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일기 2 - 신심과 좌절

일본체험수기 · #22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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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봉 · 2004-07-10 21:47:46 · 조회 837
취직일기 2 - 신심과 좌절

신심은 반복되는 실천과 경험속에서 쌓아지는 것으로서 가지고 있는 실력과
정비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든든하고 쉽게 꺼지지 않는 신심을
가지자면 우선 그만한 신심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실력이 없는 신심은 물거품과 같은 것으로서 오래가지 못할뿐만아니라 좌절앞에서
쉽게 꺽어지고 만다.

[ 무기 및 전략 ]

취직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장사군이나 다를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사군이 팔고 있는 것은 상품이지만 내가 팔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의 가치와
장래성이라는 것,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보다 장래성이 좋은 회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단점에 대한 투철한 해부가 필요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도 몇 번 있을수 없는 관건적인 시기인만큼, 최선을 다해서
가장 좋은 결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간을 다 동원하기로 했다.

그때 내가 자신에게 신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마 세가지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우선은 언어능력이었다. 중국어와 한국어로 능숙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로 \"니디워디\"해가며 간단한 대화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일본에서
3년생활을 통해서 손동작 발동작만 조금 가하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달할 수 있는 정도에 도달하여 있었다. 앞으로 아세아지역에서의 중국의 발전과
동북아시아 나라들간의 경제협력을 볼 때 다국어 능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재간이었다.

그다음은 직장경험이 3년 있다는 것, 실력을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일본의
회사에게 있어서, 직장경험 3년이라는 간판은 참 인기가 있을것 같았다. 더우기
같은 외국인들을 비교해 볼 때, 유학이나 언어학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직장을 다녔기에 년령상에서도 많은 우세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3년동안의 사회활동 경험이었다. 주말이나 근무외의 시간을 이용하여
허술한 사이트 하나 구축하여 애지중지 운영하고 있었으며, 직장에서 배울 수
없었던 데이타베이스, 네트워크운영관리분야에도 조금 기초를 닦아 놓았다.
또 사회활동으로는 재일본조선족단체 \"천지협회\"에도 가입하여 나름대로 고민하며
사회경험과 인간관계를 쌓아왔다.

이만큼 생각했을때 벌써 마음속에서는 흐뭇함이 샘물처럼 펑펑 솟아올랐다.
이제야 나의 능력과 재간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고 달릴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기쁨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직 취직활동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결과가 눈앞에 빤히 보이는듯 했다. 면접관들이 함박꽃같은 미소를 지으며
나더러 당장이라도 회사에 와서 일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상상하기까지 했다. ^^

멋있게 그리고 확실하게 취직활동을 진행하기 위하여 전략도 짰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 4가지를 중점으로 선전하는것이었다.  \"언어\", \"3년경험\",
\"젊음\", \"3D화상처리기술\"등 핵폭탄을 무기로 삼아 돌격하기로 했다.
이미 성공은 눈앞에 있는 떡이나 다름이 없었다.

[ 신 심 ]

취직활동이 시작되기전에 나는 벌써 흥분상태로 들어갔고 신심은 순식간에 하늘높이
솟아올랐다. 당장이라도 빨리 3년동안 갈고닦은 나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은
간절한 생각때문에 도무지 하루하루를 기다릴수가 없을 정도였다. ...

좌절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으며 좌절이란 단어를 아예 나의 사전에서
포맷해버렸다. 곧 진행되게 되는 면접이 기대되었고 근심이나 두려움을 생각해볼 새도 없이
빨리 면접해보고 싶은 생각에 온몸의 피가 부글부글 들끓어 있었다.

30대중반이 되어 회사의 중임을 맡을 수 있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맴도는 환경과, 폭넓게
배우고 영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속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에 목표를 중소기업으로 했다.
약 30명좌우의 규모에, 분위기가 괜찮다고 생각되는 IT회사들을 몇개 골라서 응모메일을 보냈으며
그중에서 중국 서안에 분사를 두고 있다는 한 회사로부터 면접을 볼러 오라는 회답을 받았다.

[ 좌 절 ]

4월 1일 오전 10시, 나는 신심만만하게 정복차림을 하고 첫 면접을 갔다. 그때까지 나는
30분후에 나에게 일어날 변화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었다.

면접관은 두명이었는데 기술부책임자와 인사부담당자였다.
첨에는 내가 넘겨주는 이력서 및 직무경력서를 보면서 놀라워하는 표정이었다. 그들이
\"참 대단한 사람이구만\"라고 중얼중얼거리는 말을 듣고 나는 속으로 퍼그나 흐뭇해하였다.

