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기 딱 싫다..

일본체험수기 · #230781

← 일본체험수기

할미꽃 · 2004-11-13 15:46:22 · 조회 777
전에 통역알바하고 난 뒤로 이미 두달이 지났다..
두달사이에 나는 알바를 하지 않는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어쩐지 이상한 느낌도 들었지만 바쁜 학교생활에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허나 두달동안 알바하지 않으니 수입이 없다.
수입이 없는것만은 정말 싫다..

그래서 두주일전에 새로운 알바 찾으려고 전화를 했었다.
그때 남편이 <이제 논문쓰느라 바쁜데 무슨 알바 찾아?논문 다 쓰고 나서 찾으면 되잖아>
하는것이다..
남편의 그 말은 고마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남편에게만 의지하는것도 미안하다.
남편역시 나 못지않게 바쁜 학교생활 보내면서 알바하고 잇으니까..

그래서 그냥 이번에 전화해서 되면 하고 안된다면 논문 다 쓰고 찾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일은 언제나 바라지 않으면 그렇게 꼭 되는 법인가봐..
전화 한번 치고 면접오라고 한다.
면접이라면 가봐야지..
가기싫었다..웬지 이번에 꼭 걸릴것만 같다.
솔직히 거절당했으면 하고 맘속으로 빌었다.

면접은 매우 편히 했다.
점장은 매우 통쾌한 분 같았다.
말도 시원시원하고..
나는 아예 안됬으면 하는 맘으로 매우 까다로운 조건으로 부탁했다.
일주일에 이틀하고 하루에 다섯시간밖에 못한다고 처음부터 말했다.
지금 바쁘기에 더 이상은 절대 못한다고 못을 밖았다.
점장이 크리스마스하고 원단에는 나와주었으면 했지만
난 그때가 내 논문쓰는 피크라서 어려울거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틀만이라도 나와주면 안되겠냐고 물어서 차마 거절은 못하고
<그럼 노력해보겠어요>하고 대답했다.
20분정도의 면접은 친구사이에서 대화하는듯한 분위기였다.
얘기가 끝나고 점장이 이틀내로 전화해주겠다고 했다.

집에 와서 남편하고 말하니까 이번에 절대 안될거라고 말한다.
(제발 그렇게 됬으면 ...)하고 속으로는 생각했지만
<근데 점장 보면 대게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은데..>

휴...
아니나 다를가 이틑날에 전화가 왔다.
알바해줄수 잇는가 하며 부탁하는것이였다.
그쪽에서 채용하는데 외려 나한테 부탁하니까 거절은 절대 못하지...
그래서 그럼 해보겠다고 잘 부탁합니다 라고 했다.

오늘이 내 알바 첫날이다..
좀 있으면 나가야된다..
근데 왜 이렇게 가기 싫지?
너무 오래동안 일을 않해서 그럴가?

생각같아서는 미안하다며 학교가 바빠서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점장의 인상으로 말하면 차마 말을 할수가 없다.
너무나 열정적인 일본사람이다..
지금까지의 인상으로 말하면..ㅎㅎ

그래도 응낙을 한 이상에는 나가봐야 안다..
시간은 좀 짧게 하면서 될수록 학업에 영향이 없도록 조절하면서 해볼 예산이다..
아무튼 잘 되기를...
그 미세에 사람도 나쁜사람이 없었으면...
(속으로는 좀 까다로운 사람 있어서 핑계대고 그만두게 해줬으면 ㅎㅎㅎ)


ㅎㅎㅎ
내 자신이 점점 이상해지는 감각이다..
나쁜사람 만났으면 하는 심리까지 다 생기다니...
정말 어디가 고장났나부다 ㅎㅎㅎ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8)

항상 미소 · 2004-11-13 15:52:25
ㅎㅎㅎ
할미님의 심리에 정말 고장이 났을까 ..ㅎㅎㅎ

궁금궁금..ㅋㅋ
버채 · 2004-11-13 15:53:16
아매 썰이 애딜땜 글쓰꾸마~ㅎㅎㅎ

간밧데!!!!!!!
항상 미소 · 2004-11-13 15:54:41
위에 버채님 조선말 맞아요 ?ㅎㅎ

전 통 못알아팅 ..ㅋㅋ
할미꽃 · 2004-11-13 15:55:43
이렇게 빨리 플 달아줘서 감사합니다..

항상미소님 정말 고장났나보네요 ㅎㅎ

버채님 그런거죠?

갔다와서 정력이 있으면 또 회보할게요 ㅎㅎㅎ
월 금 · 2004-11-13 16:02:20
일본에 온 지 두달밖에 안됐는데 알바 나가기가 무섭기까지 하네요
가을향기 · 2004-11-13 16:22:07
전 할미꽃님 마음 너무나 잘 알만해요.
할미꽃님 글 읽고 나같은 사람도 있네...하고 웃었어요.
저도 이젠 일본와서 4년도 더 넘게 계속 알바 하고.
지금은 또 론문땜에 바쁘고 하니깐 알바하기가 점점 더 싫네요.
싫다하기보다 하기가 바쁜것도 있구요.또 그 론문땜에요.
근데 알바안하면 수입없으면 안 되겠고 후....
공부도 정말 잘하시고 알바도 잘하시는 분들 보면 자아반성도 할때가 있어요.
치이타 · 2004-11-13 22:09:16
임신하무 알바아이해두 되지 않습니까?
할미꽃 · 2004-11-13 22:59:34
월금님
저두 일본에 와서 알바시작할때 알바나가기가 겁났어요..
근데 나레루하면 겁도 없어지네요 ㅎㅎ
금방 나아질거예요 ..
화이팅 !!

