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보고싶다

일본체험수기 · #22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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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ku · 2004-07-16 14:08:48 · 조회 671
엄마가 보고싶다.안고싶다.엄마팔을베고 누워서 서적을 써보고 싶다.뭐 먹고싶다고.이제 석달지났다.엄마못본지.전화치면목소리가그렇게가까운데…왜 일본 선택했을까.25년동안 집일도 바로 하지않던 내가 두달동안 얼마나 많은 접시를 씻었는지 헬수도 없다.어젠 아르바이트하러가는도중에 집으로 가는길이 생각났다.비가오면 즐어서 걷기 바쁘고 눈이오면 울퉁불퉁 미끌어서 걷기바쁜골목길 …그래도 학교다닐때,집에 올때마다 그골목길에만 들어서면 집에 다온것같은 기분에 즐거웠다.이제 석달밖에 안됐는데 아주 오래전에 걸어봤던것같다.
아버지 생각도 난다.따라서 쇠고기 힘줄도 생각난다.내가 너무 좋아해서 집에 오면 엄마가 쇠고기 힘줄 사놓군했는데,그냥 몇번은 혼자 반근 다 먹어버리군했다.어느날 텔레비 보다가 또 쇠고기 힘줄 먹는데 아버지가 내 저가락으로 맛을 보는것이였다.내가 짜증을 내며 (내절을 쓰지마쇼)하자,아버지가 웃으시면서 (야를,아버지가 한번 맛을 보려그러는데,,,)하며 절을 놓는것이였다.난 아무생각도 하지 한절반 먹다가 먹기 싫다고 구석에 처박아 놓았다.그리고 계속 텔레비보는데 아버지가 (니 이거 아이먹개?)하니 내가 (먹기싫슴다,.)했다.한참지나보니 아버지가 아주 맛나게 옆에서 잡숫고 있었다.그것도 그나머지 몽땅.지금 눈물이 난다.막내라 그런지 내가 철이 없다.집일도 전혀 하지 않았다.방학하면 집에서 놀면서 그냥 엄마해준 밥먹고,엄마가 어디 나가서 없으면 아버질 차려줄 생각도 않았다.되려 아버지가 맛있게 장국과 채를 해놓고 밥먹으라 재촉했다.아버진 우리 삼자매를 다 대학공부시키느라 그편안한주임자리도 내놓고 삼륜차를 몰았다.나도 깔봤던 삼륜차부질을…그것도 장장9년이나…원래 좋던 신체가 삼륜차를 몰면서 싹 못쓰게 됐다.내가 일본 오기 전에도 어께가 너무 아파 잘 쓰지 못했는데병원가서 침칼 좀 맞자 하니까 그냥 안맞겠다 고집쓰는것이였다.안말해도 돈이 아까워그런거지.200원이면 맞는데도.
그래서 내가 일본을 선택했다.대학졸업하면서 괜찮은 회사 들어갈수 있었는데,엄마 아버지도 내가 고생한다고 국내에서 취직하길 바랬는데 내가 다 버리고 일본을 선택했다.빚까지 지면서.단지돈때문만이 아니다.석사따내는 동시에 엄마 아버지 만년에 외국려행 시키고 싶다.그래서 지금 피곤하고 괴로워도  매일 아침 거울보며 자신과 말한다…오늘도 좋은 하루가 될거라고.엄마 아버지 기뻐할걸생각하면 아무리 괴로워도 힘이난다.그리고매일기도한다.제발 오래오래내효도받을수 있도록.제발…아프지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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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캔디 · 2004-07-16 14:35:17
처음 일년이 제일 힘들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방 왔을때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님의 마음 잘 알것 같습니다. 화이팅 ^^
영 · 2004-07-16 16:48:40
gyoku님, 힘내세요,부모님들을 생각하는거

힘으로 용기로 바꾸시면서 꼭 오실대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부모님들 고생한거 가슴아프시면

아무리 힘들때도 지지않는거예요.

우리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있는거도

지금 할수있는 효도이잔아요,힘내세요!!
상큼한레몬 · 2004-07-16 20:09:08
막내라서 그런지 철이 없다구요?
부모님을 생각하니는 님,,, 너무 아릅답습니다..
기운내시고요 , 우리한테 꼭 오겟죠?
가족들과 모여앉아 알콩달콩 잘사는 나날들이...
서현 · 2004-07-16 22:44:43
석달에 많이 컸네요...ㅎㅎㅎ

근데 공부하고 돈 하나면 선택하세요.제가 3년 일본생활하면서 경험인데요.

다른 분들도 아마 동감일거라고 생각합니다.저도 10만원이라는 이자돈으로 와서 돈을 선

택하는 길밖에 없었어요.그럼 힘내세요.한 2년정도 빠르면 1년정도는 아마 힘들겁니다.
yinye · 2004-07-17 07:44:27
부모곁을 떠나면 늘쌍 생각나는게 잘못했던 일 밖에 ......
오로지 자식들만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던 부모들 생각하면 너무 너무 가슴아프다 .
왜 그렇게도 철없었는지 ,부모를 속을 썩이던 내가 민망스러워 못견디겠다.
gyoku님글 보느라니 눈물이 난다. 부모님 속썩인 것이 너무 죄송스럽다.
gyoku님도 나도 부모님들 위해 노력합시다.
아이스 · 2004-07-17 17:43:05
울고 갑니다..

옆에 잇는 부모님을 더 잘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리마 · 2004-07-17 23:38:10
우리는 일본에 와서야 부모님들의 간난신고와 인생을 살아나가는 그들의 강한 생활력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지요.
ヒカリ · 2004-07-18 19:50:37
금방 오신것 같으네요!?많이 힘들겠소!
그래두 추억으로 갈때까지 힘든것 다 참아낼수 있을께요!
화이팅!
점 · 2004-07-20 02:39:03
에그,흑,에그흑~
서로 아끼구 사랑하면서 삽시다..예.열분!흑흑!
gyoku · 2004-07-26 12:39:04
참 읽고나니 여러분들의 따뜻한맘에 또 한번 감동받았습니다.
열심히 바이트도하고 힘들땐 쉼터에와서 마음달래면서 일본생활 보내겠습니다.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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