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와 사랑을 한다.

일본체험수기 · #23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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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정 · 2004-11-10 23:25:56 · 조회 695
나는 우에 나하고12살 나이차가 있는 언니와 9살 차이가 있는 오빠 그다음으로 태여났다.

엄마 아버지는 이제 다음해면,60고개를 바라본다.


내 인상의 아버지는 한 가정을 튼튼히 지켜주는 울타리 였고,
어머니는 그리고, 나ㅡ 언니, 오빠는 그런 울타리 안에서 크는 양 같았다.
아버지는 항상 손에 책을 들고 있었고 물어본 말에는 항상 흥미있게, 들어주시고 해답해주셨다.
아버지는 모르는게 없었다. 그리고 남자다웠다.

그러나 나는 , 아버지 같은 남자와 는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것이다.
초중필업할때부터, 내가 유일하게 여태껏 변하지 않은 신념이다.
아버지는 술주정을 많이 하셨던것이다.
소학교때는 세상의 남자, 세상의 아버지라는 존재는 누구나 다 이런법인줄로 알았엇다.

어머니는 너무 고생하셨다.
19살에 시집이란거 오셔서 우리 삼촌 글구 두 고모를 모두 장가, 시집보냈다.
그리고 40고개를 바라보던때, 인생의 30대에서 당뇨병이라는 병에 결렸다.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내가 소학교때였다. 하학하고 집에 들어오니,어머니가 소파에 온몸을 맏긴채
죽은듯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통곡하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흐느끼는것 같은 숨소리 같은 소리가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는다고 어린 내 가슴으로 위안을 했었었다.

인슐린을 삼가했다. 인슐린은 마약같은것이라서 쓰면 쓸수록 안 좋단다.
그러다가 몸은 계속 말라갔다.
내가 일본에 올때까지만 해도 나는 엄마가 그렇게 말라있는줄 몰랐다.
내가 일본에 와서 2년만에,(그때까지 나는 한번도 집에 못갔음)엄마가 쓰러지셨다.
내 전화를 기다리다가 잠들지 못하고 아침에 그 피곤이 덥치면서 풍이 왔단다.

오른쪽 뇌가 다치신거 같다.
왼쪽 손과 발을 잘 못 쓰신다.

병원에서 죽을고비를 넘겨서 간신히 살았단다.
엄마가 얘기했다.<<병원에서 이게 마지막이구나, 눈감을려니까, 니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이 감겨지지 않더라.>>

글구 지금은 애기가 되셨다.
좀만 서러운 얘기가 나오면 눈물이 앞선다.
일본에서 돈 버는것보다, 공부하는것보다, 더 소중한것이 있는거 같아서
뒤늦게야, 엄마 옆에서 한달 좀더 라는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로 가는 엄마는 꼭 내 방에 들러서 내 자는 얼굴을 드려다보고 가군했다.
그래서 나 홀로 이불밑에서  몇번 울었다...
내가 내 방에 가만히 있으면, 참지 못하고 금방 내옆에 와서 말도 없이 누워있기도 했다.
그러다 내가 엄마를 꼭 안으면, 왜이래! 짜증난 목소리에 행복한 얼굴을 하셨다.
나하고 거리 나가는 일은 엄마에게서 너무나 행복한거 같았다.
물건값을 깎는것도, 물건 사는것도 다 신나하셨다.

나는 그냥 나가지 말라 했다.
어디든지 가는거 원치 않으셨다.
집에만 있으랬다.
그건 아버지도 그랬다.
당당함으로부터 부드러움으로,연약함으로 엄마 아빠는 늙으셨다.

그러다가 나는 또 일본에 왔다.
어쩐 일인지 나는 2년반만에 집에 간것도 왔다 갔다 할때마다
눈물이 안 난다.
일본에서  삶에 절어 다 흘러버렸는지 모르겠다.
일본에 오면 눈물이 날때가 참 많은데
돌아가면 아니다. 눈물이 안 흐른다.
내가 엄마를 지켜줘야한다는 그런 의식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빠를 사랑한다.
아빠는 비록 술주정을 많이 하셨지만, 나를 낳고 키운것만으로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아빠같은 남자가 좋다.술주정에는 진저리가 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빠가 싫은건 아니다.
지금도 아빠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엄마는 나와 사랑을 한다.
오늘 전화로 엄마가 이런말을 했다.
그래서 나 또 전화놓고 혼자 울어야 했다.
<<이제야 겨우 조금씩 니가 잊어지는거 같다.
항상 니가 니방에 있을거 같아서 들어가서 앉아있다가 나온단다.>>

평범한 엄마 아빠지만 나에게는 평범하지 않는 엄마 아빠다.
나와 사랑을 하는엄마, 그리고 내가 사랑을 하는 아버지,
오늘도 딸은 엄마 아빠를 잊은채 산다.
오늘도 아빠 엄마는 이 딸을 그리워하시면서 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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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4)

한32 · 2004-11-10 23:31:27
저두 영 맘고생으 하는구마.

