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떨어진 그곳에는...

일본체험수기 · #22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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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 2004-03-13 19:41:53 · 조회 955
일본에 처음 와서 내가 느낀것은 하루하루가 힘들단것이였다.
언어를 알면서도 내가 아르바이트를 찾던 시간은 아마 한달이였을것이다.
어디가나 뻥구맞고 그리고 씁쓸하게 돌어서던 그 당시...
남의 나라에서 살아가는것이 참 힘들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쓰던 생활...
알바를 맞치고 숙제를 하니깐 아침 7시...그런 날이 며칠씩 계속되였다.
아침까지 숙제하고 그대로 세수만 하고 다시 학교에 가던 날,
나는 랏슈인 전철에서 서서 자고
신호등을 기다리면서 끄덕끄덕 졸고
비칠비칠 걸어가면서 또 졸았다.

그런 생활에서 벗어난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의 유학생활이 참 힘들었구나...하고 감개무량할때가 많다.
그런 힘든 생활을 했기에 지금의 웃는 내가 있을것이다.
우리 유학생들이 그것을 이겨내고 학위를 따는 모습에 뭉클 할때가 있다.
비록 힘든 일본생활이지만 꿋꿋이 걸어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생각된다.

이런 힘든 일본생활이지만,
아마 일본에 오신 98%인 분들이 모두 겪은, 혹은 현재 겪고있는 힘든 생활이겠지만...
나와 떨어진 중국에서 아파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눈길을 돌려줬음 하고 바란다.

바로 최려나어린이...현재 북경에서 치료받고 있는 불쌍한 려나...
지금 전 세계의 조선족이 한 어린이를 위해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로 인해 나는 요즘 너무 세상이 따뜻하다는 감을 자주 느낀다.

화상을 입은 최려나어린이...
마냥 웃으면서 활발하게 씩씩하게 뛰여놀던 어린이가
생각치못한 사고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있다.
경제생활에서 나온 작은 소식이 모이자사이트를 통해서
지금 전 세계에 퍼져가고 있고..
불쌍한 려나를 위해 전 조선족이 사랑을 합쳐가고있다.
그런 사랑의 손길에서 다시 한번 느낀것은,
우리 조선족은 참으로 미래가 있는 민족이고 따뜻한 민족이란것이다.

한번 수술을 하고 이미 17만원좌우 치료비로 들어간 려나에게는
노동능력이 없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뿐이다.
아직도 수십차에 거쳐 대수술을 거쳐야 하는 려나는
인민페 30만원이상으로 되는 치료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쉼터, 모이자, 케이콜, 천지협회, 진달래마을,
그리고 한국인사회의 교회와 대기업...등등이 모두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런 사랑에 려나는 꼭 완쾌되여 웃으면서 뛰여놀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 모두 같이 하는 사랑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손길을 내밀자!



ps: [소식전하기게시판]에 최려나어린이에 관한 기재와
일본지역과 중국,한국지역의 통장번호,
려나를 위해 모금한 분들의 명단, 모금한 액수,
(현재 110,000엔, 19명기금) 등등이 모두 있습니다.
일본체험기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 가서 한번 소식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다만 천엔이라도 기금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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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2)

GRG · 2004-03-13 22:36:12
자비류학생활을 해본 사람은 다 그 어려움을 알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서도 한계단한계단 성공의 산봉우리에 올라가는 분들을 요즘 많이 보고 있습니다.
최려나어린이도 언젠가는 여러분의 성원속에서 성공에로 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phone · 2004-03-13 22:57:23
지알지님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주는 사랑 · 2004-03-13 23:35:19
그러네요.동감!동감!
사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사는게 힘들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의 아픔을 더 잘,더 많이 직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려나의 사연은 너무도 가슴을 허빕니다. 참혹한 현실에서
아픔을 참아가며 꿋꿋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너무도 장하구
우리에게도 하나의 힘이 되는거죠.
소학교 다닐때 선생님들이 하던 말씀이 생각납니다.구소운을 생각
하면 모든걸 참을수 있다고...

비록 일본생활이 힘들다 한들 어찌 려나어린이의 상처에 비하겠습니까!
조금만이라도 려나에대한 사랑의 손길 펼쳐주시고 려나에게 성원의
글 남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phone · 2004-03-14 00:37:56
주는 사랑님, 그래요....
처음에 와서 모두 고생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우리 거의가...
그런 날이 있었기에 지금 더욱 크게 웃는게 아니겠습니까!
따뜻한 시선....손길....이 많구많을거라구 믿습니다.
로드 · 2004-03-14 01:12:12
폰님은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그리고 그 따뜻한 마음에 다시한번 감복합니다.

일본생활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어디에서 사는 그 누구든지 다 힘들고 벅찬
현실입니다.멀리도 말고 아주 가까운 내 주위 내 형제 내 친척,친구,이웃
그 누구에게나 어려운 형편은 다 마찬가지입니다.그 누구도 여유을 갖고 사는것은 아닙니다. 주머니가 궁핍해서 그리고 없는돈 절약하느라고 나면을 쪼개먹으면서 허기를 달래본 경험을 한 사람도 적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누구나 다 어려웠을때가 있었고 그리고 또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누구나 다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였기에 남의 아픔을 알려 하지 않았고 남의 고통에 덤덤했고 무감각하게 스쳐지나가기가 일쑤였습니다. 나도 힘들다.내 형제 내주위에도 힘든 사람들 많다.이런 생각만을 고집해 오기가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사람을 감동시키는 일,사람들이 가끔씩 차겁고 무감각하기만 하던 우리에게 자그만한 감동의 충격파를 던져주곤 합니다.
세상은 그래도 우리가 늘 생각했던것처럼 험악한것만은 아니란걸 새삼스럽게 느끼군 하는 순간입니다.마음속 깊은곳에 잠자고 있던 인간애도 이로 인해 아주 잠간만일지라도 깨어나군 하는 순간입니다.
서로 돕는다는거 거창한 사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아주 자그마한 사랑이면 됩니다.누구나 다 할수있는 일입니다. 사랑이 없어도 할수 있는 일일지도 모릅니다.지나던 김에 그냥 참 안됏다하면서 주는 도움도 괜찮습니다.그것이 바로 사랑일지도 모릅니다.벌써부터 행동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그 분들 최려나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인간애일 뿐입니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점이라면 그러한걸 확실한 행동으로 옮긴다는겁니다.

