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웨딩드레스 꿈과 충격적인 대답들...

일본체험수기 · #22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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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ㅂrㄹrㄱi · 2003-11-10 18:54:56 · 조회 1467
                                          나의 웨딩드레스 꿈 그리고 충격적인 대답들...

                                                      




  요즘 일본의 하늘이 심상찮은 심보를 보여주고잇다. 오늘도 새벽부터 찌부퉁한 날씨에 걸맞게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잇다.  창문곁에 붙어앉아 비소리를 들으면서 커피 한잔 때웟다. 빗소리도 들을만 햇고 커피도 마

실만 햇다.

  메신저를 켯더니 별로 반갑지 않은 사람들한테서 또로롱~또로롱~소리가 요란하게 울려온다. 훗...

  문득 아주 오랫전에 얼굴마저 가물가물 잊혀지는 아주 멀게 지내왓던 사람한테서 비오는 날에 두손으로 공

손히 받쳐주는 우산을 얼떨떨하게 받아쥐면서 아주 별볼일없게 프로포즈 받던 일이 떠오른다. <<저랑 결혼할

래요?>> 우엑~환상적이라고만 상상해왓던 나의 첫 프로포즈는 그렇게 아깝게 깨어지고말앗다.

  나는 진짜루 천재다~^^ 왜 비오는 날만 되면 웨딩드레스가 떠올리는지~그리고는 물병아리가 된 신부가 헤

벌쭉해서 쫄랑쫄랑 비속을 달달달 뛰어가는 모습이 쭈욱~ 그려진다.

  <<나 결혼해버릴가?>>엉뚱한 질문을 던졋다. 온라인상태에 잇는 칭구들한테 돌아가면서 던졋다.

  그 뒤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대답들-

  <<뭐? 데려가줄 사람 잇대? 어떤 미친넘이?>> 헉...

  <<우와~너가 시집을 다 가? 누구 망칠 일 잇니?>> 이런...

  <<축하축하! 근데 나는 안갈래. 괜히 내가 언니보다 더 이뻐서 신랑이 나한테 반하면 어떡하냐? >> 쥐랄...

  <<변덕도 많네. 시집 안간다매? 하긴~ 니 인생을 니가 사는데 누가 막을수 잇겟냐, 가라 가! 콱 가! >>...

기절초풍

  <<확실한거야?  상상이 안간다.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의 입에 아이스크림이 물려잇는거야. 하하하.>>ㅠㅠ.

  <<너 데리고 갈 사람 없음 내가 책임지기로 햇잖아. 누구얏? 나보다도 더 어리석은 넘.>>이런...열받네.

  <<아멘! 부디 이 여자의 심령을 씻어주소서.>>..뭐야. 이건. -.-

  마지막으로 또로롱 하는 온라인의 상대는 나의 사랑하는 엄마엿다.

  나의 사랑하는 엄마의 대답은 더 엽기적이엿다.

  <<뭐? 엄마 먼저 가구나서 너 가! 어린애가 앞장설려구 하네!>>

  휴...

  비는 아직도 추적추적 온다. 싸늘이 식어간 커피맛도 나쁘지 않다. 비오는 날의 웨딩드레스 꿈은 오늘은

이만 여기서 접어야 할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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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

