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교수님한테 욕 먹었다..휴......

일본체험수기 · #23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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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 2004-11-24 21:29:10 · 조회 734

휴...
크게 문제도 되지 않는 일까지고 오늘 말머리 잡혀서 욕을 먹었다.
글쎄 내가 잘못 말한건 사실이지만...


오후에 5시쯤에 교수님에게 전화를 했다.
선생:하이..콘도데스.
나  : 하이..아.리데스...
선생:(웃으면서)하이가 아니죠..먼저 이름을 말해야지..
나:네...(이런 대화는 자주 있는지라 이젠 습관되서 같이 따라 웃었다)
선생:하이..그래서?무슨 일로?
나:네..논문 테마문제로 A상하고 B상하고 셋이서 같이 선생님한테 가서 좀 상담하려는데요...
선생:아...지금 좀 손님이 와 있어서... 근데 꼭 지금이여야 하는가?
나:아니예요.. 선생님이 바쁘시다면 다음날에도 괜찮아요.. 30일까지 테마바치면 되니까 내일이라도 괜찮으시다면...
선생: 아니..그럼 테마가 아니고 다이모쿠(題目)네..테마하고 다르지...
나:(휴..또 실수했나?)네..미안합니다..다이모쿠예요..
선생:그럼 도장만 찍으면 되겠네..그럼 오늘 오세요..
나:네..그럼 언제쯤 가면 될가요?30분후면 될가요?(지금 손님이 와있다고 교수님이 말한지라...)
선생:괜찮으니까 이마 승우(당장) 오세요..
나:네..알겠습니다..셋이서 인츰 가겟습니다..

그리고 전화을 놓고 인츰  A상,B상찾아서 선생님한테로 갔다.
근데 우린 아직 재료안에 아무것도 적지 않았었다.
선생님하고 상담한후에 쓰려고 생각했던것이다..
근데 그 공백란때문에 또 꼬리잡힐줄이야...
휴...


선생님 사무실앞에까지 가니 선생님이 누구하고 얘기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이 와 있는것이다..
근데 그대로 노크하자니 좀 이상하고 안하자니 선생님이 전화에서 인츰 오라고 말했으니...
셋이서 주저하다가 내가 용기를 내여 노크했다.

선생:(안에서)하~이!!
우리셋:(문을 열고 들어가며)오쟈마시마스..
선생:오...왔네..그럼 한번 봅시다..여기 옆에 오세요..

내가 옆으로 가서 우선 나의 재료를 건네주었다..
선생:(보더니)아무것도 쓰지 않았네..근데 어떻게 사인을 해?

A상: 선생님하고 상담한후에 적으려고 했는데요..
선생:아..그래도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어쩌지도 못하는데...
...
(생략)
선생: 근데 다이모쿠 영어로 하면 뭔가?
나:...(영어는 깜깜인지라 ㅎㅎ)
B상: 테마?
선생:테마는 틀리지..오마에다찌 다이모쿠가 어떻게 테마가 되나?
..
선생:다이모쿠면 타이토르잖아..
나:아..그렇네요..ㅎㅎ
선생:아까 전화에서 테마라고 하길래 무슨 지금와서 테마얘기하나 했지..
나: 미안합니다..

(글쎄 우린 계속 제목제목 하다나니까 테마로 그냥 생각했지... 테마를 그냥 다이모크로 머리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자연적으로 말이 그렇게 나와버리지...휴...)

선생: 그럼 생각한거 밖에서 쓰고 다시 들어오세요..그리고 다시 봅시다..
B상: 선생하고 상담한후에 쓰려고 하는데 될수 잇으면 내일이든 모래든 선생님이 시간나는데로 다시 만나줄수 없을가요?
선생:아..그럼 그러지..
...
(여러가지 선생 예정을 말하다가..)
선생:그럼 내일 점심후에 시간 좀 있으니까 그때 다시 와..
우리 셋: 네..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길에 우리 셋은 기분이 별났다..
글쎄 아무도 하지못하고 그냥 말꼬리만 잡히다 돌아오다니??
아직 결정도 되지 않은 제목을 먼저 쓰고나면 선생님한테 상담하는것이 아니고 통보하는것이 아닌가?
그럼 또 <이미 다 써버린거 무슨 상담이냐? >하고 말할거지??!!

