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기(3)

일본체험수기 · #225089

← 일본체험수기

달뜨는아침 · 2004-02-12 16:13:23 · 조회 753
             제3장 초대
아침일찍 전화소리에 눈을 떳다
<여보세요?>
<오..나야..ㅎㅎ 잘잣어?>
<응~지금 몇신데...................>
<잠꾸러기 빨랑 일어나..오늘 휴일이잖아 ...나랑 어디 모임에 가자..>
정신이 번쩍들엇다 ..놀라서..
<모임?므슨 모임인데..>
<내 친구들이 모임한대..커플모임..>
<어..그래?같이 가지고?>
<오..왜 않돼?>
<아..아니...그래 그럼...시간은?>
전화를 끄고나니 왠지 불안햇다
기껏 주위사람한테 속이자고 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모임에 나랑 가지?
(흠...뭔가가 잇어............)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도시에 울려퍼진다
<땡!땡!>
나타나야할 사람은 언제나 그랫듯이 지각이다
부지런히 시계를 들여다 보앗고..시간은 거침없이 흘러가고잇다
<미안..>소리치며 달려오는 누나
<ㅉㅉ 왜서 약속시간은 이렇게 지키질 못하는지 참..>
<미안..미안..호호 많이 기다렷지?>
휴..한숨을 내 쉬엿다
<어머 ..오늘은 정장이네..역시 우리웅이 정장입으니 멋잇다...>
<또 ..띄우지 말구...본론부터 말해요..날 데리고 가는 이유..그리고 해야할일...>
<머리는 총명해가지고..ㅋㅋ 알써..오늘은 커플모임 ..그래서 울 앤이랑 동반하는거지뭐..>
<체..내가 바보야?>
<왜?진짜라니깐...>
<그럼 내가 가서 사촌동생질 해요..아니면 다른역할을 해요?>
<ㅎㅎ 미안해..너한테는 항상 이래서...전번날 그 친구도 오거든 그래서 그냥 사촌동생이라 하면 않될까?>
<알써요..뭐 한두번인가..참..가요 그럼..>
말해놓고 씨엉~씨엉 ~앞서 걸엇다
<어디가..이쪽이야..>ㅡ.ㅡ;;
옆에서 팔끼고 걷는 누나..뭐가 그렇게 좋은지 ...조그마한 입이 쉴새가 없엇다
(나 이런거 정말 싫은데....................)
드디어 약속장소에 도착햇다
반갑다고 수다를 떠는 여자들...그중에 날 힐끔힐끔 쳐다보며 웃고잇는 모습도 여럿이다
내키지않지만 그래도 마주향해 고개를 조금숙엿다
<어머..##사촌동생이잖아...또 만낫네..>수다쟁이 친구
<네..누나도 잘 지내셧어요?>
<응..그래...##가 오늘 또 널 애인대신 끌고 왓나 보네..>
<네..허허>서글픈 웃음을 지엇다
<이궁..쟤도 빨리 앤을 찾아야겟는데....왜서 쟤는 일이 이렇게 않풀리는지...>혀를차는 친구
속으로 뭔가 울컥 치밀어 올랏다
<저기..나 잠깐..>자리를 피햇다
그리고 멀리 외딴곳에 홀로 앉아 잇엇다
커플모임이라 남자들이 꽤나 많앗다 ..같은 정장이지만 자꾸 남보다 초라한 느낌이 들엇다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잇는 남자들..
난 외계인 취급을 당햇다 ..정장을 입고나온것을 죽도록 후회를 햇다
누군가가 마이크로 모임시작을 알렷고...너도나도 자기 앤곁으로 찾아가는 남자들...
난 갈떼가 없엇다...누나 옆자리는 친구들로 둘러졋고...
살며시 자리에서 일어낫다
조용히 문을 열고 나왓다
그리고 폰을 끄고...혼자서 거리를 활보햇다
따스한 해빛아래...오고가는 사람들...
오늘만은 혼자이고 싶엇다 .......................................................................................................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9)