초록잔디 · 2003-11-10 22:15:37
ㅋㅌㅋㅌ
잘 읽구 갑니다..^^
snow · 2003-11-10 22:57:42
저랑 똑 같네용.
전번달 나두 시집가구 싶어졌던거예요.
생각해보니 절 데려가 줄 사람이 없더라구요.
초록잔디 · 2003-11-10 23:28:06
제가 한번은 친구한테 나 결혼할까?하구 물었더니
친구가 하는말이 결혼은 혼자하냐? 흑흑....
영아 · 2003-11-11 00:08:12
ㅎㅎㅎ 역시 해바라기님은
은근히 유모아적이시네...
제가 칭구한테서 들은 충격적인 말은
<결혼은 아무나 하냐?>ㅎㅎㅎ
휴...왜 요즘 남자들은 이렇게 보는눈이
하나도 없는지...ㅎㅎ마사카 또 공주병 발짝?
Eminem · 2003-11-11 00:47:36
왜요..여기 영아님을 숭배하는 사람있잖아요...영아팬클럽에 제일자 될게요... ㅇ(^-^)ㅇ
하나비 · 2003-11-11 01:27:04
라기 글하나만은 진짜 쥑여주네.아참~아니지.사람은 더 쥑여주지.ㅋㅋㅋ 이쁜 얼굴에 웨딩드레스까지 차려입으면야 .....할말이 없지.나뚜 빨리 입어봣으면~~~
딱따구리 · 2003-11-11 02:22:57
콩나물국 할줄 아는 사람 찾자면 디게 힘든같은디........^^;
hime · 2003-11-11 16:08:55
해바라기님 글 재치에 또한번 탄복~~
ㅋㅋㅋ
님의 웨딩드레스 꿈이 하루빨리 현실로 되시길 바래요..^*^
☆▒『시즌』▒♡^^ㆀ · 2003-11-11 17:57:08
ㅋㅋ 왜 시집가고 싶어하즤? ㅋㅋㅋㅋ
☜hana☞ · 2003-11-11 20:18:21
ㅠ.ㅠ 지눈 웨딩스레스 사진까지 볼수 있으려나 했는디..ㅠ.ㅠ
입구 사진 올려봐요.. 드레스 입을때 혹시 또 신사가 나와서 프로포즈하실지....^^
근디 책은 다 읽으셨어요?? 시집갈 준비는 어케 되여가시는쥐???
이쁜 신부이실것 같은디....^^
좋은 인연 만나기를 바랍니다..행벅하세요..
자.......[ ¶]☜ 빼빼로 욤... 드세요... 연인사인 아니지만...^^
빼빼로 데이 잘 보내세용~~
홀로서기 · 2003-11-12 12:31:37
또 시집비위네. 정말 못말려ㅠㅠ ......

너 자꾸 그럼 오작교에 낼란다. 조심해랑 ㅎㅎ
.
해ㅂrㄹrㄱi · 2003-11-12 13:44:05
초록잔디님-결혼은 혼자 하냐. ㅠㅠ 님두 충격적인 말 들엇군여. 같은 처지. - -
snow님-ㅋㅋㅋ. 결혼하구싶을수록 데리고 갈 사람 없는거 절실히 느껴지더라구여. ^^
영아님-요즘 남자들 보는 눈 확실이 없다는거 인증함니더~ ㅋㅋ. 그래두 영아님은 팬두 다 계시구. ^^ㅣ 익~
하니비얌-쿄쿄쿄, 우리 걍 함 만나서 드레스 한번씩 입어볼가? 결혼연습하는셈하구? ㅋㅋ
딱따구리님-콩나물국 잘 하는 사람 꼭 찾을텐디...근데 왜 여기까지 와서 콩나물타령이셔...윽.
hime님-쿨쩍쿨쩍...고마워요~깜쪽같이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 올려놔야지...ㅋㅋ
시즌님-시집가고싶어하는건...늙어가고잇기때문이랍니다. ㅋㅋ
하나님-ㅋㅋㅋ. 하나님이랑 젤로 통하는거 같오. 쿄쿄쿄. 시집갈 준비는 벌써 되잇져...날자도 정해놓구, 결혼할 장소도 정해놓구...다 준비 됏는디...딱 신랑감이 아직...报道안햇더염. ㅋㅋ
서기얌-오작교에 내주라. 제발~나만 시집비위냐? 너두 맨날 하면서...하나도 도움안된대니깐..
☜hana☞ · 2003-11-13 00:32:05
흐미.... 미툐...ㅋㅋㅋ
빨랑 하나 준비안댄 띨랑 찾어야징.. 해바라기님..
햇님은 어델갔대요??ㅠ.ㅠ? 줄곳 따라만 다니다가 이럴땐 왜 도와주지 않는지...ㅠ.ㅠ?
뜨는달 · 2003-11-13 22:06:46
ㅋㅋㅋ. 글 참 재미있게 쓰시네......
언젠가는 시집 가겟지요 뭐,...잼 있네...
snow · 2003-11-19 19:33:11
앞에 내가 남긴 리플 보고
우리 자기 화났단다...ㅋㅋㅋ
그럼 어서 와서 날 데려갈거지, 안 그래?
유마이 · 2003-11-25 12:55:58
휴...!!!환장하겟네...참....
한마디 딱 할껀데...잘 새겨들어~~~
.......
니들이 남자르~~~알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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