그리고 테마든 다이모크던 타이토르던 그게 뭐가 중요한데?
지금 문제는 그 문제가 아니고 마지막으로 제목 정하는 문제인데...
휴...
(실은 우리 셋은 요즘 들어서서 좀 선생님한테 조끔 의견이 있다..
우리 교수선생님은 우리 연구과 과장이라 매일 정신없이 바삐 돌아친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간 논문 여태까지 한글자도 봐주지 않았다..
이젠 한달도 넘었다.. 선생님이 아직 읽지 않았으니 지도는 더 말할것 없다..
휴...
이제 당금 12월달인데...
우리 선생은 언제면 시간나서 우릴 지도 해줄련지...
이대로 나가서 졸업이나 할수 잇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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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꼬부니 · 2004-11-24 22:13:42
그 교수님 좀 신경질적이군요.

한글자도 봐주지 않았다면 학생들 논문내용 전혀 파악못했으니까 다이모끄도

이렇다 저렇다 조언 줄수도 없으니까 그냥 말꼬리만 잡구 신경질쓰는것 같은데,

아무리 바쁘더라도 체면으로 본인이 지도한 학생들 괜찮은 논문 내야하니까

언젠가 봐주실껏 같네요.

기분 풀고 계속 화이팅!!
삶 · 2004-11-24 22:15:50
많이 조급하시겠네요.맘 이해할만해요.

오늘 저두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질문에 대답못해 많이 창피했어요.
マユミちゃん · 2004-11-25 03:02:58
휴..................................................................하구 기가차서 한숨두 나오구

ㅎㅎㅎ..........하구 웃음도 나오네여..왜선가구여??사실 우리 교수님도 그렇거든요...(상

세한건 얘기안해두 알거라 생각함.)......어찌나 시쯔꼬이한지.....막 답답하구 짜증날때

얼마나 많다구............할미꽃님의 심정이해할것같아여...........그래두 방법없지뭐.......

안그래여???ㅎㅎ 암튼 화이팅 합시다.....!!!!!!!!!
ひまわり · 2004-11-25 07:03:32
할미꽃님,답답하겠지만 간밧데.
제 교수 도 한가지요,
그런가 하고 넘어가면 되오,나는 어저는 습관됐소,ㅎㅎㅎ
yamanashijin · 2004-11-25 07:20:13
말들으 들어보무 우리 교수 영 좋구나
후----
아리정 · 2004-11-25 08:49:57
일본의 아저씨들은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너무 쫓기며 살아와서 인내심과 너그러운 마음이 부족합니다. 우리로서는 야박하기만 하겠지만...
그러나 기업에 가면 그 교수님처럼 긴말도 안해줍니다. 거래처와의 영업에서 조금 소홀하더라도 태반이 그담부터는 더 상대를 안해줍니다. 혼자서 쓴물을 삼킬수밖에 없어요.
그런 교수님으로부터 조금씩 적응해나가는것이 앞날의 훈련이라고 좋게 생각하시고 마음을 편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할미꽃 · 2004-11-25 09:06:01
꼬부니님 오늘 다시 가보기로 했어요 ㅎㅎ근데 선생이 우리 쓴 논문을 아직 한글자도 보지 않은지라 은근히 또 무작정 욕먹지 않을가,,,고 생각이 ㅎㅎㅎ

삶님 교수선생은 언제나 생각지도 못한 물음을 제기해서 대답못하게 하죠 ㅎㅎ

마유미챵님 교수선생님이니 그냥 맞추어줄수밖에 없네요 ,,그냥 졸업만 시켜준다면야 ㅎㅎㅎ
히마와리님 안그래도 이젠 습관됬어요..근데 이렇게 큰 논문일에도 이럴줄이야...휴...

yamanashiji님 부럽네요 ㅎㅎ

아리정님 님의 말도 맞네요 ㅎㅎ 고마워요...
나물 · 2004-11-25 18:43:18
할미님 문장을 읽으면서 할미님이 이 문장을 쓸때의 표정,기분상태가 그래도 머리속에 떠오르네요...아무거나 확 어쩌고 싶은 심정이엿죠 ㅎㅎㅎ 근데 그 선생님 정말 시시콜콜한 일가지고 캐고드는것 같네요 ㅉㅉㅉ 그 당시에서 깨우쳐주면 그것도 방조가 되지만 그런 방식은 또한 어딘가 틀린다고 생각해요. 님의 론문 데키아가따라 여기서 샴팡 파티라도 하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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