첨 순서는 자아소개를 하는 것이었는데, 능숙하지 못한 일본어였지만, 별로 어려움
없이 차곡차곡 진행되어갔다. 면접관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재앙은 자아소개가 끝나고 그들의 질문이 시작해서부터였다.

기술부를 책임진 사람은 나보고 3년동안 어떤 일을 했는가고 물어보았다. 나는 자호감에
가득차서 내가 했던 3D그래픽처리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하지만 생각밖으로 듣고
있는 그들의 표정은 이상야릇했다. 열심히 듣는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무관심한, 흥미가
없는듯한 표정이 약간씩 섞여 있었던 것이었다.

또 3년동안의 담당분야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였는데 컨설팅, 기본설계, 상세설계, 코딩,
제작 등 여러단계중에서 어떤 단계를 경험했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기본설계부터 제작에
이르는 단계까지 다 경험해보았다고 대답했지만 기술부책임자는 웬지 심각한 표정으로
이마를 찌프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침침한 목소리로 어떻게 기본설계를 했느냐는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뭔가가 잘못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서투른
일본어로 틀린단어를 섞어가면서 내가 알고 있는 기본설계의 경험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서투른 설명이 끝날쯤에 기술부책임자는 갑자기 표정이 반짝이면서 뭔가 깨달은듯이
한마디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깐 당신은 고객과 상담해서 설계서를 계획하고 프로그램을
작성한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있는 설계서에 따라 코딩만 했다는 뜻이구만요\" ...
뭔가 약간 알리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여태껏 해왔던중에 설계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나는 개념을 틀리게 이해하고 있었으며 이력서에도 그러한 틀린
개념대로 경력을 적어놓았던 것이다....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부끄러워 얼굴은
빨개졌고 더운나머지 이마에서는 땀이 나기 시작했다....

면접은 계속 진행되었지만 두 면접관의 표정은 점차 식어져갔다. 순간적인 타격에 나의
마음도 조금씩 얼어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가 3년간 해왔던 분야에 별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회사의 발전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속이 아파났다. 3년간 쌓아왔던 나의 경험이 결국 취직활동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만큼 참혹한 것은 없었다. \"의료화상 그래픽처리\"분야는 최근에야 나온 기술로서 그만큼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의과대학이나 병원등 아주 좁은 고개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에게는 전혀 매력이 없었던 것이다.

타격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중국 서안에 분사가 있다고 했지만 그들은 나의 중국어능력에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4개국어를 할수 있다고 강조해놓은 항목을 보면서
그냥 피씩 웃고 마는 것이었다. \"참 놀라운 능력이구만요\"라면서 놀라워하는 표정까지 지었지만,
그다음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그들이 선전한 중국분사는 그냥
\"장식\"에 불과했으며, 그들의 업무는 여전히 일본국내에 있음으로서 중국어같은것은 전혀
필요로 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마음이 끝없는 구렁텅이에 깊이깊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면접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채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답안은 면접관의 얼굴에 빤히 씌여져 있었다.
웃는 얼굴에 말투도 상냥했지만 그들은 나의 시선을 조금씩 피해다녔으며, 나는 그들의
에너지속에서 나를 끌어당기자는 에너지를 느낄수가 없었다. 난처한 분위기속에서 면접은 총망히
결속되었으며 나는 달아나듯이 나왔다. 30분전만해도 하늘높이 치솟았던 \"취직\"에 대한 나의
신심은 소리없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으며 머리속은 백지장처럼 공백이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 충 격 ]

첫번째 회사의 면접은 확실히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나는 고층빌딩이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느꼈으며 면접회사로부터 나오는 순간 온몸의 힘이 사르르
빠져나가 걸음걸이마저 힘들게 느껴졌다. 면접보기전까지만 해도 기고만장했던 내가 믿어왔던
것들, 내가 계획해왔던 것들,내가 행복하게 상상해왔던 것들이 큰 착오였음을 느끼면서
가슴마저 찢어지는듯 아파났다.

그리고 이때까지 믿어왔던 나 자신의 평가에 대해서 나는 깊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과연 나는 내자신이 생각한것만큼 우수한가? 과연 나는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가?
과연 나는 실패속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어떻게 취직활동을 계속해 나가야 하는가?
과연 나는 취직할수가 있는가?.....

