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느꼈던 놀라운일...소노1

일본체험수기 · #22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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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 2004-08-18 19:07:28 · 조회 1307
2002년 어느 겨울날 일이다.
당시 동경국제교류회관 방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렸다!
경보신호가 크게 두번 울리고 아나운스가 흘렀는데 나는 그 아나운스를 듣고 너무 놀랍고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 내용은 대략:화재입니다. 화재입니다...건물안에 있는분들은 각층의 계단을 사용하여 조용히 건물밖으로 피난하여 주십시오.에레베터는 사용중지 되어 있습니다...
재난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안내일지도 모른다.그러나 조용히란 말에 나는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내가 있던 숙소는 독신용일인방인데다 학교간사람 알바간 사람으로 평시에도 언제나 조용하다.
화재경보가 울렸지만 평시와 별다른 기척조차 느낄수 없었다!
모두 방안에 있는지?! 없는지?!
나는 대충 파스포트,은행통장(돈은 코딱지만큼밖에 없었지만 그래도!)과 노트북가방을 들고는 방을 나왔다.
계단있는곳에 까지 와서야 웃층으로부터 내려오는 몇사람과 만날수 있었고 난 그렇게 밖으로 나왔다.
사실은 그날 화재가 아니고 어느 공용주방에서 고온으로 가열된 짙은 기름연기에 화재탐지기가 반응했던것이다.
물론 화재라 하여 질서를 잃고 파닉에 빠져도 안된다고 본다.
그러나 조용히를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서 똑마치 영화보러 온 지각한 사람이 자기자리를 찾아 앉을때처럼 조용조용 피난해야만 하는지???
화재가 아닌가! 사람의 생명과도 관련되지 않는가!!!
방안에는 자고있는 사람,음악을 듣고 있는사람,병에걸려 혹은 몸이아파 누워있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 않는가!?
공항에서 흐르는 우아한 아나운스 안내처럼 평온하고 침착한 어조로 되풀이되는 아나운스...
피난하여 밖에 한참 서있는동안에도 나는 놀라움에 몸까지 떨렸다.
절대로 다른사람에게 페를 끼치는것을 꺼려하는 일본의 습관-문명하고 따라배울점이 많다고 생각되지만 그날은 절대로 다른 느낌이였다.
......

일본에 온지 몇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씩 사소한 스쳐지나가는 일에도 놀라움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문화란 일조일석 한해두해에 이해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구요...
(여러분의 문장방식 대로^^) 여러분은 그렇게 느껴질때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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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꼬부니 · 2004-08-18 19:49:44
에구,녹차님두ㅉㅉ
놀라서 아우성치면 또 그소리에 더 많은 사람이 놀라구
그래서 아와떼떼하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다든가
필요이상의 해를 입을터니...
넘 냉정해서 닥살 돋을지경이지만
그 아나운스 잘 된거라 생각됨다-.-
계속하기 · 2004-08-18 21:53:50
빨리 소노니가 듣고 싶어요 !
녹차 · 2004-08-19 12:38:32
꼬부니님

코멘트가 넘 가와이이 하네요.
아이디도 가와이이 하구요.
사람도 아이디처럼 그렇게 (아니면 훨~씬 더?)가와이이 하리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녹차 · 2004-08-19 12:41:49
계속하기님:
쉼터에 처음으로 올린 서투른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다음글 올릴 용기도 많이 가지게 되는군요.^^
기대해 주세요~~ ^0^
꼬부니 · 2004-08-19 13:31:23
ㅋ,가와이이!몇년만에 들어보는 말...울렁~~
녹차님,지 오늘 저녁 자기는 다 글렀군요.ㅎㅎㅎ
저는 퍼온 글보다 님처럼 자신이 직접 느낀 점을
글로 쓰는걸 좋아해요.또 역시 이 사이트의 매력이구요^
계속 좋은 글 기대하겠음니다!
TSTM · 2004-08-19 19:19:09
녹차님은 A동이였군요..^^
녹차 · 2004-08-19 22:17:47
네 A동에 있었어요 ^^
TSTM님은 어느동이 였어요?
지금 회관에 있는가요?
알게 되여 반가워요!!!^^
김은하 · 2004-08-22 05:22:38
전 습관돼선지 괞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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