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남편

일본체험수기 · #22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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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nㅂrㄹrㄱi · 2003-10-09 04:28:08 · 조회 1718
  <<나 일본남자랑 결혼햇다? 얼마나 멋잇는지 아니? 우와~~~나 한눈에 뿅갓잖아. 키 크구 잘 생겻구 돈 많

구. 난 이제부터 팔자를 고치는거야! 너 걱정말고 그냥 일본에 와~내가 다----알아서 할테니까!>>

  이렇게 큰소리 땅땅 치면서 친구들의 질투와 부러움, 그리고 축복속에서 결혼한 수영이다.

  은근히 믿고 떠낫던 외국길인데, 생각외로 수영이의 전화는 뜸햇고 온지 일년반만에야 만나자는 전화가 왓다.

  친구 만난다는 들뜬 마음을 겨우 눅잦히고 집을 반짝반짝하게 청소해놓앗다. 간만에 화장도 햇다. 이성앞에

서만 가꾸고싶어지고, 마음이 왈랑거린다는 말 누가 햇던가? 같은 여자를 만나는것도 얼마나 기쁜지 마음이

너무 설레엇다.

  노크벨소리가 울렷고 <<수영이니?>>하는 반가운 나의 목소리는 너무 우울하고 너무 어두운 그의 표정에

그만 주눅이 들어버렷다.

  <<봉선화연정>>노래가 한창 유행일때 수영이를 봉선화라고 햇다. 손대면 톡 터질듯이 통통하던 얼굴이

뼈마디가 아른아른하게 보일 정도로 메말랏고 얼굴색도 말이 아니엇다.

  <<어? 너 어디 아프니? >>나를 한참 빤히 올려다보던 수영이 갑자기 와락 나를 끌어안고 통곡 한다...

  
  수영이는 행복하지 못햇다. 결혼한지 1개월이 좀 지난후부터 남편은 늘 회사가 바쁘다는 핑게로 새벽이

되서야 들어왓고 그런 새벽부터 여자한테서 전화가 느닷없이 걸려왓다. 그때부터 남편과의 싸움은 시작되엇

고, 남편은 수영이한테 매를 안겻다.

  수영이의 불행은 남편의 외도뿐이 아니엇다. 알고보니 남편은 깡패엇다. 깡패라기보다는 건달이엇다. 회사

다닌다는것도 거짓말이엇다.

  이미 엎질러놓은 물 다시 퍼담을수 없듯이 어떻게 하나 잘 살아볼려고 남편을 얼려도 보고, 자살하겟다고 으

름장도 놓아보고...다 막무가내엇다. 후회햇지만 이미 늦엇다. 그때 수영인 이미 임신한 상태엇다. 일본땅에

서 애를 혼자 낳고 혼자  키울수도 없엇다. 그렇다고 잘 살거라고 의심치 않는 불쌍한 부모님들한테 임신한 몸

으로 돌아갈수도 없는 일이엇다.

  남편은...그 놈의 망할 남편은 배가 불룩한 수영이를 두고 수영이앞에서 다른 여자와 쾌락을 즐겻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면서 수영이더러 밥 해달란다. 수영이는 두말 없이 반찬을 햇고 그 망할 남편과 더 망할 기집애는

수영이가 한 반찬을 맛잇다면서 먹엇단다. 왜 그렇게 바보냐고 햇더니 안그러면 얻어맞는데. 임신햇다고 날

안때릴줄 알어? 나 임신한 10개월만에 몇번 맞앗는지 알어? 수도 없어. 헤아릴수도 없다구. 애가 안죽고 살아

난게 너무 용한거야. 죽기라도 햇으면 미련없이 헤어질텐데. 그놈의 핏덩이때문에...

  애가 태어나면서 수영이의 고생은 몇배로 더 햇다. 그 놈의 망할 남편을 닮아서인지 애는 유별햇단다. 배고

파도 울고 먹을거 줘도 울고, 먹으면서도 울고, 다 먹고나서도 울고. 잘때만 조용햇단다. 애가 울면 애 하나

못보냐면서 애하구 엄마를 같이 두들겨팻단다. 세상에...대체 인간의 탈을 쓰고 잇으면 다 인간인가?

  남편은 혼자 밖에서 돌고, 집에는 여관 드나듯이 한달에 한두번씩 들린단다. 애도 먹고 살아야 하고 애엄마

도 먹고살아야 하는데...수영이는 어떤 아줌마한테 돈 주고 애를 맡기고 자기는 술집에 일하러 다녓단다...

