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서 받은 편지 4

일본체험수기 · #2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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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풀 · 2005-01-07 21:55:43 · 조회 669
사랑하는 딸에게

그동안 몸 건강하니?  이 여름 무더위에 적응되지 않는 온도에 꽤 힘들테지?

만약 여기 집에서라면 아버지가 헛칸 천장에 돗자리를 펴주겠는데...

어느해 너를 더워한다고 헛간우에서 자게 했다면서...ㅋㅋ

지금 여기 온도는 낮에는 덥고 밤은 서늘하다.

낮에 몹시 덥지만 우리 식구는 밖에 나가 고생하는 사람은 없이 집에서 아버지가 사온 선풍기를 켜놓고있다.

앉아서 조절하는건데 값이 많이 내렸다.2백2십원하더라.

다만 네가 있는 일본은 오늘 몇도일까? 얼마나 더울까? 하고 근심할뿐..

오늘 어머니는 4천원 벌었다.  저녁에 같이 국수 먹으러 가겠다. 이것이 우리 가정에서 처음으로 함께 식당으

로 가는것이다. 명이는 벌써 좋아서 야단이다.

너도 부탁했지만 지금 정황에 식당에 한두끼쯤은 괞찮다.기실 따져보면 국수면 30여원이면 되는것이니.

전번달 국제형세가 복잡하여 난리가 나면 갈라져있는 너를 근심하군 했는데 이 며칠 무사하구나.

그리고 실해져서 몹시 실망하는데 어머닌 외려 기쁘구나. 근심걱정이 적으니 실해지지 않을까? 일이 너무 힘

들지 않구나! 하고 생각되기에 오히려 어머니에겐 위안으로 듣기니 말이다.

학교 앞을 지나는데 문앞에 대학시험생들 위해 길을 막았더라.

문뜩 작년 오늘 나도 그문앞에 서있었는데 고 생각했다.

지금 여기엔 올해 바나나가 눅다. 2원좌우하고 복숭아가 한창이고 다음 살구가 금방 나왔어. 아버지는 일일이

조금씩 사오군 한다.

네가 과일을 좋아했는데 그때는 정말 못사먹었거던.

그리고 옷도 곱게 입고 하나몸 하나입 섧게 입고 먹고 하지말아라.

어제밤 10시반 넘어 전화소리에 깨여나 수화기를 들고 너를 불렀지. 근데 한국에서 친 아재 전화였다.

여름 온도가 너무 더워 적응이 바쁠테니 몸 조심하라.

잘 있어라


                                                                                              딸 보고싶어하지 않는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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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

홀로서기 · 2005-01-07 22:10:30
참으로 자상하신 어머님이십니다.

이런어머님을 생각하면서

힘든 유학생활이지만 힘내시고

있는꿈이루시길 바랍니다.......
貿易 · 2005-01-08 00:05:46
참으로 자상하신 어머님이에요....
하이헬 · 2005-01-10 15:06:50
항상 딸한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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