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보름달 2004

일본체험수기 · #22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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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봉 · 2004-02-05 15:44:04 · 조회 929
[자작시] 보름달 2004

보름달 둥근달
옥토끼 나무캐는 달,
어제도 캐고 오늘도 캐고
래일도 캐고 모래도 캐고 ...
옥토끼야 옥토끼야
어이하여 조금도 쉬지 아니하느냐?
옥토끼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정월 보름이란게 없단 말이.\"

고향떠나 바다건너 머나먼 타향,
둥근달 마주보며 감격에 빠져있는 사람들.
리백은 달과 술이 있어 취한다지만,
우리는 술없이도 달에 취한다.

만약 마음속에 크다란 꿈이 없으면,
누군들 정든고향 떠나
고달픈 타향살이를 하리오?
만약 실현하고픈 목표와 신념이 없다면,
누군들 이 좋은 정월보름에도
열심히 일과 학습만 하고 있으랴?

오늘의 고생은 바로 래일의 성공을 위한것이 아니며,
오늘의 외로움은 바로 래일의 행복을 위한것이 아니었더냐?

...

둥근달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조용히 떨어지는 별찌에도 나는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달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고생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정월보름날밤에도 우리는 목표를 향하여 발걸음을 다그친다.

2004년 정월보름
일본 동경에서.

--------------------
드디어 제 4탄 시를 발표했습니다.
나에게 자그마한 목표가 있다면 바로 쉼터의 \"노배문학상\"을 받는 것.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월보름날에도 이렇게 머리카락을
뭉치채로 날리며 열심히 시를 쓰고 있다 아이가?..

이국타향에서 열심히 보내는 분들, 좋은 정월보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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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6)

등대 · 2004-02-05 19:23:18
이번해에는 문학상을 만들어서라도 꼭...

드려야겠네요...<땅우에 노배 수상>ㅎㅎㅎ

감사합니다... 每逢佳節,倍思親.이라고...

보름을 축하드립니다...
사라이 · 2004-02-05 19:46:27
힘찬 발걸음...한발..두발...... 추천까지 걸어갑니다..
홀로서기 · 2004-02-06 00:08:27
배선배님이 노배문학상 받으시면 깍뚜기칭커라도 하실거죠?
존 보름 되세요 ^^
해ㅂrㄹrㄱi · 2004-02-06 02:31:43
노배=무우랍니다. 요거 모르는 사람 많을꼬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작은바다 · 2004-02-06 03:34:43
언제나 좋은 시 잘 읽고있습니다^^글구,깍뚜기칭커때 나뚜 부르쇼^6^
따뜻한 손 · 2004-02-06 09:46:53
^^ 모두 정월대보름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15의 달은 16에 둥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저녁에도 잊지 말고 달구경하세요 ~

글쎄, 깍두기 칭커는 노배를 몇바구니 받는가 보구 결정하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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