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과 사랑을 주고받는 세상..

일본체험수기 · #22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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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정 · 2004-04-02 02:06:59 · 조회 991
사람사는 세상에 태여난것이 너무 행복스럽고 또 그속에서
뜨거운 사랑을 주고 받는것이 너무나 행복한 일이라 가끔 느껴집니다...

남들이 보면 얼핏 스쳐지나갈 사소한 일들을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것처럼
이렇듯 흥분되여하고 또 자아감각에 도취되여 생각하고 느끼는 자신에 대해 절로도 피씩 웃고 맙니다..

세상을 느끼기는 아직 여리지만 그래도 매일같이 돌아가고있는 이세상,자신이 살아 가고있는 이세상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오늘도 전화만남이 있엇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모두 잘 계시는지요?>
<응,,,넌 잘 있겟지..공부랑 바쁘지 않아?>
이렇게 한주일 한번씩 어김없이 오가는 전화만남입니다..
전화 건너편에 있는분은 제가 일본에와서 알게된 일본할머니,할아버지랍니다.
그 만남 또한 숨막힐정도로 기괴하여 그때 그 일을 생각하느라면 지금도 식은땀이 흘러내린답니다..

4년전,,금방 일본땅에 발을 내딛여서 제일 골머리를 앓은것이 아르바이트 찾기였습니다..
일본에 와서 대략 일주일이 지난 어느 하루였습니다..저는 저와 같이 살던 언니,그리고 친구 한명과 같이 오오꾸보거리를 훑었습니다..거기는 한국사람이 집결된 곳이고 어찌보면 일본말을 모르는 <햇내기>를 놓구말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수 잇다는 선배들의 말을 언젠가 귀가 뻘쭉하게 들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 반시간쯤 걸었을까? 저는 무득 가로등에 붙어있는 모집광고에 눈길이 갔습니다..
<언니,,여기 좋은게 잇어..>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여 이렇게 웨쳣습니다..
몸을 돌려 언니한테 눈길을 돌린 순간 마침 그길을 지나가던 할머니 한분이 나앞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습니다..분명 몸을 돌린 나의 발과 마침 그길을 걸어가던 할머니의 발이 부딪친것 같았습니다..
80고령이 되여보이는 할머니여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넘어진것 같았습니다..
급히 할머니를 부축하여보니 할머니의 입술에는 피가 즐벅하였습니다..더우기 이빨 한대가 빠져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어마나,,어쩌나!!순간 나는 너무 놀라 흐르던 피가 금시 멎을것 같았습니다..고령의 할머니가 이빨이
빠졌다 할때에는 어떠한 후과가 있을리라는것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였습니다..
할머니는 너무도 놀라서 말을 못하는것이였습니다..주위에서는 이미 사람들이 둥그렇게 둘러섰고 나는
당황한 나머지 무엇을 어떡해야 할지 몰라 그저 안달아 하기만,,,,얼굴만 새파랗게 질려있었습니다..
누군가 문득 경찰서에 가라고 건의해주었습니다.그래서 할머니를 부축하여 신오오쿠보역 부근에 있는
코반에 갔습니다.거기서 나이,이름,학교..집주소를 물어서 대답은 하였다만 속으로는 너무 놀란 나머지
눈물이 글썽해졌습니다..그도 그럴것이 일본에 와서 한주일밖에 안되였는데 평생 가보지도 못했던 경찰서부터 갔으니까요..이런대로 중국에 잡혀라도 안갈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다행이라 할까..사람과 사람이 부딧친것은 사고가 아니라서 경찰서에선 접수안한다는것이였습니다..또 가까운 병원을 가르쳐주면서 그리로 가라고 하였습니다...간신히 할머니를 부축해서 병원에 가서 처치를 받았습니다..의사선생님께서는 뼈에는 문제없고 그저 경상을 입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빨도 한대 빠졌는데 경상이라니...정말 괜찮은건가고 다시 묻자 ,,의사 선생님께서는 허허 웃더니..그 빠진
이는 틀이니까 근심말라더군요..ㅠㅠㅠ...저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였습니다.
병원에서 나와서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드렸고,,,핸드폰이 없으니 무슨 찾을 일이라도 생기면 학교에 전화를 해달라 학교전화번호도 남겨주었습니다...
저녁에는 중국에서 가져왔던 약들을 지니고 100원숖의 쥬스 세통과 과일들을 사가지고 또 다시 할머니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를 놀라게 한것은  낮에는 보험증을 안가지고 가서 전부의 금액을 냈지만 아들이 오후에 그 보험증으로 얼마간 되찾아 왔다면서 돌려온 부분을 계산해서 나한테 되돌려주는것이 아니겟어요?
중국같으면 물구 놓자 않하겟는데....정말 일본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랏습니다....

