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작은것에 감동먹구...사랑에 빠진다??!!

일본체험수기 · #43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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汽水 · 2013-08-01 21:56:07 · 閲覧 3526 · 推薦 9
어느 남편의 일기!!!

저는 결혼 8년차에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저는 한 3년전 쯤에
이혼의 위기를 심각하게 겪었습니다. 그 심적 고통이야
경험하지 않으면 말로 못하죠.

저의 경우는 딱히 큰 원인은 없었고 주로 아내 입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심심찮게나오더군요.
저도 회사생활과 여러 집안 일로 지쳐있던 때라
맞받아쳤구요.

순식간에 각방쓰고
말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화가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갔구요. 사소한 일에도
서로가 밉게만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암묵적으로
이혼의 타이밍만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들도 눈치가 있는지
언제부턴가 시무룩 해지고 짜증도 잘내고 잘 울고 그러더군요.
이런 아이를 보면 아내는 더 화를 불 같이 내더군요.
계속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가 그러는 것이
우리 부부 때문에 그런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요.

가끔 외박도 했네요.
그런데 바가지 긁을 때가 좋은 거라고 저에 대해 정내미가 떨어졌는지 외박하고 들어가도
신경도 안쓰더군요.

아무튼 아시겠지만 뱀이 자기 꼬리를 먹어 들어가듯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러기를 몇 달,
하루는 퇴근길에 어떤 과일 아주머니가
떨이라고 하면서 귤을 사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에
다 사서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주방 탁자에 올려 놓고
욕실로 바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데,
아내가 내가 사온 귤을 까먹고 있더군요.
몇 개를 까먹더니
"귤이 참 맛있네" 하며
방으로 쓱 들어가더군요.

순간 제 머리를 쾅 치듯이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아내는 결혼 전부터 귤을 무척 좋아했다는 것하고,
결혼후 8년 동안 내 손으로 귤을 한번도
사들고 들어간 적이 없었던 거죠.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생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 순간 뭔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예전 연애할 때,
길 가다가 아내는 귤 좌판상이 보이면 꼭 천원어치 사서 핸드백에 넣고 하나씩 사이좋게 까먹던 기억이나더군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해져서
내 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울었답니다.

시골집에 어쩌다 갈때는
귤을 박스채로 사들고 가는 내가 아내에게는 8년 간이나 몇 백원 안하는 귤 한 개 사주지못했다니
마음이 그렇게 아플수가 없었습니다.

결혼 후에 나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게 되었다는 걸 알았죠. 아이 문제와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말이죠.

반면 아내는 나를 위해
철마다 보약에
반찬 한가지를 만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신경 많이 써 줬는데 말이죠.

그 며칠 후에도,
늦은 퇴근길에 보니
과일 좌판상 아주머니가보이더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또 샀습니다.
저도 오다가 하나 까먹어 맛보았구요.

며칠전 아내 말대로 정말 맛있더군요. 그리고 살짝 주방 탁자에 올려 놓았죠. 마찬가지로 씻고 나오는데
아내는 이미 몇개 까먹었나 봅니다.

내가 묻지 않으면
말도 꺼내지 않던 아내가
" 이 귤 어디서 샀어요? "
" 응 전철 입구 근처 좌판에서 "
" 귤이 참 맛있네 "

몇 달만에 아내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들지 않은 아이도 몇 알 입에 넣어주구요.
그리고 직접 까서 아이 시켜서 저한테도 건네주는 아내를 보면서 식탁 위에 무심히 귤을 던져놓은
내 모습과 또 한번 비교하며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뭔가 잃어버린 걸 찾은 듯 집안에 온기가 생겨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아내가 주방에 나와 아침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보통 제가 아침 일찍 출근하느라 사이가 안 좋아진 후로는 아침을 해준적이 없었는데...
그냥 갈려고 하는데, 아내가 날 붙잡더군요.
한 술만 뜨고 가라구요. 마지못해 첫 술을 뜨는데,
목이 메여 밥이 도저히 안넘어 가더군요.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같이 울구요.
그리고 그동안 미안했다는
한마디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부끄러웠다고 할까요.