하니 · 2004-02-12 16:27:42
흠---별로 좋지 않는 결과 나올듯한데...
달뜨는아침 · 2004-02-12 16:31:46
하니님..ㅋㅋ 그렇게 보여요?허허
앙마 · 2004-02-12 16:55:59
이것두 행복?
참~~~~할말이 없수~
달뜨는아침 · 2004-02-12 16:57:51
앙마야 ㅋㅋ 그래 억수로 억울해해라 ㅋㅋ
혼자뜨는달 · 2004-02-12 17:23:24
나 같으면 안가겟네 열만받구...ㅉㅉㅉ 당당하게 주위사람들한테 인정받아요 화이팅!!
달뜨는아침 · 2004-02-12 17:24:06
혼자뜨는달님..ㅋㅋ ㅎㅎ 할말잃음...
혼자뜨는달 · 2004-02-12 17:28:54
좋은 방법있다 ㅋㅋ 아침님두 친구들 모임에 데리구가서 우리사촌누나 라구 소개시켜봐요
달뜨는아침 · 2004-02-12 17:30:27
하하 맞아요 그거 참 좋은 방법이네 ㅋㅋ 역시 우리 뱀들은 머리가 좋다니깐 ㅋㅋ
혼자뜨는달 · 2004-02-12 17:39:11
ㅎㅎㅎ 난 뱀이 아닌데....,
달뜨는아침 · 2004-02-12 17:39:59
그럼?뱀이 아니면?범?캬캬
하니 · 2004-02-12 17:46:49
여기 뱀이올시다.근데 저는요, 그래두 남자가 년상이여야 리상적이라구 생각되는데 . 남자가 년하면 동생같은 기분이네.....
달뜨는아침 · 2004-02-12 17:48:59
하니님두 뱀이구먼,,,휴..독사유?난 같은 뱀이래도 독사면 겁나는데?케케
혼자뜨는달 · 2004-02-12 17:54:59
지 컴이 쪽지 보낼수없거든요 메신저는 chenghao977@hotmail.com
녹색추억 · 2004-02-12 18:33:19
사랑은 아름다운것이다.
하지만 가끔씩 그늘이 비치는 사랑 또한 더욱 아름다운것이다.
너무나 순리로운 사랑은 그의 소중함을 모를것이다.
아침아, 단련을 많이 받고 돌쇠가 되리라.
그때가 되면 아픔은 없고 기쁨만 있으리라.

-추억의 술주정-
『시즌』♡^^ㆀ · 2004-02-12 21:55:45
이거 다 진짜 사실인가유??

왜 한번도 안빼고 계속읽는데,....

님 글을 너무 잘 써서 그런건지.....

자꾸 거짓말 같은(?) 일인것 같애요.;;;;지송 -_-;;

^^*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사람이랑 좋은시간 보내세요^^
이수진 · 2004-02-12 22:42:54
언제까지 사촌동생 역을 맡을껀지...

괜히 우려되네욤...

아침님...화이띵^^*...
새벽이슬남 · 2004-02-13 09:55:30
아침님~ 항의제출함다~ 낼이 발레타인데이인데, 행복일기라구 써놓구 이럴내기 이씀까~
쪼~까 행복한 쪽을루 고쳇으므 더 멋잇겟는디~ ^_^
달뜨는아침 · 2004-02-13 15:07:23
추억이..ㅉㅉ 어느 남자 또 널 술먹엿구나..참..병원가야 되는데...환자를 자꾸 술먹이면서...정말....
시즌님...흠...고마워요
수진아..화이띵?띵?띵?
진짜띵?
새벽이슬남...ㅎㅎ 미안해요...
휘♡정 · 2004-05-14 19:37:34
엉? 모임이 햇살이 눈부셧을때 하셧어여?~...ㅋㅋㅋ

일본체험수기 · 리스트 (10,353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나의 일본체험기(2) - 집을 찾다....겨울연가2004-02-22 07:119909
도전이 끝난건가king2004-02-21 22:1374111
..재수없는 날에는 웃고 만다..련정2004-02-20 00:17113422
추억일기(5)끝달뜨는아침2004-02-18 18:14107719
추억일기(4)달뜨는아침2004-02-18 17:577232
추억일기(3)달뜨는아침2004-02-18 17:388161
추억일기(2)달뜨는아침2004-02-18 17:237360
추억일기(1)달뜨는아침2004-02-18 17:067494
행복일기(9)달뜨는아침2004-02-18 16:486857
행복일기(8)달뜨는아침2004-02-18 16:347055
행복일기(7)달뜨는아침2004-02-18 16:147284
행복일기(6)달뜨는아침2004-02-18 15:548204
행복일기(5)달뜨는아침2004-02-17 17:2676615
일본에 온 목적모험가2004-02-17 16:5289311
남의 결혼식 보면서 내가 왜 울어??바부같이...후애2004-02-15 17:31113316
행복일기(4)달뜨는아침2004-02-15 14:517409
일본동북에서 살아가는 나まさる2004-02-13 03:259325
THE LAST 규동배상봉2004-02-12 18:387732
▶ 행복일기(3)달뜨는아침2004-02-12 16:1375319
행복일기(2)달뜨는아침2004-02-11 15:2075112
행복일기(1)달뜨는아침2004-02-09 13:4490915
생활을 즐길줄 아시는 분들밝은 별2004-02-08 10:0989812
방황일기(9)달뜨는아침2004-02-07 21:287949
방황일기(8)달뜨는아침2004-02-07 19:328214
나의 일본체험기(1) - 상륙전겨울연가2004-02-07 05:3510178
전번날...전차안에서smale812004-02-06 21:1694714
취직성공 경험담을 들려주세요성진2004-02-06 01:1511874
취직활동Hybrid heart2004-02-05 23:5310639
~~~~~~~날라리2004-02-05 21:297213
[자작시] 보름달 2004배상봉2004-02-05 15:449296
← 이전338 / 346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