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합숙(조용한오후)

일본체험수기 · #22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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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뜨는아침 · 2004-01-10 13:09:50 · 조회 1145
(어머니말씀)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많은 만남을 갖기마련이다
그중에서 한번뿐인 스쳐지나가는 만남도 잇고 ..한번만나면 영원히 같이 잇게되는 만남도 잇다
(밥통의 말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수 잇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해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곁에 잇기에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주려고 애쓰는 법이다
(나의 말)
나 바보야....그런걸 알면서도 이러는 바보야.....
.................................................................................................................................................
옆방녀석이 집에서 온 편지를 들고 우리한테 자랑하러 왓다
25살먹고 여자친구가 없고 ..게다가 일본에 까지 와 잇으니 부모님들도 무척 걱정을 햇나 본다
사진한장을 동봉해왓는데 ..엄마친구가 소개한 여자라 한다
그래서 집에 오거들랑 선한번 봐라고 한다
<선>나한텐 참 호기심이 동하는 언어다
우리부모님은 옛날부터 나한테만은 선을 않보인다 햇다
<우리 웅이야 선볼 필요까지 잇겟어?여자들이 줄서서 따라다닐텐데....>(자기자슥이쁜줄만 아는 부모님..)
<형...이여자 어때?인물 넘 수수한거 아니야?>(배부른 흥정이다 ...)
<응...뭐 괜찮네 ...>(건성을로 대답을 해줫다 )
그러나 넘이 흔들거리며 밥통한테로 다가 간다
<형보기엔 어때?>(또 아까 그 질문...)
<병신아 ...니 선보는 여자 내하구물어봐 뭐하니?날 주려구?>(역시 밥통다운 대답..속으로 박수를 쳣다 )
<알써..............>
넘이 기분이 상햇는지 휑~하니 나가 버렷다
<야..니느 왜 맨날 그 성질이야..그거 한번 좋게 말해줌 죽나?>
<씨~내가왜?.....남이야 선보던 결혼하던....나하구 뭔 상관인데 ...>
<병신....>(할말을 잃엇다 ..하긴..남의 일인데 뭐 ~)
한참을 잇다 넘이 나한테 돌을 던진다 ..
<그래두 니보담 낳지..남은 사진이라두 잇잖아 ...넌 얼굴이나 봣어?>
<아 ..몰라 ...자꾸 그 얘기 하개?>(얄미운 넘...)
<ㅎㅎ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는 서로 흠모하는 사이엿대요....>(꼭 묘한 노래만 주어한다니깐...)
<야..긴데 너 울 동창한번만나볼래?이쁜거든..>
<왜?내가 왜?>(또 므슨 엉뚱한 짓을 할려구 ..)
<아니 뭐 그냥...너 요즘 여자땜에 환장하잖아 ..내가 정말 괜찮은 애 하나 소개해줄께..>
<어이구 됏어...>
<하참..진짜 괜찮다니깐....>(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
<그럼 너나 가져라 ... 난 필요없구 ..이젠 여자 포기다 ..혼자살련다 ...>
그넘을 등뒤로 하고 잡지한권들고 벽쪽으로 돌아 누웟다
뒤에서 넘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병신..얼마나 착하구 이쁜데...누가 좋와서 널 소개시켜주냐..니가하두 여자땜에 환장하는같아서 ..
똑똑한 애를 소개하려구 그러지 ..참...>
(나한텐 그런말들이 귀에 들지도 않는다는걸 아직도 눈치못챈넘..)
사실 나도 이젠 거의 포기하고 사는 상태엿다
허무한 꿈이 아니길 바랫지만...끝이 않보이는 벼랑뿐이여서 한발자국도 내 딛기가 힘든 상황이엿다
(휴..너 지금 뭐하고 잇지?오빠가 힘들어 ...너땜이 아니라고 부정을 하지만..자신을 속일수가 없어 ...)
밥통은 부산하게 옷가지를 챙겨입고 ...누구만나러 가고 ..
난 혼자 훼덩그레한 숙소에 남앗다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르고 머리가 아펏다
오랜만에 공부한번 해보자고 가방을 메고 ...근처에 잇는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렷다
말이 공부지 그냥 교과서는 펴놓고 ...필기장에 낙서를 햇다

#누군가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냐고 물은적이 잇다
어떤 사람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솟아나도 그 사랑은 변치않는다 햇다
또 어떤 사람은 바다가 마르고 바위가 썩는다 해도 그 사랑은 변치않는다 햇다
그럼 난...난 어떤 사랑을 원하는걸까?
난 저 바위위에 홀로 서잇는 소나무가 되고싶다
모진 비바람도 이겨낼수 잇는 견강함이기 때문에..

난 저 하늘위에 홀로 떠잇는 구름이 되고싶다
따가운 해볕을 막아주는 자그마한 그늘이 되고싶기에 ...

난 한장의 하연 편지지가 되고싶다
내 사랑모두 담아 그대에게 보낼수잇기에 ...

난 한잔의 따스한 커피가 되고싶다
그대의 모든 피로를 내가 덜어 줄수 잇기에 ...