남편은 그 눈치를 챗고 그 뒤로 쩍하면 나타나서 돈을 나꿔채갓단다...

  그러면서 어떻게 3년을 참고 살앗냐? 짐승보다도 못한 인간한테 잡혀서 어떻게 3년이나 살앗어? 너무 열나

고 너무 분햇다.

  이혼을 제기하고 또 정신없이 얻어맞앗단다. 남편은 기어코 이혼을 해주지 않앗고, 한번만 그런 소리 더 하

면 아예 가둬두겟다고 햇다. 가출도 시도햇단다. 하지만, 그 짐승보다도 못한 남편한테 애를 어떻게 맡기고

혼자만 도망갈수 잇냐 남편은 인간이 아니지만 애한테는 죄가 없잖아. 내가 가출하면 내 애를 짐승손아귀에

서 죽이는것과 뭐가 다르냐. 그놈의 아들넘때문에 여직껏 다 참고 살아온거야. 하지만...나 그 사이 돈 모아둔

것도 잇고. 이젠 내 능력으로 애를 돌볼수 잇어. 나 아직 젊어. 더 이상 이렇게 못살겟어! 나도 인간이 사는것

처럼 살고싶어!!! 수영이는 울먹이면서  퍼렇게 멍이 든 팔을 자꾸 감쌋다. 그러다가...지친 나머지 잠이 들엇

다.

  <<나 이제부터 팔자를 고치는거야.>>수영이의 그때의 그 목소리가 귀전에 다시 들려온다. 눈물이 채 마르

지 않은 앙상한 수영이의 잠자는 얼굴에는 아직도 어두운 그림자가 잇다. 잠을 자면서도 힘든 악몽에 시달리

는 수영이...어떡해야지...착잡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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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6)

