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오신 할머니의 일기

일본체험수기 · #22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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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광호 · 2004-02-25 11:01:00 · 조회 957

비록 작년때의 일이지만 <박 순자> 할머니의 일기를 볼때마다 일본에서 사는
중국조선족들의  희망이  보입니다.


Name    민들레

Subject    일본에서 본 조선족 운동회--한  조선족 로인의 일기

  시간은 퍽 지났지만 내가 쓴 감상문을  여러분들을 고무하는데 도움이 될가 하여 발표 합니다.

     일본에서 본 조선족 운동회

내가 일본에 친척방문으로 온지 한달가량 되는 지난2003년 10월26일에 일본 동경지역의 조선족 운동회가 열렸다.
  일요일이자 날씨도 아주 좋았다. 나는 딸과 사위 그리고 외손자와 함께 운동회 구경하러 갔다. 운동장은 동경시내 아타치구에 있는 동경제1조선족초급중학교 였다. 일본에도 조선족학교가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학교운동장에 발을 들여 노았다.
5층건물의 학교 교사위에는 《애국 애족의 정신을 빛내자!》 라는 프랑카드가 걸려져 있었다. 일본에서도 조선족의 민족정신이 살아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운동장에는 이미 청년남녀들이 운동경기 준비와 련습을 하느라 바삐 서둘고 있었다. 일본의 거리에서는 일본사람과 조선족을 분별하기도 어려웠다. 운동회에는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 조선족들이 참가하였는데 그외에도 일부 재일동포들도 있고 또한 일본인, 흑인까지 참가하여 다민족의 국제운동회를 방불케 했다.
  나는 호기심에서 그들의 가까이에 가서 어디에서 왔느냐 고 물었다. 연변각지 그리고 전국각지에서 류학을 온 젊은들이 였다. 이들중에는 연변대학, 북경대학, 중앙민족대학, 청화대학, 동북사범대학 등 출신, 그리고 나이가 좀 어린 젊은이들은 대학이나 저문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였다. 물론 회사에 취직한 사람들도 있고 기업을 일군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의 경기는 축구 배구 바줄당기기 기타 재미있게 조직된 유희 절목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축구경기 였는데 선수들이 어찌나 날쎈지 나는 작년에 한국에서 열렸던 월드컵이 연상되였다. 본래 조선족은 뽈을 잘 차는 민족이여서인지 나는 흥미 진진하게 보았다.
  다음에는 베구였는데 서로 손이 맞지않아 뽈을 주어오는것이 일수였다.
  그 다음에는 유희절목이였는데 그중에서 한가지만 소개하면 연변에서는 보통 두사람이 발을 동이고 달리는데 여기서는 셋이서 달리는 것이였다. 서로 구령을 부르며 발을 잘 맟추는 팀이 있는가 하면 발이 맟지않아 함께 넘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바줄당기기 였는데 두편에 모두 백여명이 참가하여 한조에 약 50명씩이 였다. 모두가 정열에 넘치는 청년들이여서 인차 승부가 나지않았다. 서로 질세라 《옛샤,옛샤!》 하늘을 찌를듯한 외침소리 속에서 한참 기간이 흘러서야 승부가 났다.
  나는 이들을 바라보는 순간 중국에 계시는 부모들도 함께보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리고 타국땅에 보낸 자식들이 얼마나 그립고 보고싶을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이들에겐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독립생화을 하면서 일하고 배우면서 미래의 희망과 리상을 실현하는 웅대한 포부를 품고 간고한 환경속에서 분발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12시가 되자 점심시간이 였는데 식사는 운동장에서 집체로 하는 것이였다. 주식은 김에 싼 주먹밥  반찬은 김치와 여러가지 무침 그리고 풍로에 숯불을 피워 소고기 불고기를 구워먹는 것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기면 되겠는가? 근심을 하였는데 결국에는 마지막에 모두가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운동과 식사도 좋았지만 모두들 오래간만에 맞난 동료들이 모여앉아 웃고 즐기는 그 모습 그리고 친선속에서 먹는 음식은 더더욱 맛있어 보였다.
  운동구경도 잘하고 점심도 잘 먹고나니 이 운동회를 어디서 조직하였는가 알고 싶었다. 소개를 들으니 지금부터 8년전에 중국에서 온 류학생들이 모여서 《천지협회》《천지청년회》등 고향의 친목단체를 조직하여 여러가지 활동을 조직하고 있으며 또 매년 이렇게 운동회를 열고 있다는 것이였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훌륭한 민족활동을 일본에서도 전개하고있는 젊은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그들의 미래에 크나큰 희망의 기대하면서 운동장을 떠났다.

                                                           박 순자(73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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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낭자 · 2004-02-25 13:03:36
すごいですね
73さいのおばあさん
げんきですね!!
미샤 · 2004-02-25 15:40:32
광호오빠 ,여기에 올려서 열분들 다 보게해줘서 징말 잘했댱,박수-----

열분,그날 운동대회에서 우께쯔께를 하고있는 저에게 할머니 한분이 옆에서 묻는말씀이.
<새기 집이 어데요?>
<예,할머님 , 연변임당,,.>
<고생이 많지?,습관은 되는지?,,,,>대견스레 바라보시면 이것저것 물어보시던 할머님,,,이렇게 일기까지 쓰시면서 이국타향에 와서 땀방울을 뿌리고 있는 열분을 격려하시고 있답니다,넘나두 고맙게 생각되네용,^^* 할머님 홧팅!

열분,하이-요시- 강바레!!!
홀로서기 · 2004-02-25 18:06:32
할머님 대단하시당 ---
진짜 페이푸페이푸 !

할머님 말씀처럼 우리모두 똘똘 뭉쳐서 열심히 삽시다!
한하늘아래 · 2004-02-25 18:38:59
박순자할머님의 글에서 그리운 중국조선족할머니(어머니도)의 자애로운 내음을 다시한번맡게 되였습니다.그날 박순자할머니 어디 계셨는지 ..우린 제네 놀음에만 빠져있다니 젊은이들이 미처 인사도 못하구 ..

광호야>좋은 글 잘 올렸다 ,추천 한표!
황광호 · 2004-02-25 23:17:17
여러분 칭찬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이글은 할머니의 감상문인것입니다.
할머니의 고무와 격려, 기대를 저버리지 말자는 뜻에서 올린것이였습니다.

열심히 사는 우리들의 모습은 부모님들로 하여금 얼굴에 웃음을 띄게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효자거나 호녀가 되려면 우선 먼저 부모님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주어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노력합시다.
작은바다 · 2004-02-26 23:16:29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소박한 감상문이지만 할머니의 따스한 맘이 비쳐잇네요^^
홀로서기 · 2004-02-28 13:17:48
ㅎㅎ
글치않아도 전번날 자유게시판에서 읽고서
이마당에 이사시켜올라다가 미처 시간이 안대서
담날루 미루었는데 ......

자격적으로 이사오셨네요.

존경험 잘 읽었습니다^^
phone · 2004-03-13 20:41:06
난 이제야 이런 좋은 글을 보구 가네...
할머니의 마음이 전해옵니다. 너무 따뜻한데...^^
그런 고향의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들을 위해서 홧팅!
봄향기 · 2004-04-27 12:31:23
시간이 바빠 채 읽지 못하고 가지만
읽은 데까지는 좋은 글이였습니다. 아래글도 물론 좋겠지요.

내 문건안에 복제할 예산입니다.~~
윤선희 · 2011-05-28 23:59:57
수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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