이렇게 난 평범한 사랑을 하고 싶다 ...................#

여기까지 적고 잇는데 ..곁에 놓인 핸드폰이 부르릉 떨고 잇다
메일이 한통 도착햇다
<밥통이네...왜또...>
메일내용:<난 니가 말한 일들을 이해할순 없지만 ..너의 그 순수한  감정땜에 많은걸 느꼇다 ..
언젠간 그여자도 니 마음을 꼭 알아주리라 믿는다 ..힘내..>
이런 넘이 난 언제나 고마웟다
말은 험하게 하지만..따스한 마음을 가진 친구엿기에
언제나 힘이돼주는 그런 친구엿기에 .....
(고마워 ..친구야 ..나도 이젠 정신차릴꺼야....)
창밖으로 따스한 햇살이 비쳐들어오고 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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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3)

북두칠성 · 2004-01-10 13:22:34
버채의 소개로 댁의 체험기를 읽게 되엿는데 읽을수록 하회를 보고만 싶은 심정에 오늘도 쉼터에 들어오자마자 댁의 체험기를 읽고 잇어요 .댁은 작가로서의 천분이 잇는같애요 .이체험기를 정리해서 책 한권 내보시지요. 그때도 독자가 돼 줄게요 . 힘내세요 !
녹색추억 · 2004-01-10 13:25:24
계속 이럴래기야? 결과 안 말할래?ㅋㅋ
빼긴 ,,남자가,,,징말,,,빨랑빨랑,,말해,,
그 여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빤 내가 좋아하는걸 알고 있을가?
나 메일을 기다릴가?
요즘 마음 정리하느라 메일 안써서 마음이 아파할가?
나의 존재가 소나무보다, 구름보다. 편지지보다, 커피보다 더 중요할가??>
白日做梦하는 그녀의 생각 웅이는 알수 있을가?캬캬

심심한 추억이~~~~간다,,간다.나는 간다,...
북두칠성 · 2004-01-10 13:25:34
아,,그러고보니 내가 일등햇는가 ,,, 나 버채한테 글 남기느라 회원가입해놓곤 로그인 하지않아서 아이디 계우 찾아서 댁 한테 글 남기고 갑니다 .간밧데 !
녹색추억 · 2004-01-10 13:28:46
북두칠성님,,미워,,,,글은 내가 먼저 보았는데,,,(추억이 발을 동동 구른다..)
아침아,,,나 리플 일등 만들어줘,,,알찌????
안 그러면 너 뚝었당,,,,흥...
달뜨는아침 · 2004-01-10 13:54:27
북두칠성님..버채말을 듣고 오신 또 한분의 피해자..휴...
그런 칭찬에 황송하옴니다!!
추억아...죽을래?
잡히면...바다로 직통이다 ..힝~!!
hime · 2004-01-10 16:40:14
마음 따뜻한 <밥통>친구 둔 <술병>님 부럽네요..ㅋㅋ
두분의 우정이 영원하시길..
달뜨는아침 · 2004-01-10 16:54:09
hime님..휴..그럼 불쌍한 이 아침은 ??
흑~흑~나 집에 갈래 ..엉~엉~
유리 · 2004-01-10 19:14:36
살아가면서 정말 따뜻하고 진정한 친구가 옆에 있는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데...
아침님은 참 행복한 사람인것같아요 ㅎㅎㅎ ^_^
모카커피 · 2004-01-10 19:34:30
음,,,,,,,참 좋은 글 !!!

이재 오빠 레벨이 알린당,,,,
모카커피 · 2004-01-10 19:41:27
추천한표 합니다 ....
모카커피 · 2004-01-10 19:57:07
근데 추천은 왜 한표밖에 못하지?? 나 칭구들인데 다 보이고 싶은데,,,,

커피는 많이 마시면 몸에두 해롭구 지력도 퇴화된다는데

요즘 커피는 너무너무 좋은 이미지로 부상되는군요 -.-;;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차암 몰겟네요 ,,,,,,,,,,,,,흠
달뜨는아침 · 2004-01-11 04:03:15
참..커피니는 나 한테 잡히지 말라 ,,,
잡히면..술이다 알지?
ㅎㅎ
추천 감사
딸링 · 2004-01-11 04:26:14
역시 고수...............
달뜨는아침 · 2004-01-11 04:34:26
뭐가 고수죠?
잉...의미 모르겟는데...
휴...
류경 · 2004-01-11 04:36:03
高手
달뜨는아침 · 2004-01-11 05:11:45
경아니까지 왜 그래노?
도대체 므슨말이야?
흑~~내 못알아듣는말 하지마 ...
류경 · 2004-01-11 05:36:38
고수란게 수평이 어지간하지 않다는 말임다..

좋은 말인데뚜나~

그니깐 님이 글쓰는 수평이 쥑인다구...
달뜨는아침 · 2004-01-11 05:41:26
응..그래 칭찬으로 들을게..ㅎㅎ
고맙당게~
뾰족뾰족 · 2004-01-11 13:05:15
여러차례 달뜨는 아침님의 글을 읽고서도 이제서야 인사 드립니다 .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힘든 류학생활 화이팅!!
白百合 · 2004-01-11 15:42:10
이름으로 검색해서 한꺼번에 다 봤어요..
생동하고 계속 기대되네요..
달뜨는아침 · 2004-01-12 13:34:01
뾰족뾰족님...리플이 아니라 그냥 읽어만 주셔도 저야 고맙죠...ㅎㅎ 행복하셈!
백합님..고맙습니다 ..
장자 · 2004-01-13 14:19:00
매번 달뜨는 아침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생활은 힘이 들면서도 행복하고 아름답다는것을 진정으로 느끼게 됩니다.남자의 멋짐은 그런 순짐함에 잇다고 봅니다.제가 쉼터를 좋아하게 된것도 달뜨는 아침님,해바라기님,모카코피님의 순수한 글들을 읽으면서부터였습니다.비록 만나보진 못한 사이지만 거리감이 없는 제 마음속의 진정한 친구들입니다.여러분 힘내세요.
달뜨는아침 · 2004-01-13 14:44:51
장자님..친구로 생각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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