이럽소 .
운명이니까
아빠엄마는 좋은 사위르 맞으므 이딸으 그리워 하지않고
시름으 놓소
내 말이 옳지?
울지마오 .!!
어전 울지마오 .애기처럼
항상 미소 · 2004-11-10 23:57:22
可怜天下父母心!!!
하얀 쪽배 · 2004-11-11 01:01:00
님의 경력이 저하고 비슷한 점이 많아서 님의 마음을 이해 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힘을 내세요...그리움을 동력으로 삼고 더 억세게 분투하세요....좋은 성과를 얻어서 부모님한테 효도하세요....화이팅...
sally · 2004-11-11 01:44:48
따님을 끔찍히 사랑하는 부모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전위정님 힘 많이 내야겟네요.
그리구 앞으로는 꼭~~ 인터넷전화를 이용해보세요.
그럼 요금이 싸서 부모님한테도 마음놓고 전화 할수 있으니...
집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항상 자식들 전화 손꼽아 기다리구 있으니까요.

그럼 건강에 주의하면서 힘내세요!!
マユミちゃん · 2004-11-11 03:33:19
내일 수업두 빠르구해서 인츰 자려했는데.....님이 올린문장에 넘넘 감동된나머지 이렇게
코멘트를올리는바입니다....훌륭한따님을둬서 부모님들 참 행복하시겠네요.....
솔직히얘기해서,님의사정이 저하구 넘비슷해요.유일 다른거라면 ...난고독하게 자라온 외동딸이거든요.그래서인지.병에시달리는부모님들을 내손으로 보살펴 못드리는게 참 죄인것만같아요.언니나,오빠라두있으면...덜슬프겠는데......님의부모님이나,제부모님이나,밑에있는형제들을,장가,시집보내구 여태까지고생해온결과......남은건병밖에없잔아여..........설을 서른번좌우 쇠면 인생이끝이겠는데.....참..뭐라할까??
부모님들을 행복하게해주구싶구,돌봐주구싶어하는마음은 다들 똑같겠지만,자기장래를위해선 공부는해야되구,,또 돈두벌어야하구,,,참,량자가모순되네요.님도그러시죠??
병에시달리시는 부모님들생각하면,슬플때두 , 마음아플때두많겠지만,우리열심히살아봅시다.돈때문에,,난학교두 그만두구싶었는데......열심히 분투하면서 살며는 그만한성과가이루어질거라구,,또한,열심히 살아가는 따님의 모습을 부모님들이 보시면 약 안드셔도 병이낳지않을까??그런생각으로 자신을 고무격려하면서 난 매일매일 살아가구있습니다.
근심이란 해두쓸데없는것이지만,,,부모님들위한근심은 어느만큼 크고 무거워두 맘속으로 기도하면서 잘해보세요!好人一生平安란말이있잔아여.......
부모를위해서,자기자신을위해서 열심히살면 꼭 성과를이룰꺼예요!부모님들하구 행복하게,근심걱정없이 살 그날을 기대하면서 분투합시다.
슬플때,,문장두 내구 하셔요!착한회원님들이,님의 마음을 풀어줄거라 생각합니다.
꼭 이 고비를 이겨내서 잘살아봅시다......화이팅!
雲 · 2004-11-11 07:57:34
참 가슴아픈일인데.
나도 아버지 어머니 생각나는군.
모두 힘내서 부모를 기쁘게 해드립시다.
힘냈! 일본있는 여러분들......
김광천 · 2004-11-11 09:17:34
힘내세요.저도 아프신 어머님이 계시여 댁마음 조금은 이해할것같네요.하지만 고통은 인차 지나고 행복이 찾아올거라고 굳게믿으면 어떤 난관이라도 나아갈것입니다.
화려한싱글 · 2004-11-11 14:22:29
사랑에 넘치는 가정을 갖고 있는게 뭣보다두 행복한거잖아요?님 행복하네요.내내 행복하세요.
행복한여자 · 2004-11-11 14:30:03
그래도 병상에서 일어나셨다니 다행이네요...
울 어머닌 두번째 넘어지셔서 지금두 그냥 일어나지 못하구 계셔요...
다시 넘어지기 전에 잘 보양해주세요...
B&B · 2004-11-11 14:33:13
살아잇을때 효성합시다.
첫눈 · 2004-11-11 14:33:25
부모님에 대한그 사랑 리해할수 있어요.어떻게 보면 나하고 비슷하니까.이래저래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요.
전위정 · 2004-11-12 11:04:46
리플 넘 고마워요.
모두 부모를 기쁘게 해 드렸음 좋겠어요.
해ㅂrㄹrㄱi · 2004-11-12 14:38:55
^^
이 세상 끝날때까지...사랑하세요 ^^
감동입니다.^^
복숭아 · 2004-11-12 16:47:55
전위정씨의 마음을 너무너무 잘 알것 같아요.
나도 그런일 있었으니까!
아니 똑 같은 일이라면 거짓말이겠지만
비슷한 일이 있었읍니다.
어머니한테 지금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지만
지금은 너무 늦은거 잊죠!!!
누구나 다 어머니가있는데 나혼자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비통합니다.
그래도 난 전위성씨가 부럽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계시지않습니까?
잘해드리십시요.
나처럼 지금 아무리 통곡하고 효도해드리고 싶어도
이미 늦어서 후회하시지 마시고
그럼 용기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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