10층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느낌이 어떠한지 대충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 반성 ]

그번 충격으로 인한 피해는 한주일간이나 지속되었다. 그동안 나는 끓임없는 질문속에
자신을 묻어두었다. 그리고 왜서 이렇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

역시 세상은 내가 아름답게 상상했던것처럼 꽃만 피어있는 벌판이 아니었다. 이번 좌절을
통해 나는 환상에서부터 깨어나기 시작했으며, 회사란것은 차가운 현실물체라는것을 깨달았고,
벌판에는 꽃만 피어있는 것이 아니며 가시풀들도 있음을 깨달았다.

아프긴 했지만 나쁜것은 아니었다. 실패를 통하여 나는 다시한번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볼수
있었으며 , 반성을 통하여 나는 그동안 내가 무시했던 점들, 알지 못했던 점들, 당연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점들을 터득하게 되었다.

아래는 실패로부터 분석해낸 것이다.

1. 언어의 능력이 무시된 원인.

언어는 확실히 중요하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환영받는 정도가 다를수도 있다.
4개국어를 알고 있다는 것은 개인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독특한 재능일 수 있지만,
한가지 언어밖에 사용하지 않는 회사에게 있어서는 별로 매력이 없게 된다. 일본말
하나면 충분히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모든 작업을 이룰 수 있는 회사에게 있어서
일본말밖에 할줄 모르는 사람이나, 일본말 중국말 한국말 다 할줄 아는 사람이나
별로 차이가 없으며, 동등하게 취급받게 된다.

그리고 일본에 있는 외국인으로서 가장 중시되는 것은 일본어능력이다. 아무리 많은
언어를 장악하고 있더라도 우선 일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으면 모든것이
헛된다. 면접본 회사는 동경시내에서만 업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어이외의
기타 언어능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이었다.

2. 경력이 무시된 원인.

역시 회사의 생존환경은 엄격했다. 특히 중도채용(나와같은 경우)일 경우는 경력을 아주
중시한다. 신입사원보다 높은 급료를 주고 채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피 채용자가 어느만큼
빠르게,효율적으로 회사를 위해 이익을 창충할수 있는가가 중요시 된다. 그 객관적인
참고의 하나로서 바로 경력인데, 만약 회사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분야와 어울리는 경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채용대상이 되는 것이다.

나는 3년동안 데이타베이스나, 웹 아플리케이션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경험만 쌓았기
때문에 첫 면접본 회사로부터 경력이 중시당하지 않는 것 역시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3. 젊은 나이가 무시된 원인.

동일한 \"외국인\"과 비겨볼 경우, 어학원이나 대학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취직을 하였기 때문에
년령적으로 확실히 우세를 가지고 있는것은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의 젊은이들과
비겨볼 경우 나는 같은 출발선에 있으며, 기술력과 외국어를 내놓고는 일본애들과 경쟁할 수 있는
우세가 거의 없다.

회사측에서 볼 경우, 일본어가 더듬거리며 언제 귀국할지 모르는 외국인을 채용하기보다는
일본어에 전혀 문제가 없고,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으며 나이 또한 젊은
일본인을 채용하는 것이 회사에 더욱 유리한 것이다. 특별한 기술력을 요구하거나, 외국어를
필요로 하고 있지 않는 이상 외국인을 채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결국 나는 동등한 나이
혹은 더 젊은 나이의 일본애들과 같은 경쟁선에 있었으므로 나이의 우세가 전혀 없게 된것이다.

4. 사회경험이 무시된 원인.

나의 사회경험이 이번 취직활동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것은 유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사회경력이 중요시 되지 않는 것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과,
보통 이력서를 쓸때 될수있으면 멋있고 괭장하게 쓰는 경향이 있으므로 그것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상 4가지 점이었다.

자신만만하게 달려들었던 첫 면접은 아픔으로 끝났다. 하지만 나는 그 아픔에 감사해야 했다.
왜냐하면 그 아픔은 나의 성공으로 나아가는 계단이었기 때문이었다.

첫면접의 아픔을 통하여 배운 경험은 아래와 같다.

1. 회사의 입장에서 자신을 분석해야 한다.

개인과 회사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입장에서 본 자신의 장단점과, 회사의
입장에서 본 개인의 장단점은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을 평가하는 것 보다, 회사의 입장에 서서 어떤점이
회사에 유리하고 어떤점이 회사에 불리하며, 이 회사에 취직될 경우 어느만큼의
생산성을 지니고 있을가 등을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즉 모든 분석의 중점은 \"나\"가 아니라 \"회사\"여야 한다는 점이었다.