아내는 그렇게 작은 일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작은 일에도 감동받아 내게로 기대올 수 있
다는 걸 몰랐던 나는
정말 바보 중에
상바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사소한것에 감동느끼는데~~

변했다싶던 그사람
어쩜 나의 관심이 필요했는지 모르겟습니다..
곁에있는 사람...

コメント (33)

angelic · 2013-08-01 22:16:15
좋은 글이네요.

나도 모르게 휴지한장 뽑았슴니다 ㅎㅎ
汽水 · 2013-08-02 21:15:02
영어님이 왕림하셧네요...ㅎㅎ

눈물은 금지임더...ㅋ
turubara · 2013-08-02 09:40:42
오래간만에 좋은 글을 읽었어요.감사
汽水 · 2013-08-02 21:17:08
ㅋㅋㅋ뭐 감사까지 하면서...

반사임다...ㅎ
치이타 · 2013-08-02 10:50:29
귤이 참 좋짐.. 나두 좋아하는데..
汽水 · 2013-08-02 21:18:32
치이타눈 귤보다 괴기를 더 좋아하겟는데...
청ㄱㅐ구리 · 2013-08-02 11:10:14
주인장의 일기속에서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汽水 · 2013-08-02 21:23:27
내일기 아님니다...

그냥 심심해서 지어낸것임더...ㅋ

님도 행복하세요 ㅎㅎ
은방울꽃 · 2013-08-02 12:14:02
싸움과 화해는 종이한장의 차이
손내밀어 찢으면 될것을
혹자는 자존심 내세워 상대더러 찢게 할려 하고
혹자는 머리굴려 종이를 에돌아 갈려한다.

좋은글 보고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님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있으시길...^^
汽水 · 2013-08-02 22:08:34
싸움과 화해는 종이장 한장 차이라...멋진 말씀임다...ㅋㅋ

비록 아직 결혼까지는 못 갓지만...

내생각에는 서로 남과남이 만나서 결혼해서 일개 가족을 만들엇다면...

서로 행복할때도 잇고 때론 서로 다툴때도 잇는법...

서로 다퉛다면 시간이 좀 지나서 화가 까라앉으면 남자가 먼저 상대방한테

다가가서 어깨두 살살 두드려주구... 손을 잡구...

그동안 여러 집안일로 고생이 많다...라든가 언제나 내자신보다 더 사랑한다...라든가

이런 아주 사소한말 한마디에 여자들은 또 감동을 먹는다고 생각함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벼는것과 같다고 하잼드??!!ㅎㅎ

님도 깨알이 쏟아지게 행복하세요 ㅎㅎ
스마일아자 · 2013-08-02 13:03:28
참 감동적인 글입니다.
어쩌면 결혼생활 오래되면 초심이랄까
무언가를 잊고사는것같습니다.
님은 용케 그걸 다시 찾아내셧네요.
지금 이 마음 다시 잊지 마시고 부디 행복하세요.
汽水 · 2013-08-02 22:15:51
나두 첫사랑이 실패안햇다면 저위에 문장의 주인공처럼...

인제는 7,8살짜리 아들이나 딸이 잇겟는데 말임더...휴...

님도 깨소금이 쏟아지게 부디 행복하세요 ㅎㅎ
아사히도라이 · 2013-08-02 13:18:15
가슴에 와닿는 좋은글이네요.
汽水 · 2013-08-02 22:17:46
질서없이 쓴글을 좋은글로 봐줘서 쎄쎄임다...ㅋㅋ
호와이트카라 · 2013-08-02 22:57:38
동감,,
汽水 · 2013-08-07 22:55:29
감동...ㅋ
행복한남자 · 2013-08-03 16:53:46
로그인 하게 만드네요...