그런데 일은 그것으로 끝난것은 아니였습니다...

약 두달이 지났을까? 새학기가 시작되여 학교에 간 첫날,,사무실의 선생님이 나를 찾더니..웬 일본할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와서 나를 찾더라고 하더군요...전에 부딪쳐서 상한 그 집안인데 만나고 싶다면서 전화번호를 남기더라네요...나는 너무나 놀라서 혼이 나가는줄 알았습니다....혹 할머니가 잘못되지나 않았는가 ..이런 두려운 생각만 나더군요...크게 심호흡을 하고 번호를 눌럿습니다...어떤 할아버지가 받았는데...그때 오오쿠보에서 상한 할머니의 매부가 되는 사람인데 그때 상하게 햇던 애 셋을 다 만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역시 그 갔었던 코반 앞에서...
그걸 언니와, 친구한테 전했습니다..
어쩌면 좋냐?가느것인지 안가는것인지...언니와 친구는 한결같이 안가겟다 하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상한집,,그것도 상한 할머니의 여동생과..매부가 찾는다니..그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잇거나
혹은 배상이라도 받아낼것이라 추측도 가능하다구요..그것도 왜 하필 전에 갔던 코반인가구요...
다 안가겟다더군요...
저도 솔직히 가고는 싶지 않았습니다..그렇지만 누구도 다 안간다면 누가 그 책임을 안겟어요?혹시 할머니한테 진짜 무슨일이 있었다면 그걸 우선 알아야할께 아닌가고...그렇게 생각하고 약속된 시간에 혼자 터벅터벅 내딛여지지 않는 발을 간신히 옮기며 그 지점으로 향했습니다..

부근의 레스토랑에 청하더군요..같이 밥먹으면서 알았는데..우리가 생각한것과는 달리 할머니께선 다 낫았고
그때 그렇게 코반 데려가고 병원 데려가고 집까지 모셔다 약까지 가져다준 우리를 너무 알고 싶어서 전화했다더군요...그것도 우리가 가져다준 범고약을 붙인것으로 손목의 부은게 다 나았다며 감사해 하였습니다....
지금 일본의 애들이라면 먼저 뺑소니 쳤을것이라며,,,그때일을 오히려 고마와하며 언젠가 찾으려 하던참에 전에 남겨둔 학교전화번호가 있어 그리로 전화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여동생과 매부가 대만이랑 자주 드나들어서 중국말도 인사말쯤은 알고 있어서 같이 왔다는것이였습니다..만날 지점도 어디로 정할지 몰라서 역옆의 코반이라면 인츰 알것 같아 그리로 정했다더군요...ㅠㅠㅠ
일은 어떻게 오해로 꼬였던지간에 할머니가 무사하다니 한시름 놓았었습니다..

일은 또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취직되여서 사이타마에 가고 친구가 미토에 가서 학교 다니는 바람에 결국은 그 할머니들과 련계를
가진것은 나밖에 없게 되였습니다..그때 할머니를 상처입힌일이 마음에 걸려 그뒤로부터 설이나,,로인절이면
꼭꼭 꽃이나 과일이랑 사들고 할머니집으로 종종 다녔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도 나를 친손녀처럼 여기고 갈때마다 색다른 일본음식이랑 해놓고 일본문화도 가르쳐주었고
내 생일에는 손수 생일케익을 만들어놓고 나를 청하기도 하였습니다...또 그 할아버지의 알선으로 나는 일본에 온지 4달만에 고급레스토랑에가서 바이트를 할수 있었습니다...그것 또한 내가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생활에 적응됨에 있어서의 하나의 전환점으로 되였습니다...
... ...
지금은 아르바이트로 공부로 바삐 돌아쳐 자주 가볼수는 없어도 한주일 한번씩,,두주일 한번씩 어김없이 문안전화을 하군 합니다...
...
사람이 살다보면 별란 일을 다 겪습니다...
때론 꿈이냐 생시냐 분간못할 정도로 기막힌 일도 있을수 있고
때론 뼈저리는 아픔을 참아야 하고..
억울한일도,,오해를 주고받는 일도
때론 우리의 주위에 어이없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불가피한 일은 종종 생기기는 하다만
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매하나의 고비를 넘어야  
한사람한사람 모두모두가
그속에서 행복을 느끼는것이
아니겟습니까???

