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동경의 겨울

일본체험수기 · #22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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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봉 · 2004-01-16 18:31:44 · 조회 1046
반나절이나 머리를 싸매어 겨우 맘에 드는 아이디를 하나 골라놓고,
이렇게 기쁨이 왈랑절랑해서 데뷰작 하나 발표해봅니다.
\"노벨문학상\"을 내가 타지 않으면 누가 타랴는 슝쥬쥬 치앙앙한 마음으로,
그리고 내 문장이 관리자에게 삭제되어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찬란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겠다는 비장한 자세로,  
또 서투른 문장수준이지만 부끄럼없이 천하에 떳떳하게 내놓겠다는
의기양양한 자세로, 2004년 데뷰작 -- \"동경의 겨울\"을 발표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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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겨울

눈이 올가말가 올가말가 하다가도
드디어는 비가 오고 마는 괘씸한 날씨,
해님이 웃을 때면 찬란하게 덥다가도
웃음이 사라지면 슬거머니 뼈속까지 차가워지는 날씨,
인생에서 28번째로 되는 그 겨울을
나는 동경에서 맞이하였다.

고향의 겨울은 하얀이불처럼 포근한 추억,
그 추억속에는
첫눈을 밟으며 걸어가는 나의 모습과,
나의 뒤에 뻗어있는 나의 발자욱과,
뽀드득뽀드득 귀맛좋은 눈의 노래소리와,
따스한 미소 머금은채 지켜보시는 어머님의 눈길이 있었다.....

하지만 고향 떠나 멀리멀리 이국타향,
바다건너 아득히 눈마저 내리지 않는 낯선고장,
나무잎은 푸르르고 꽃마저 가냘프게 피는 겨울같지 않은 겨울,
이게 동경의 겨울이어라.

-----------------
2004년 1월 16일
\"따스한 손\" 데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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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5)

주주 · 2004-01-16 21:22:40
랠 오후에는 동경에도 눈이 온다고 하던데요.^^
등대 · 2004-01-17 05:29:18
<따스한 손> 님; 데뷰작 훌륭합니다...축하합니다...~.~
홀로서기 · 2004-01-17 07:33:16
<따스한 손> 님:

님의 데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넘넘 방갑구요 ......

여기 쉼터에서는 회원님들의 글을 절대 무단삭제하지 않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시름놓고 자주자주 발자욱 남겨주세요 .
쌈바의여인 · 2004-01-17 08:26:18
ㅎㅎㅎ 잼잇는 분이네요.. 잘 읽고 감니다..^^
따스한 손 · 2004-01-17 08:33:32
ㅋㅋ 오해하실가봐 한마디 보충합니다.

저는 어제 새로 가입한게 아니라, 이전부터 가입했는데,
원래의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아 어제는 이름만 바꾸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홀로서기 판장어르신님이 무단삭제 하지 않겠다고 보증섰으니
앞으로는 그냥 피발가격으로 자작시를 왕창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등대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지난번 입금도 감사합니다.
고향의 어린이들은 등대님의 사랑의 손길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그리고 주주님, 정말로 눈이 온다면 좋겠네요. 눈을 밟아보지는 못할지언정
구경이라도 좀 했으면 ....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남뚝지 · 2004-01-17 09:15:2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글씨기좋아하셔요 ????쓸수있는것만으로.....자기가좋아하는거하는걸말로..얼마나행복하세요!!!!!!11
에가오 · 2004-01-17 10:33:29
그 따스한 손에서 이쁜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잘 나오네요^^
다음글 기대합니다^^
종이인형 · 2004-01-17 19:06:37
축하 더하기 기대 = 뭘까요? 따스한 손님 답안 주실꺼죠? ^*^
작은바다 · 2004-01-18 01:00:10
드디어 오늘, 겨울답게 거위털같은 흰눈이 내렷습니다^^고향의 눈처럼 무릎이 푹푹 빠지는,그리고 뽀드득 뽀드득 눈위를 딛는, 감미로운 자신의 발자욱소리 들을수 있는 눈은 아니었지만-----생기없던 검은 땅위에 한겹쌓인 흰눈송이를 보면서 왜 그렇게 감동이 되던지.....이것으로 이번겨울은 만족을 할가봅니다^^
따스한 손-님에게도 오늘은 고향의 겨울을 떠올리는 좋은하루가 되엇으면합니다:)
글구,앞으로두 자작시뿐아니라 자작글도 왕창 올리기를 기대합니다^^
영아 · 2004-01-18 02:48:53
눈이 올가말가 올가말가 하다가 드디여 오늘 선심을 베풀엇네요...

그 선심에 감동되여 잠 이루지 못하고 잇음니다.

자작시 데뷔 추카드립니다.
따스한 손 · 2004-01-19 11:57:26
축하에 격려까지 하여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쉼터 가족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피가 토하도록 열심히 노력하여
\"노벨\"문학상은 못 받더라도 \"노배\"문학상정도는 꼭 받으렵니다. ^^
GRG · 2004-01-20 14:11:15
따스한 손님의 데뷰작이 진짜 따스합니다.
완전히 특급도사급이네요.^^
올해는 쉼터에서 노배를 많이 준비해야겠습니다.
해ㅂrㄹrㄱi · 2004-01-24 19:00:30
추카추카~~짝짝짝

노배가 뭐에요???
GRG · 2004-01-25 02:24:40
ㅋㅋ 노배=무끼=무꾸=무우
청하 · 2004-01-27 14:52:37
무우=무시=무 캭캭캭(열자가 모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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