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팔려서 죽는줄 알았어요 ...

일본체험수기 · #23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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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장미 · 2004-11-26 00:02:44 · 조회 996
    오늘 동경와서 처음으로 월급타는 날입니다 ...그래서 기쁜김에 신랑 같이 스시 먹으러 갔죠 ...오까지마찌역에서 가까운 니혼이찌라는 집이거등요 ...

사실 전 생건 못먹으니 그냥 게란 , 새우 ,게살 이런것만 먹지만 신랑이 무지 좋아하니 같이 간거에요 ...

기분좋게 생맥주 들고 한잔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설마했던 니가 나를 떠나 버렸어 .설마 했던 니가 나를 버렸어 ......오 !!오 ~~오 오 ~~~\"  이정현의 와가 들려왔어여 ...
첨엔 그냥 주의 안했는데 하도 오래동안 울리기에 머리를 돌려봤더니  가게에서 음식들던 여러사람들이 제쪽으로 얼굴 향해 있더군요 ....마침 거기서 홀서빙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얼핏 가슴에 달린 이름카드를 보니 고씨엿어요 ...

  \" 오빠 ,(참고로 저는 아직도 신랑보고 오빠라고 부름) 저것봐  뒤에 있는애 중국애아니면 한국애일거야 ...이정현의 와로 핸폰멜로디 설정했네 ..ㅎㅎ 주문받으면서 핸폰 울리니 받지도 못하고... 어쩌냐 ? \" 은근히 걱정절반 원망절망으로 말했었는데 ...웬걸 ?? 한참동안 울리지만 전혀 받거나 정지 하지 않았어요 ...

  그러다가 그여자애는 옆에 와서 \" 저기 손님 ,죄송한데 핸폰이 울리고 있네요 ..\" 엉 ??
  \"오빠 ,오빠 전화잖어 ....\" 다급히 오빠의 전화찾아내여 체크해도 이정현의 와는 계속 울리고 있어어요 ...


  황급히 저의 웃옷주머니  (웃옷주머니에 전화기를 넣고 음식점에 들어가서는 벗어서 허리에 동여 맸거등요 )에 손을 넣었어요 ....ㅠ.ㅠ 웬걸 그건 저의 핸드폰이였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 11월 초부터 저의 핸폰은 계속 진동으로만 되여 있어서 울릴줄 몰랐거등요 ...설마 설마 ...절대 저의것은 아니라 생각했었는데여 ....
여러사람들의 눈치를 받으면서 슬그머니 그냥 한손으로 정지버튼을 눌렀어요 ...

   그리고도 궁금한거 있죠 ...도대체 누구의 전화를 그것도 이정현의 와로 설정했나 ? 왜 거의 한달동안 진동으로만 착신을 알리던 핸폰이 그것도 그런장소에서 소리를 내나 ???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돌려지는걸 확인하고 다시 슬그머니 꺼내서 봤어요 ...저의 핸드폰 액정에 떠있는 메세지... \"오늘은 하르의 월급날 , 신랑한테 한턱 쏘자 ^^ \"  헉 ~~ 쇼크받았어요 .

   동시에 너무 쪽 팔렸어요 .그런것도 모르고 뒤에 있던 홀서빙하는 여자애를 의심했으니 대방이 알았으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 모름직히 미안함 ,그리고 창피함,,,정말 쪽 팔려서 ....................ㅠ.ㅠ  

   그런데여 ...정말 얼굴 두텁게 마지막까지 배불리 먹고 나왔다는거 아님니까 ?ㅎㅎㅎ 역시 나이 먹으니 얼굴은 두꺼워지네 ㅋㅋㅋ ...

   혹시여 .. 아까 미세에서 저한테 핸드폰받으라고 권하신 분 이글 보시면요 ....제가 많이 미안해하거등요 ...저 알람은 진동설정상태에서도 소리로 알린다는 사실 일본와서 4년 반만에 처음 알았어요 ...그러니 맘 넓게 용서하세요 ....이국땅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되길 빌게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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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2)

레이 · 2004-11-26 00:24:13
신랑위해서 그런 알람 다 설정하구 ... 되게 착하네...
진선미 · 2004-11-26 00:25:43
뭐 살다보면 그런일 이런일 다 있잖아요..그것이 생활이 아닌가요?...^^
그것두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떄 있은일이라 그나마 맘상에서 좀 편한것 아닌가요?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밤이 되길 바랄께요..
그래두 오늘이 뜻깊은 하루가 됐으리라 믿어요...
잼 있는 일들이랑 많이 올려주세요...
그럼 ~~행복하세요^^
マユミちゃん · 2004-11-26 01:48:58
ㅎㅎㅎㅎ파란장미님 두 혹시 저하구 같은 O형이아닐까???