가을동화 · 2003-10-09 04:35:19
진짜사실이에여?....거참 안됐구만..ㅡㅡ;..
simple_heart · 2003-10-09 05:00:15
이혼하세요.
혼자 사는 생활이 고달프지는 하지만
맞으면서는 못살잖아요.
하필 사랑도 없을텐데요.
나도 그런 체험을 해봤으니 너무도 잘 알고 있거든요.
자기를 구할길은 자기 자신밖에 없어요.
변호사를 찾아서 이혼 제출하고 그 때까지는 가출하여
그 사람이 찾지 못하게끔 어디 감추어 있는거예요.
저는 전 남편성화때문에 일본 도망왔거든요.호_____
여자 혼자힘으로도 얼마든지 살수있거든요.
자기까지 맥 버리면 평생 그렇게 살수 밖에 없는거예요.
MR · 2003-10-09 11:48:33
그놈이 누워잘때 망치로 대가리 한 100번 까세요.그러면 그놈이 다시는 안 그를거래여.
그래서 안되면 숟갈로 눈 호비팓뿌리고 젖갈로 코꾸멍 푹 찔러놓고 가위로 귀때기 잘라버리고 손톱에다가 참대를 꼬자넣으세여.그다음 뺀찌로 이빨 다뽑아버리고...
두더지 · 2003-10-09 13:36:28
텔레비뉴스를보면 알다싶이 일본에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나요.전쟁때는 남의 나라사람들을 략탈하고 살해라더니 인젠 자기나라사람끼리/지어는 자기 가족끼리 패고 죽이고 하니깐 그놈들의 그 본성이 어디가겠어요. 세상에 일본사람처럼 잔혹하고 랭혹한 인간이 어디간들 더 있을까요?이런 인간들과 함께 생활하고있는 우리들도 이상하게 변해갈수밖에야... 근데 나와같은 조선족이 보잘것도 없는 일본넴한테 당하면서 산다는 말들으니 그저 참고 넘어가기힘든데 MR님의 말처럼 한번떄리면 두번 세번더 떄리세요.제가아무리 깡패라해도 일본넴들은 똥담이 없어서 한쪽이 세게 나오면 찍소리 못하거든요. 중국사람이고 또 나약하게 보였으니 그냥 당할수밖에야...
천하지존 · 2003-10-09 13:52:14
콱팽개치고 진짜 팔짜를 고쳐 다시 새롭게 살아 보는겁니다.....-_-a
하나비 · 2003-10-09 16:25:28
친구가 참 불쌍하군요.더구나 남의나라에서 친인두 없구 얼마나 서러웟겟어요.그 일본놈두 당해봐야하는데 ..그렇게 한평생을 어떻게 살아요? 여자 혼자 힘으로두 얼마던지 살수있으니깐 일찌감치 갈라지세요. 돈을 벌어가지구 중국가서 살던지 ...아직 젊으니깐 맥 버리리말구 힘내세요 ! 꼭 지금보다 백배 천배 더 잘살수 있을거에요.^&^
복이 · 2003-10-09 18:06:23
자유게시판의 글을 읽어봐요.
Elizabeth · 2003-10-09 18:44:06
그런 인생 살지 마세요!어느 나라나 사람 나름이라 생각해요.
자신하고 맞지 않은 인생이라고 생각될때는 하루 빨리 정리하는편이 낮지
않을가요?아직 살아갈 길이 멀고멀은것 같은데...
행복은 남이 주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창조하는것이예요.같은 여자로서 많이
안쓰러워요.
아리랑 · 2003-10-09 20:38:35
휴 ~ 우리 조선족들 넘 불쌍하네여 ......ㅡ,ㅡ;
북조선 여자들은 굼주림과 부모형제걱정에 중국남자들한테 팔려가고 ,,,,,,
우리연변여자들은 잘살아볼려고 한국과 일본으로 국제 결혼하고 .......
그러면 ,,,,,그러면 북조선 총각들과 연변총각들은인젠 누구하고 결혼하는거죠 ?
이렇게 몇십년뒤면 연변조선족 사회가 사라지는건 아닐가요 ?
불쌍하다 우리 연변조선족들,,,,,,
ㅎnㅂrㄹrㄱi · 2003-10-09 21:00:32
하두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 올렷는데...너무 고마워요. 저두 지금 칭구한테 많이 용기를 주고잇어요. 본인이 마음먹기 나름이겟지만...잘 될거에요. 이대로 포기하기엔, 우린, 아직도 너무 젊잖아요.
미래 · 2003-10-09 22:06:47
다른 길이 없어요,이젠 훌 떠나요.연길에 돌아가기 싫으면 그 넓은 중국에 어디로 못가겠어요,일본이 전부가 아니라고 이전에 제가 글을 올렸다고 생각하는데,돌아갈 얼굴이 없다고 생각하는건 틀린 생각이예요,아직두 긴긴 날이 기다리는데.절때 떠나세요.
Jackim · 2003-10-10 13:35:38
자기 뱉은 침에 발등 깬 셈이지무....이글을 냄새나는 이방인들과 사귀는 애들이 봐야할 글인데..........
candy · 2003-10-10 15:36:58
넘,,,안됬네요,,,행복하게 살려고 떠난 길이 그렇게............
소설이나,,,드라마에서만 그런일이 있는줄 알았는데............
크리스티나 · 2003-10-11 02:33:05
한심한 세상이네요...
저두 매일매일 수많은 인파속에서 거리를 오고갈때..
제 옆을 스쳐지나는 일본 사람들이 사람으로 안보여요..
기집애나 머스마나 다 패죽이구 싶은 심정 뿐이에요..
별루 그런일 당해본적은 없지만..
그냥 이유없이 그런생각이 드네요..
암튼 열씸히 살길 바랄게요..
돌콩 · 2003-10-11 13:05:09
그 많은 고생을 참을수 있었다는 이유가 단 한가지-아기였다면 하루라도 일찍 떠나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랑이 없고 엄마의 존엄을 지킬수 없는 그런 환경이 애한테 무엇을 줄수 있을가요. 자존심으로 인해서 중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가요? 그런데 자존심과 허영심 꼭 분간 잘해야 한다고 봐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잊지 않는 사람 (자존 자강 자애 ____) 아무리 힘들어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는데 왜서 총명한 두뇌로 머리쓰지 않고 자신의 일생을 랑비하고 있지요?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아프네요.
힘내세요!! 자신을 포기 하지 마세요 사는날까지 자신이 이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요.
황 소연 · 2003-10-12 23:04:24
참,하루라도 빨리 헤어져야죠.답답한 친구네요.저두 전에 사귀던 님자친구 피해서
일본 왔거든요.매일 때리고 싸웠어요.지긋지긋할 정도로...2년동안,누구도 그런일에는
참여 못하거든요.자기밖에 없어요.애기도 있고 하니깐 지금 생활에서 하루빨리 뛰쳐나오도록 친구가 도와 주세요.가정재판소 있잖아요.더 상처입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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