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본체험기(2) - 집을 찾다....

일본체험수기 · #22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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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 2004-02-22 07:11:54 · 조회 990
글 올리려다가도 다른분들의 글을 읽고나면 글솜씨에 자꾸 괜히 제만 주눅이 드네요..ㅠ.ㅠ
그래두 일단 시작한거 마무린 해야겠죠..
전번글의 뒤를 이어..저의 집 찾기 체험기임미다..-_-;..

======== 집을 찾다 ============

아침에 깨여보니 10시가 넘었더군요..형과 사돈동생넘은 어느새 학교가고 없씀미다..

전날 술기운에 속이 울렁거리고 뒤꼴이 빠개지는것 같씀다..

쒸~ 이제 다시 술먹음 개다!..ㅠ.ㅠ..

마져요.. 이러다가 얼마안되서 또 신나게 퍼먹씸다..

그리고 과감하게 개로 돼삐림미다..-_-;

시원한 공기 들이키려고 아랫층마당에 내려와서 악을쓰며 기지개 펴는데.. 뒤에서 웬 일본말이  들려엄니다..

흠칠하고 뒤돌아봤더니 머리빨 하얀 쥔집 할머이였씀다.

나한테 뭘 물어보는게 분명한데..저로써는 알아들을길이 없었고 대꾸할길이 없었씀미다..

손짓 발짓해가며 애쓰지만 의사통달이 잘 안됨니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다는 말뜻 이제야 비로서 알듯함미다..ㅠ.ㅠ..

할머이두 어쩔수 없다는듯이 돌아서 갑니다..ㅠ.ㅠ...

오후엔 형이랑 뽀도우하러 학교에 가치 갔씀니다..학비내고 수속도 하고..당연히 형이 통역이였죠..

형의 일본어?.. 그땐 전 알아들을순 없었지만 웬지 형도 얼버무리는듯한..-_-;..그래서 몹씨 영사했었던 기억..

반 나누는 등급시험도 봤씀미다..그래두 쪼만은 공부한 보람이 있었나봄니다..

완죤 초급반은 아니고 그래두 중급반에 떨어졌더군요..^^y..

수속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한참 있으니깐 그 잠자기달인이라던 형친구가 왔더군요..

또 술임니다..그래~ 마시고 죽자.. 답답할땐 그래도 술이 젤임니다...

오전에 했던 맹세 어느새 뒤전임니다..-_-;..개라고 욕하지 마셈..당신은 그런적이 엄나여..ㅜ.ㅜ...

이렇게 형집에서  닷새 살았씀니다..ㅠ.ㅠ.. 그동안 물론 술도 빠질날이 없었씀다..-_-;..

이젠 학교도 자기절루 씽씽 다닐수 있게되었씀니다..뭐 몇번 전차 잘못탄적은 있지만..

이제 내절루 집 찾고 나갈때도 된것같씸다..

형은 아직 이르다고..몇달 푹 눌러있으라 하지만..  내 자존심이 허락안됨미다..

암만 형이라도..남자로서 큼직한 그런거 달고 신세 지기는 증말 실씀다..솔찍이 쪽팔림미다..

근데 정작 찾자니깐 어데서부터 착수해야할찌 모르겠더군요..

부동산을 통해서 찾는다는건 잠시는 불가능한 일이고..

흠..먼저 기숙사나 민박집부터 찾자.. 나중에 자리 좀 잡히면 다시 찾어야쥐..

한국신문이나 잡지같은데 기숙사정보가 실려있다해서 그 길로 닛뽀리의 한국슈퍼에 달려가서 잡지,신문들을 한부씩 모죠리 빼왔씸다..

그리고 하나하나 뒤지면서 전화 때려봄니다..방 다 찼다는군요.. ㅠ.ㅠ..

형친구가 우구이스타니역전 맞은켠에, 옛날에 화재가 났던 호텔을 기숙사로 뜯어고친 곳이 있다면서 가보램니다..

더구나 주인이 조선족분이라네요..이보다 반가운일이 어데 있으랴 하고..그길 로 달려갔씀미다..

빈 방이 하나 있긴 있었는데 아쉽게도 창문이 없는 방이더군요..

다른건 어떻든 괜찮지만 창문 없는건만은..포기할쑤밖에 없었씀니다..ㅠ.,ㅜ...

이렇게 사흘, 방 구하느라 전화치고 또 가보고 ..그나 좀처럼 안 찾아짐니다///ㅠ.ㅠ../

....

드디어 기회가 찾아온것 같씀미다..

집찾기 사흘째되던날.. 전화받은 분은 마음씨 후한 한국에 아저씨였씀니다..

