다 먹을수 잇고 맛도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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