2. 일본어 실력의 중요성

일본에 있는 이상 일본어는 참으로 중요했다. 단순히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에만
머물러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높은 단계로 올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 터득해야 하는 것이다.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서 고객의 수요와 고객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대화의 뒷면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원인과
정보들도 잡아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외국인으로서 성장배경과 문화습관이 다르므로 일본인들처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경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무리하게 일본인들을 따라잡으려는
생각은 실제적이지 못하다. 때문에 적어도 예의(특히 면접시의 말투, 옷차림, 예의)등
면에서는 보다 힘을 기울임으로서 절대 일본인에게 지지 않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3. 안정성과 끈질김의 중요성

생각밖으로 이번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있는데 바로 내가 한 회사에서
3년동안 근무했다는 사실 그 자체였다. 면접관은 \"3년간 같은 자리에서 줄곳
해왔으면 그만큼 안정하고 인내성이 있다는 뜻이구만\"하면서 고개를 끄덕인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 한번채용하면 평생 근무하도록 하는 일본회사의
문화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개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우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취직활동에 있어서는 자신의 끈질김과 안정성과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유리한 취직조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4. 일본인과의 경쟁.

일본회사에 취직하는 한 경쟁대상은 같은 처지의 \"외국인\"이 아닌 동일한 년령대의
일본인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즉 나는 일본인들과의 비교를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혹은 드문 능력이나 경력을 무기로 취직활동에 임해야 했던 것이다.

5. 직무이력서의 중요성

직무이력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이때까지의 경력에 대한 묘사중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그 구분들을 잘 분별하고 정확하고 성실하게
적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최소한 오해를 줄이고, 이해성을 높이는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이상 다섯가지를 깨달았다.


신심은 이미 무너져 밑바닥이 드러났다. 황홀한 공중에서 떨어져 땅위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은 초라하기 끝이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현실이었다.
낮은 출발점에서, 나의 젊음과 열정을 다하며 목표를 향해 새롭게 열심히
한발작 한발작 디뎌나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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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취직일기 2 - 신심과 좌절
# 작성자: 배상봉
# 작성일: 2004년 7월 8일 (목요일)
#
# 본문의 이야기가 발생한 기간: 2004년 3월말 ~ 2004년 6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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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5)

련정 · 2004-07-10 22:08:21
좋은 취직경험담 잘 듣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호~호 · 2004-07-11 22:26:18
진지한 문장 잘 읽었습니다. 너무나 생동함니다.
전 아직 취직경험은 없지만 그런 엄숙한 알바면접 경험은 얼마간 있습니다.
님의 면접시의 장면들을 읽노라니 저도 이전에 일본애들과 함께 면접 받을 때의 자신을
잘 아피르 하지 못하던 안타까움과 희망이 무너져가고 있던 절망감이 새삼스레 떠오름니
다.지금은 일본 뿐만아니라 전 세계가 능력을 무조건적인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 잔혹
한 사회라고 볼수 있지요. 이런 잔혹한 현실속에서 구불고 나면 우리 들도 점차 적응되여
자신에 대한 요구도 많이 높아지게 되고 진정한 강자로 될수 있겠죠...
님의 취직시 좌절에 대한 투철한 분석이랑 감명깊습니다.
특히 제일 마지막 제목,,작성자,,작성일,,등등을 명확히 적어 놓았다는 점에서
님의 쌰까이진으로서 구비되여야 할 싣까리 한 일처리가 엳보임니다.
정말 좋은 글임니다. 이후에도 이런 좋은 글 많이 부탁함니다. 추천한표.
하나비 · 2004-07-11 22:33:55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실패가 있음으로하여 그 원인을 분석하게되고 한층 더 깊게 자신의 능력을 재여볼수있고 또 반성할수 있다고 봅니다.실패속에서 얻은 재부 너무나 보귀하군요~~
따뜻한 손 · 2004-07-12 21:45:06
여러분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호님의 분석도 아주 투철하군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단 조건이 있다면
바로 실패속에서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패만 하고 총결을 하지 않는다면 실패의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니깐요. ^^
X.K.L · 2004-07-13 20:41:46
취직에서 좌절당하는거는 당연해 골아풀거두 없구 그리많은 회사가 있는데머 한번두번좌절에 .... 나는 한 10회사로부터 거절메일을 밭아보아서 그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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