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놀랏다.

일본체험수기 · #4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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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 2011-01-20 21:51:26 · 조회 1672
요새 감기기운이 잇어서 기침하기전에 오늘 내과를 갓다.
먼저 한시간전에 등록하고 다시 온거라
인츰 내 이름 부르겟지 하면서 기둘렷다.

인차 검진을 받앗고 처방을 떼준대서 대기실에서 앉아서 기둘리는데
옆에 앉은 남자가 퉁하더니 앉은채로 쏘파에 머리를 떨구고 쓸어졋다.

별일아닌데도 난 혼비백산하듯이 큰소리를 냅다 쳣다.
간호사가 왜 그러는가 물어보는데도 말이 안나간다. 빨리 저사람 구해라해야겟는데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버떡 일어섯다.

간호사가 쓰러진 남자를 보더니 들가서 다른 한명의 간호사를 부른다.
둘이서 부축해서 진료실에 데려가자니 남자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이리 훙청 저리 훙청 서지를 못한다.잠시 앉아서 기둘려라드니 밀차를 가져와
앉혀서 진료실을 들어갓다.

참 무슨 남자가 저리 잘 참나. 쓰러질 상태인데 동네 내과를 오다니. 심가하면
구급차래도 부르든가, 바쁘면 오래 못 기달리겟다고 등록때 말하든가 참 넘 안됫다.

역시 저렇게 아파도 끄떡하지 않고 순번대로 기둘리는 그남자가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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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10)

불타오른고구마 · 2011-01-21 12:26:04
ㅎㅎ순번기달리는 그남자대단한게아이그 ..

앉아졸다가 ..퍼ㄸ덕 거리다가 머리박아 윈라@@ 한개겟찌므 ㅡ.,ㅡ''ㅎ
거울 · 2011-01-21 12:30:22
ㅋㅋ 아임다. 내 정신 쓰러진 사람 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확신은
못하는데 완전 얼굴이 하얗구 굳은 표정이 아이구 얼굴에 뭐 뚜렷한 표정이 없이
정신을 못 차립데다 . 약간 식은땀을 흘리는거 같기두 하고.

글구 머리를 맨땅에 박은거두 아이구 그냥 소파에 박앗는데 완라는 무슨.
isobe · 2011-01-21 12:35:40
걸어서 병원까지 갈수 잇다면 구급차는 부르는게 아니짐 .

구급차란게 뇌출혈이나 더 급한 상태에서만이 불러야하는거짐 .욧새는 머 고키부리 나왓다고 경찰 부르는 사람두 잇다든데 ㅋㅋ

그렇다구 내 급하다고 날 빨리 검사해달라고 부탁한다면 일본에서는 남들의 차가운 눈총맞짐 .

쓰려져서 직접 행동으로 정말 힘들다고 표현해야하는게 일본사회라는것 ㅋㅋㅋ
거울 · 2011-01-21 13:16:52
사람이 쓰러질 정도면 의식이 몽롱하다는건데 그정도면 구급차 불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끼부리 보고도 야단치고 부르는데 정말 아파서 불러는데 괜챃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병원이라는건 순번보다 환자 상태가 최우선임다.

걸어다닌다고를 근거로 뭘 설명하자면 잘 안될건데요.
약과민에 몽롱한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교통사고 난다는 그런 얘기 못 들어봣나요.
천지선녀 · 2011-01-21 12:45:33
순서 기다리기싫은 그 남자의 수단이였을수도..
거울 · 2011-01-21 13:17:55
글쎄말임다에.. 혹시 내가 옆에 앉앗다 일분도 아이되서 진료실 들갓다 나오니 열받앗나봐요.ㅋㅋㅋ
라벤다678 · 2011-01-21 13:31:12
하여간 일본사람들 인내심은 알아줘야함다 ,,

일본여자들은 애기 낳을때두 아프단 소리없이 참아내는게 영 탄복됩데다 ,,

제가 겪어 보니 그게 정말 난 도저히 안참아지던데 ,,

탄복햇슴다 ...
거울 · 2011-01-21 13:40:04
맞슴다에. 정말 진통실에서 일본여자를 가끔씩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몇센치 열렷나
막 물어보게 되는데 완전 잘 참슴데다. 정말 난 죽엇다깨나도 아이될것 같습다.
기린같은사자 · 2011-01-21 17:33:47
인공호흡으 해줄게지
거울 · 2011-01-21 20:45:13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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