참 좋은글 보구 갑니다. 글썽
汽水 · 2013-08-07 22:58:14
고맙씀니다...그리구 미안함더 글썽 하게해서리...
히라샤인2 · 2013-08-05 17:05:41
좋은글이네요. .... ㅎㅎㅎㅎㅎ



이이고도 오소왓떼 모라이마시따. .....ㅎㅎㅎ


행복하세요. .....ㅎㅎㅎㅎㅎㅎ
汽水 · 2013-08-07 23:07:45
샤쬬상??!!

멋진총각의 사진을 카스에서 지나가면서 뵌적이 잇엇씀더...ㅎㅎ

님두 행복하세요...ㅎㅎ
코스모스핀길 · 2013-08-05 21:28:07
남자의 사소한 섬세함에도

감동받는 존재가 여자 아닐가요?

찡해나는 좋은 글에

추천드립니다.
汽水 · 2013-08-07 23:31:04
요즘에는 좋은글이랑 별루 안올리네요??!!ㅎㅎ

암튼 천 고맙씀니다...
여자이니깐 · 2013-08-06 11:14:40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결과적으로 좋은 남편분이시다고 봅니다 .

이렇게 사랑이란 단어 하나 필요없이 너무 마음속 저릴만큼 잘 쓰신 글입니다 .

눈물없이 볼수 없었습니다 .

눈물이 있다는게 감사하네요 . 감동에 흐를수 있는 맑디맑은 눈물이...

주인공님의 안해님이 제가 보아도 너무나 당당히 사랑받아야한다고 봅니다 .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여린여자네요 .

주인공님 또한 풍부한 감성,대단한 의리를 가지고 계시는 분인것 같습니다 .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는 주인공님 정말로 복 받으실겁니다 .

님들의 사랑이야기에 또한번 결혼공부를 잘 받고 갑니다 .

<<男人的帅气是岁月积累下来的睿智!》 제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표현입니다 .

주인공님이 바로 그런 분이신것같아요 .

세상에는 이러한 남자 ,여자로 가득찼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

님의 글이 얼마나 많은 사랑의 위기에 처해본 ,그리고 처하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될지 모릅니다 .

멋진님의 멋진글 잘보구 갑니다 . 다들 추천 팍팍 눌러주세요 !!!
汽水 · 2013-08-07 23:45:06
이렇게 질서없이 쓴글을 멋진글로 봐줘서 넘 넘 고맙씀니다...ㅎㅎ

여자들은 아주 사소한 작은일에 감동받구 빠지는걸 알면서도...

못해주는 요즘남자들...휴...

떠난뒤에...곁에 잇을때 좀 더 잘해주구 ...아끼구 ...배려해줫을껄...

하구 후회하는 요즘남자들...휴...

암튼 들려주셔서 고맙씀니다...

님두 행복하세요...ㅎㅎ
사쿠랑보 · 2013-08-08 14:52:23
感动
汽水 · 2013-08-12 14:15:04
동감...
서쪽하늘1 · 2013-08-08 19:48:43
좋은 글이구만....

앞으로 많이 좋은문장 발표합소,,ㅎㅎㅎㅎ
汽水 · 2013-08-12 14:16:13
쎄쎄임다...ㅋㅋ
Night · 2013-08-16 17:15:22
옛날에 이글을 봣는데 다시보니깐 또 감회가 다르구만...
hope소원 · 2013-08-21 09:39:52
오랫만에들린 쉼터 진실한 생활의 한 모통이. 오랫만에 느끼는 감동
좋은글 감사합니다
bee1230 · 2013-10-08 15:23:26
후지 한장 . 진짜 뜨거운 감정이 눈물로 북밭침다 ㅋㅋ 앞으로 진짜 잘대해주쇼
pmh7822 · 2013-10-19 13:23:46
좋은 글 팃슈면 남편한테 들키니 살짝 잠옷깃으로 ,,,,
有有 · 2013-11-20 19:16:45
참 좋은 글인것 같아요...
제발 내 남친도 이글 읽었으면 좋겟는데.....
읽어두 시큰둥 해한다에 내 목숨 걸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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