기숙사가 니시가와구치에 위치하고 있대서 와보램니다..

바로 지도 들고 방보러 떠났씀미다..

근데 가면 갈수록 풀만 죽씀미다..학교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니까요..ㅠ,ㅠ

또 공걸음했구나 하고..아저씨한테 사정을 설명했드니..

우구이스타니에도 관리하는 기숙사가 있다고 하네요..

즉시 그 아저씨랑 우구이스타니로 향함니다..

밥먹었냐 묻글래 안먹었다니깐 자기도 안먹었다면서 대충 먹자고 함미다..

저에게 츠키미우동을 사주더군요..

그 우동이 제가 일본에와서 젤 처음으로 먹어본 우동임니다..ㅜ,.ㅠ...

기숙사에 도착해서 방을 보았씀미다..또 실망이랴 싶은는데 의외로 ...

침대있고 책장도 있고 아주 작은 방이였지만 아늑하게 느껴졌고 뭔가 끌리는듯한 느낌이더군요..

방세 4만엔에 입실료1만엔이램니다..담달부터 달마다 3천엔씩깍아준댐니다...

바로 이곳이다.!  돈 내고 저녁에 바로 들어오기로 했씀니다..

그길로 집에 달려가서 짐을 싸고 전차로 ㅠ.ㅠ..이사했씸니다..

이불이 없어서 이불도 하나 샀씀다..

텔레비는... 그동네를 좀 돌아보니깐 뉘집에서 버린게 있더군요...

그대로 훌러덩 들어와서 실험해봤드니만 화면 잘 나오네요...

한참 지나면 화면이  아래우로 점점 줄어드는게 모병이어서 그렇지...

십분에 한대씩 때려주면 고쳐지더군요...-_-;....

짜그마한 냉장고도 주서왔씀미다... 냉장 냉동기능이 분별할수 없게 되어 그렇지 쓸만은 하더군요..-_-;...

이렇게 일본와서 여드래째만에 집을 찾게 되었고 그나마 자리잡게 되었씀미다...

그집에서 그후 3달 살게 됨미다...

....

여기까지 저의 일본에서의 집 찾기 체험이였씸다..지금 생각해보면 증말 눈물겹죠..-_-;

아마 이글읽고 있는 열분들도 일본 금방 와서 모두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겠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구이스타니의 작은 방에서 지내던 그 시절이 제일 안 잊혀지고 또 제일 행복했던것 같씀니다..

가끔 전차로 그부근을 지날때면 저도모르게 감개무량해지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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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시즌』♡^^ㆀ · 2004-02-22 08:36:01
음.....정말 잼있는 글이네요^^

잘 읽었어여.....님 홧팅여...^^*
선녀 · 2004-02-22 09:45:56
6년전의 자기생각이 나네요 기숙사있다는걸 알았으면 시끼낀 레이낀에 일주일도 안되는사이에 빈털털이가 되지 않았을텐데 체험담 잘 보고갑니다
모카커피 · 2004-02-22 13:37:25
수고하셋네욤....어제저녁 퉁쇼하셧군요

아직 글은 읽어보지 못하고 먼저 리플다는거 ,,,양해 바랍니다
이수진 · 2004-02-22 18: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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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님두 많이 고생하셨군요^^*...
그리구 글두 실감있게 잘 썼네욤^^*...
계속 이어서 써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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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는 그래도 좀 행운스러웠나봐요^^*...

일본 온지 지금까지 거의 1년 반동안...

계속 첨에 들었던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집에는 간단한 전기기구가 모두 안장되여 있어서...

일본에 갓 도착한 사람들한테는 많이 편하죠^^*...
해ㅂrㄹrㄱi · 2004-02-22 23:21:53
눈앞에 그려지군요 ^^
겨울연가 · 2004-02-23 00:41:43
리플냄겨주신 여러 동무들 정말 감사함니다...-_-;...
이젠 사기나서 올리지 말래도 막 올리겠씀다...흥.
홀로서기 · 2004-02-23 15:38:35
집을 찾다 ..........

집땜에 고생한적 있어서 님의 맘 잘 알것같네여 ......

말리지 않겠으니 팍팍 올려주세여 ^^
류경 · 2004-02-26 11:26:05
고생 많이 하신 사연을 적은 글을...

웃으면서 봐서 미안함당...

근데 진짜 잼께 써서...ㅎㅎㅎ...

담글두 빨리 올려주세욤...
겨울연가 · 2004-03-07 12:35:55
홀러서기님 - 언제나 리플남겨줘서 감사함돠...^^....말씀대루 팍팍 올리겠숨다..
류경님두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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