앗.왜서 조금씩 부끄러워나지?나한테 물어봅니다.넌 지금까지 머하구 있었는가고.
글쎄요……….
남한테 별로 도움울 못 줘봐서 그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모르고 사는 저도 참 불쌍한거 같습니다.ㅎㅎㅎ.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느낌도 느끼면서 사는것이 어떨가 하는 생각입니다.
서로 베푸는 인간애란 참 좋은것이구나 하고 다시 느낍니다. 이렇게 사람을 잠시나마 현실에서 떠나 아름답게 해주니 말입니다.
여기에서 지금 적극도움에 참여하고 계시는 여러분한테 감사하고 싶습니다.꼭 최려나 어린이를 도와준다고 해서가 아니라 무심코 살던 저한테 주는 그 자그마한 감동때문에 더 감사하고 싶습니다. 작은 손 저도 자주자주 내 밀어 볼가 합니다.

아. 아마 내일부터는 태양도 좀 더 따뜻하고 하늘도 좀 더 푸르게 보일거 같습니다.
phone · 2004-03-14 01:24:27
로드님,
너무 훌륭한 리플...저기 위의 저의 글과 좀 바꿉시다^^ 제거 리플로 하고...^^
님의 글에서 다시 한번 느낀것은
정말, 단 하나의 감동이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는것...
그것이 우리의 잠자던 감각을 깨워놓고 있습니다...
힘들어서 뭐나 신경이 무감각이였던 우리에게...
내일은 하늘도 꼭 더 푸를겁니다.
너무 좋은 리플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꾸벅!
미샤 · 2004-03-14 08:27:05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어릴때 집 가마목에 앉아서 엄마가 차려줄 밥을 기다리고 잇는데 옆집 아주머니가 맛나는 물만두를 빚어서 한접시 들고와서 <맛이는지 모르겟는데 맛이나 봐요>하셔서 그렇게 맛나게 먹어주엇던 일이 생각나요,,,,요즘은 물질이 풍부해져서인지 그전과 같은 이웃집 사랑이 보이질 않고 심지어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일 적지 않네용, 없어도 그렇게 나누어먹던 그옛날 이웃집 사랑 많이 많이 그립습니다,,,조그마한 사랑이라도 안겨지는 행복은 그렇게 크다는 느낌입니다,,,,,살면서 사랑을 아끼지 맙시다!
phone · 2004-03-14 15:00:38
미샤야, 맞어...나두 그런 시절이 정말 그리워...
옆집아줌마가 입쌀밴새, 순대를 들구 와서 맛을 봐요...하던 그런 날...
작은바다 · 2004-03-14 23:18:50
나두 폰언니말에 동감.....금방 일본왓을때의 힘들엇던 나날,그리고 그동안 닥쳣던 이러저러한 일들.....자신이 소위의\"불행\"에 처햇을때,힘들엇을때 저도모르게 난 왜 이리 불행할까 ? 하느님도 넘 무정해.....하는 생각도 해봣지만은 주위에 눈길을 돌려보면 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넘 엄청큰 불행을 겪고잇다는거.....왜 우리 사는세상에 이다지도 끔찍한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냐고 하늘이 저주스럽지만,반면에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주고받는 사랑을 느끼는순간, 우리사는 세상이 - 사랑때문에- 참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또 그 사랑이 아름다운건,받는사람이 그 사랑으로 감동을 느낀다면 주는사람은 바로 그 감동으로 행복을 느낀다는거.....
phone · 2004-03-15 12:12:39
작은바다야, 너무나도 좋은 말을 해주어서 감사해...
주위의 사람들께 많이 홍보해주길 바라.
나도 열심히 홍보중이야..려나의 일로...
홀로서기 · 2004-03-15 14:07:22
하냥 마음이 따뜻한 폰언니가 또 존글 남겼네요.

3월에 들어서부터 인터넷이 불편해져서 반응두 늦어지는데 지송해요^^

저 올때는 정말 각박하구 그런 일본인줄 알았는데
참 따뜻하고 그런 일본이였어요.
금방 온 저한테 선배들이 많은 도움주셨고
존 본보기 많이 보여주셨고
고향의 실학변계선에서 허덕이는 어린이들한테
변변치못한 주머니털어서 공부를 시키는 자랑스러운 유학생단체들땜에
맘이 촉촉해졌고 .......

날로인상하는 물가와는 반대로 인심이 날로 색바래지는 오늘날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따뜻하고 소박한 맘이 숨쉬고 있다는 그점땜에
많이 설레이기도 했어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만큼 주위에도 가끔씩 눈길을 돌리면서
다같이 따뜻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phone · 2004-03-15 14:40:02
홀로서기가 공부할라 바이트할라...
암튼 너무 고맙다...이렇게 리플두 달아주고 입금도 해주어서...
세상은 언제나 사랑이 넘쳐서 따뜻한거야...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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