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일본할머니<평소에 お母さん이라구 부르며 지내고 있음>의 초청에 의해
할머니네댁에 새해맞이파티에 다녀왔다.
언젠가 우리 선생한테서 들은적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구는 조만간에 자기집에 손님을
초대하지 않는단다. 흔히 일본사람들이 <今度遊びに来てくださいね> 라고 말하면, 그것은 단지 인사로 하는
말이지, 진심으로 와줬으면 하는 마음은 보통 없다고 한다.
하여 나도 할머니의 초청에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라고 감사의 뜻만 표시하고,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던 며칠전, 할머니는 나에게 집전화번호까지 적어주면서 설날저녁 꼭 기다릴테니 전화로 연계하라고
한다.
너무도 뜻밖이여서 처음엔 기쁨보다도 긴장감이 더 많았다. 평소에도 일본사람들집에 놀러다닐 기회도
크게 없었거니와, 일본인가족속에 끼여 함께 식사같은걸 나눠본적은 더구나 없었다. 그것도 보통날도 아닌
설날에 말이다!! (사실말이지, 따님만 셋이 있는 집이여서 더 긴장했던것 같았다. ㅎㅎ)
좀 생각하다 나는 꼭 찾아뵙겠다고, 약속드렸다. 이유라면 보통 일본가정의 실제생활과 음식문화같은걸
요해하고 싶었고, 다른 한면으로는 나의 행동으로 일본인들이 우리 중국사람들에 대한 나쁜 인상을 조금이
라도 개변시키고 싶었던것이다.
2004년 1월1일, 드디어 약속시간이다. 조심스레 전화기를 꺼내 다이얄을 눌렀다. 할머니에게 도착시간을
알려드리고 전차에 앉은 나는 나름대로 머리속에 파티속의 내 모습을 그려보며 이상야릇한 마음을 달래느라
여념이 없었다.
역에 도착하니, 할머니가 벌써 개찰구(改札口)저쪽편에서 기다리구 계셨다.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
ます> 우리들의 첫대화는 이렇게 일본 전통적인 인사로 시작된다.
약 10분간 걸으니 드디어 할머니네 집앞에 이르렀다. 할머니가 밖에서 <お姉~さん>라고 웨치자 둘째따님
(후에야 알았지만)이 깍듯이 인사하며 안으로 초대해주었다. 할머니의 안내에 따라 계속해서 객실에 들어서
니 주인어른이 점잖게 않아계셨다. <はじめまして、***と申します、今晩はどうもお世話になります。>
긴장했지만 그래도 할 인사말은 다 해놓았다. 평판이 그닥 좋지않은 중국사람(실지 열심히 살아가는 좋은
사람 많은데...) 쪽 팔리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의식에서 였다.
인사뒤 곧 파티위해 마련해놓은 방에 안내되였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자기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앉을 자리가 비좁을 정도로 커다란 네모상 두개가 나란히 붙어있었고, 상위에는 일본음식문화
의 대표작인 寿司(스시)、刺身(사시미)로부터 시작하여, 있을만한 진수성찬은 다 차려져 있었다. (왓!!! 이게
뭐 대잔치인가!)
내가 20여년을 살아오면서 처음 본 대규모의 가정파티인것 같았다(과장이 아님). (일본사람들속에도 이렇게
주먹 큰 분들이 있을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내가 배치받은 자리는 주인어른 오른켠자리였고, 왼켠에 할머니 , 그 아래로 할머니의 따님들이 나란히
앉았다. (대개 일본사람들의 손님접대에는 정해진 자리가 있다더니...)
처음에는 그렇게 무뚝뚝해만 보이던 주인어른이였는데, 차츰 술을 주고받고,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는 가운
데서 점차 친근감을 느꼈다.
조만간에 가족성원들과의 서먹서먹한 분위기도 사라졌고 우리는 늦게까지 많고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
나의 고향에 대하여, 유학생활에 대하여, 그리고 일본사회와 가정의 이모저모에 대하여...
비록 몇시간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책에서는 볼수 없었던 많은것들을 서로에게서 요해할수
있었고, 일본가정의 실생활을 실제로 체험할수 있어 기뻤다.
2004년 1월1일, 내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즐겁고 의의있는 하루였고, 내 기억속의 영원한 한페지로 남아있
을 하루였다.
P.S: 여러분들이 일본의 보통가정에 대해 요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될가 해서 되는대로 엮어보았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어떠어떠하다>, <중국사람은 어떠어떠하다> 한, 두사람을 알고 전체적인 나라나, 민족에
대해서 이런저런 평가를 내리는건 타당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힘은되지 못할지라도 지금 우리들의
젊은시대로부터 시작하여, 나라와 민족간의 편견을 줄이고 거리를 줄이는데 자그마한 힘이라도 될수
있도록 노력함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서로간의 요해가 깊어짐에 따라 차별도 줄어들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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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저두 추천한표합니다^^좋은 경험담 금후에도 부탁드리구요.
유리님, 작은바다님, 추천 감사합니다! 금후에도 많이 노력할게요.
쨔유쨔유쨔유~~~ ^^
나뚜 오스시 랑 먹구 싶어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수고 했어요...
님의 말대로 한두사람을 알고 모두에게 똑같은 편견을 가지는것은 타당치 못하다고 봅니다. 안 그런가요?......
일본사람이 나쁘고 어쩌고 하는것은 확실히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치는것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대개 어느나라나를 막론하고 다 자기자체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그럼 님은 일본인의 국민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일본사람이 나쁘고 어쩌고 하는것은 확실히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치는것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대개 어느나라나를 막론하고 다 자기자체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그럼 님은 일본인의 국민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思いっきり留学生活を楽しんでください。^^

다음번에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