가을향기님
님도 저하구 같은 생각하고 있어요?
다행이네요 ㅎㅎ
저 한사람만이 이런 생각하는게 아니라서요 ㅎㅎ
근데 정말 논문쓰면서 알바하자면 정말 힘드네요..
저의 친구들도 이젠 알바도 얼마 하지 않아요..
역시 논문이 중요하네요..ㅎㅎ

치이타님 그야 뻔한 일이죠 ㅎㅎ 근데 지금은 논문이 더 중요한걸요 ㅎㅎ
이쁜천사 · 2004-11-13 23:06:00
할미언니,나두 일할러 가기싫어서,전번엔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쉿짐뭐야???
그날은 왠지 죽인다고해도 가기싫더라구,,,
ㅎㅎㅎ

논문 힘내야지....
할미언니라면 잘해낼수 있을거야...
ㅎㅎ
할미꽃 · 2004-11-13 23:23:52
이쁜천사야 ..
정말 알바가 점점 싫어진다..
오늘도 갔는데 바쁜건 괞찮은데 손님들이 넘 담배 피워서 미칠번했어..
휴.........
내 일년에 맡은 연기보다도 몇배는 될걸...
다신 가기싫어..
ㅎㅎ
그만둘지도 몰라..
내일 나오라고 했는데 가기 싫네 ㅎㅎ
넘 와가마마인가?
근데 담배연기 생각하면 정신 잃어질것같애..
Microsoft · 2004-11-14 00:14:06
우리 마이크로 소프트에와서 일하쇼
담배연기 없슴다 ^^
할미꽃 · 2004-11-14 00:50:21
받아줄래요?
그럼 요로콘데 가죠 ㅎㅎㅎ
근데 논문 끝났담에요 ㅎㅎ
저 푸픈초원우에 · 2004-11-14 02:34:11
할미꽃님 정말부럼네요 남은하기실어도해야되는알바인데 론문쓰기싶어도 볼사람이없
서못쓰는데.....
천리마 · 2004-11-14 03:17:07
할미꽃님 심정 충분히 이해함.

알구 보면 여기 논문쓰고 있는 사람 많네요.
저두 지금 논문 씀메 하고는 알바 안하는데...
SUPERMAN · 2004-11-14 03:56:51
誰もアルバイト好きではない。でも怠け者はあかん!
雲 · 2004-11-14 08:50:42
나도 논문쓰는 기간 반년 바이트 못했음.
아르바이트 안 하는게 옳다고 봄
논문은 후에 쓸수 있는 기회가 다시 있는지 없는지 모름.
nimo · 2004-11-14 20:04:28
론문을 빨리 다 쓰고나서 또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하얀 눈 · 2004-11-15 15:29:54
론문 쓰면서 알바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저도 알바하면서 론문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알바 그만둬요. 이제 새로운 사람 들어오는 즉시로 그만두기로 했어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열씸히 사는 여려문들을 보니 너무 부끄러워요.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일본남자들은 변퉤!!!프린세스2004-11-17 23:0289725
와인의 향기에 젓는 새벽명랑펭긴2004-11-17 03:4467211
여러분 일본생활바위2004-11-17 00:486684
사람 이런저런바위2004-11-17 00:026717
어처구니없는 교수…할미꽃2004-11-16 21:3285911
전화끊겼어요.#.# 전화없이 살아요, 저는 일본에서전위정2004-11-16 17:0991912
우리학교 월요일교수들 분석 ㅋㅋharu2004-11-15 18:0467011
나의 료리만들기쇼 -_-;haru2004-11-15 04:046704
우리 집주인은 재일본 조선인 야꾸자 (련재4)om8홍범도2004-11-14 21:169129
믿음이 결핍한 현재나는 나대로2004-11-14 17:066712
세금을 돌려받았어요/sally2004-11-14 15:18100124
어이없는 일본할아버지레이2004-11-14 13:4166914
인민페 양식이 맘에 안들어~럭키&lucky2004-11-14 02:32113122
이유가 아닌 이유??할미꽃2004-11-13 23:5167013
\"일본에 있는 중국조선족의 현상태조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부탁드림니다.pak2004-11-13 20:338163
▶ 알바하기 딱 싫다..할미꽃2004-11-13 15:4677718
「苦&#21172;(くろう)」가아니라「苦&#23398;(くがく)」였다マユミちゃん32004-11-13 15:456714
일본에 계시는 열분께 ---힘내세요!!!!영2004-11-13 14:3467013
무서워나는 나대로2004-11-13 01:286684
어쩔바모를때?복숭아2004-11-12 15:206699
엄마는 나와 사랑을 한다. 後書き전위정2004-11-12 11:036698
내가 알던 재일조선인 여자~?럭키&lucky2004-11-12 09:20124013
나의 일본은 꿈이였다!!(10)-쥐로 인한 소동련정2004-11-12 00:1074125
日記7B&B2004-11-11 22:286681
오마와리상수니2004-11-11 21:326878
미친 일본여자무명왕자2004-11-11 10:14177720
日記6B&B2004-11-11 00:2067110
엄마는 나와 사랑을 한다.전위정2004-11-10 23:2569514
핸드폰 료금이 넘 많이 나와서 미칠거 같아요전위정2004-11-10 18:39101229
내가 게으른가?卑&#24357;呼2004-11-10 17:1366812
← 이전323 / 346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