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서 받은 편지 2

일본체험수기 · #2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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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풀 · 2005-01-07 07:19:52 · 조회 748
사랑하는 딸에게

어제 너의 편지를 받았다. 한웅큼이나 되는 너의 편지를 받고 봉투를 헤치고 보려하는데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는데 너한번 상상해봐라. 내가 얼마나 그 편지를 빨리 먼저 읽어보고 싶었겠니. 허지만 그 손님들은 어머니에게는 중요한 손님들이니 어쩌겠니.
  나의 인생을 뒤돌이켜보며 생각하면 사람이란 첫째 자신심이 있고 굳은 결심과 이력이 있으면 꼭 성공할수 있다는거다.
  어릴때 세상에 어머니뿐이라고 믿으면서 살았고 커서는 이성의 호감에 살았는데 지금 자식을 키우면서 가장 기쁜것이 뭣인지 알만하니?
  바로 자식자랑이란다. 오랜 친구나 아는 사이에 오래만에 만나면 <야, 정말 오래만이다야. 지금 뭐하니? 애가 몇이니? 애들은 머하니?> 등으로 인사가 되는데
  <야.. 내딸은 일본류학보내고 나는 그저 쪼끔 사업을 하면서 돈벌이를 한다.>로 대답이 이루어진다.
  그러면 한결같은 찬탄
  <야.. 정말 대단하다야. 니사 원래 똑똑했지.정말 부럽다야.>고 한단다.
  허나 이건 허풍이 아니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이렇게 마음속말을 터놓고 할수있고 또 서로 리해할수 있는 딸을 둔것으로 자랑을 느끼면서 또다시 새힘이 솟군한단다.
  내가 옛날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많이 고생했고 자존심이 강하고 눈이 높아 대상자를 선택할때 이러저러했는데 너네 아버지를 만나 서로 잘 만났지. 아버지는 언제나 대범한것 같지만 자기자식이라면 귀하고 고와했지.
  근데 딸이 커서 어른이 되였다.
  지금 옷을 차려입고 척 나선 모습을 보면 아직 우린 늙지 않았다.
  어떨땐 밥은 있어도 채소 할새가 없어서 김치따위로 에때웠지만 돈 벌어서 활 꺼내놓으면 마버지도 싱글벙글해하며 돈을 헤보느라 하고 나도 기분이 좋다.그땐 모든 피곤을 잃고 집안이 기쁨이 넘친다.
  아재한테서 꾼 돈 만원 주고 내손에 3만 있다. 삼촌네를 주지 않았다. 좀 돌려쓰느라고.
  아빤 어쩌는지 아니? 쓰지는 않아도 백원짜리 몇개씩 척 넣고 다니기 좋아한다. 할머니도  옷 한벌에 고운 구두 하나 사드렸다.

  다음은 너를 보자.
  너의 우수한 학습 성과에 축하를 보낸다. 물론 간고한 단련속에서도 노력을 경주한 보람이겠지.
<누구의 딸이라고> 응.... 저녁까지 일하고 피곤하고 고생스럽겠지만 그런 좋은 성과앞에서 피곤을 잊고 또다시 분발할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공의 층층대이다.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 종당에는 눈앞이 탁 트인 높은 곳에 이르게 될것이다.
  동무들과 좀 져줘도 무방하다. 그렇다해서 누가 너를 웃지 않는다. 둥글둥글 맞추면서 즐겁게 지어라.
  엄만 이런 생각한다. 옛날 엄마 처녀때 친구들이 모두 2,3살 이상이였는데 내가 제일 어렸지. 그들앞서느라 헐치 않았다. 해서 어떨땐 철부지인상 져주고 했다.
  너의 편지를 보니 평시 생활을 썼는데 흡사 눈앞에서 보는것 같다.
  다음엔 너의 하루일과를 적으렴. 엄마가 어디 자세히 상상해보자.^^
  이제 좀 편하면 사진 찍어 보낼께.
  몸 조심하고 기쁘고 즐겁게 지워라.
  황금같은 시절 한점 후회없이 가기란 얼마나 힘든지 모르지만 엄만 딸이 그렇게 되길 바란다. 너무 금전유혹에 나삐 빠지지 말고.

  자기의 두손으로 인생의 길을 개척해가는 사랑하는 딸아. 부디 즐겁게 유쾌히 지우길 바란다.


                                                                                      이런 딸을 뒀으므로 으시대는 엄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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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소라 · 2005-01-07 12:40:50
존경스런 엄마시네요...

<자신심이 있고 굳은 결심과 이력이 있으면 꼭 성공할수 있다>....
항상 자신심이 없는 내게도 무지 큰 힘이 된거같네요...

<한계단 한계단 오르면 종당에는 눈앞이 탁 트인 높은 곳에 이르게 될것이다>...
이말도 꼭 명심해두고싶네요...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야한다고 다시한번 결심하게 되네요..

좋은 엄마세요...
잔디풀님도 이런엄마의 힘 많이 빌어서 일본서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lululala · 2005-01-07 15:07:59
잔디풀님은 힘들어도 이 편지만 보면 힘이 불쑥불쑥 솟겠는걸요.
자랑스런 딸이라...자랑스런 어머님이라...

근데 풀들 안 심고 다들 뭐하지??????????
TIAM · 2005-01-07 16:41:54
이제 집으로 돌아가게되면
어머님을 꼭 껴안아주세요....
민준철 · 2005-01-07 16:59:47
어머님이 참 대단한분이십니다
힘내세요!
눈이 좋아 · 2005-01-07 17:20:00
참 좋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콩깍지 · 2005-01-07 17:21:15
간밨데네^^^ ^^
복숭아 · 2005-01-07 20:11:25
잔디풀님이 너무너무 부럽네요.어머니한테서 편지두 받을수있구!!1
貿易 · 2005-01-08 00:13:1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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