사람사는 세상이 더욱 사랑으로 넘친
세상으로 되였으면 ...
한 소녀의 작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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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

딸링 · 2004-04-02 03:17:50
덕은 덕으로 간다는 말이 참 맞는것 같습니다
돼지갈비 · 2004-04-02 03:45:43
련정님의 마음씨가 매우 고와요.
일본에서 한 가장 큰 공부가 아닐까 합니다
영혼 · 2004-04-02 12:02:56
탄복합니다.
천지꽃 · 2004-04-02 12:44:33
련정님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나는 흉내조차 못낼 고상한 품성을 지녔네요.
꼭 행복하세요.
평범한 사람 · 2004-04-02 17:20:41
마음도 곱구 어유도 있게 사는군요.

행복하세요
깨여나보니 꿈 · 2004-04-02 18:45:09
진심이 통했나보죠...
마음씨가 고우니깐 그런 기막힌 인연도
만들어가는거 아니겠어요?
행복하세요...
련정 · 2004-04-02 19:20:29
딸링님,, 고맙습니다...덕은 덕대로 간다 할까..남들한테 그만큼 배풀면 자신이 받는것도 그만큼 많아진다 생각돼요..
돼지갈비님,,그렇게 말하시니 오히려 부끄럽네요...
영혼님...몸둘바를 모르겟슴니다..
천지꽃님...나,,어쩌지..칭찬받으려고 이 글을쓴것도 아닌데..여러분들이 이렇게...송구스럽네요.님도 행복하세요
평범한 사람님,,고맙습니다..님의 좋은글도 읽었습니다...항상 행복하시길
깨여나보니,,,저도 운이 참 좋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이런 인연도 맺고..
서로서로 진심으로 대하면 모두모두가 행복해질꺼라 믿고 있습니다..
홀로서기 · 2004-04-02 19:50:42
이세상에 아름다움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보아내는 한쌍의 눈이 부족하다 하던데 ......

항상 바르고 착하게 사니까
그만큼 사랑받는거야.

존글 마니 기대할게 ......
달나라 · 2004-04-03 01:18:56
이 세상 사람이 모두 서로서로 사랑을
주고 받으면
이세상은 사랑으로 넘칠테지?

사랑줄줄 아는 친구가 있어
내가 오늘따라
더더욱 행복해보인당 ^^
련정 · 2004-04-04 00:31:13
홀로서기님,,이세상에 아름다움이 부족한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보아내는 한쌍의 눈이 부족하다...그말 참 마음에 듭니다...좋은 글 많이 올리기에 노력하겟습니다..많이 비평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달나라야...나두 니가 있어 너무 행복해...너는 사랑을 받을줄도 사랑을 줄줄도 아는 여자애니까...니같은 친구 있어..참 좋아...
아침햇살 · 2004-04-06 10:40:50
정말...로 련정님답게 아름답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맑은

그 마음씨에 또 한번 감동받고 갑니다... ... ...
란이 · 2004-04-08 20:02:03
이렇게 알게된 사람인줄 이제서야 알았네..
왜서 이때까지 내가 안물어보았을가?.....이상하네.....ㅎㅎㅎ

네가 항상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니깐 그것이 통한거야...
그런 마음 영원히 간직하길 바래 띵구야........
따랑한다이.......
이쁜자증거 · 2004-04-10 13:18:59
맘씨 고운 사람은 좋은 일만 생기기 마련인가 보네요*^^*
부럽네요^^아름다운 눈으로 주의를 보는 마음이 중요하겠죠.
련정 · 2004-04-10 21:04:59
요즘에는 바이트로 바삐 돌아치다니..이제서야 들어와보게 되네요..
아침햇살님,,.이런 저한테서 감동받고 간다니..너무 송구스럽습니다..
란이...따랑해줘 고맙다이...나뚜 따랑한다이..ㅎㅎ말하기 좀 그러해서 안말했어..
이쁜자증거님,,부끄럽기만 합니다..그렇게 말씀해주셔서..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간직하기에 노력하고 있는데요...사람이 마음뿐이지..그렇게 잘 안되네요...
여러분 ,,고맙습니다..
mikann · 2004-04-28 20:18:48
련정さん、shimtoとであって、ほんとうによかったともう一度じっかんしました。
련정 · 2004-05-02 01:56:16
mikann님..고마워요...오늘 우연히 들어왔다가 님이 남겨놓은 코멘트 읽고 가네요...
님도 많이 힘내세요...서로 아름다운 유학생활 가꿔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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