얼굴두껍다든 암튼 배불리 드셨으니 다행이죠뭐!!!!!!!

오빠하구 맬맬행복하세여...........
히로시마사나이 · 2004-11-26 03:19:00
ㅎㅎㅎ...스시르 맛잇게 먹으면 되지무..
골짜기 놈 · 2004-11-26 04:14:17
ㅋㅋㅋ.쪽팔리것 없다...다정하게 잘 놀고 먹었으니 그것보다 행복한게 어디 있음두?
파란장미 · 2004-11-26 09:25:03
레이님 : 착하게 봐줘서 고마워요...
진선미님: ㅎㅎ그렇게 말해주시니 정말 기분 좋네요...님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아마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
마유미쨩: ㅋㅋ어케 알아요 ? 저 정말 o형이에요 .ㅋㅋㅋ 님도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

히로시마님: ㅎㅎ이제 보니 못난 글 두개 다 풀심어주셨네요....고마워요.

골짜기 님: 넹 행복해유.... 님두 좋은 하루 되세요 .
소라 · 2004-11-26 09:46:14
파란장미씨..아줌마가 되면 그렇게 되나봐유?
그 신랑분 참 안됐네....
감각이 무딘 와이프를 얻어서...ㅉㅉ
존주말 되세용...ㅎㅎ
파란장미 · 2004-11-26 09:55:12
소라 ... 너 골뱅이랑 친구지 ?
ㅋㅋ 한번 교육더 할가 ? 두달뒤에 오사까 내려가니 그때 보자....
기대하거랑 ....
존 주말 투유 !!
거부기 · 2004-11-26 09:56:41
괜찮아요, 다 리해할게요. 그러니까 행복하게 하세요,
그것이 제일이니까...
?????? · 2004-11-26 11:15:18
야스하루...

습관되무 일없는데.....ㅋㅋㅋㅋ
치이타 · 2004-11-26 11:26:33
뭐 금방 시집가서..그런일이 종종 발생하짐..
마사진시계 · 2004-11-26 11:37:39
오홋...파란장미님..귀여운 유부녀...

꼭 눌러버리고...먹는일 계속하는 앙큼,귀염...ㅎㅎ
TOMMY · 2004-11-26 13:13:59
일본기게 마나모드래도 알람착동시 소리가 날걸요...
류경 · 2004-11-26 14:16:41
호호호^
재밌네요..!글도 재밌게 쓰셨네요..!
항상 신랑과 아기자기 행복하게 사세요^^
나물 · 2004-11-26 17:35:20
내가 그 자리에 없었길 잘햇찌 ㅎㅎㅎ
허춘영 · 2004-11-26 22:12:30
ㅎㅎㅎ.파란장미님 웃겼어요...
ㅋㅋㅋ.
허춘영 · 2004-11-26 22:13:13
어야 행복하세요~란말 뺴놨구낭.ㅎㅎ

항상 행복하세요~
Plumtea · 2004-11-27 00:48:18
그래두 진짜 행복한 순간이었을꺼란 생각 드네요...^^*
한 남자 · 2004-11-27 11:14:38
부럽다야......
파란장미 · 2004-11-27 21:35:48
글 읽어주신분들 우선 클릭해주셔서 감사하구요 ....풀심어주신 분들 딥따 고마워요 ^^

힘든 이국땅에서 항상 건강하시구요 ...우리 같이 화이팅 !!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파란장미 · 2004-11-27 21:36:17
참,한사람한사람 인사드려야 되는데 아직 초자라서요 ...잘 부탁드립니다 ...
해피 걸 · 2004-12-01 00:29:46
어유.. 아기자기 오손도손 참 행복하신거 같네요~~
사랑투정두 참 맛있게 하구 ㅎㅎ
그냥 깨알같이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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