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온기

일본체험수기 · #41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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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02:52:38 · 閲覧 1454 · 推薦 6
좀 괜찮은아파트에 살다보면 종교단체나 보험,신문회사 영업사원들이 방문이 잦다.

처음에는 낯선사람에게 함부로 문열어주기가 겁나서 문을 닫은채로 인터폰에 모르는사람얼굴이 비추면 받지도않고 무시해버렸다.

그런데 문뜩 다른집들도 나처럼 문전박대한다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는 인터폰으로 얘기정도는 들어준다.

지난겨울 어느하루,인터폰을 누르는소리가 들렸다. 좀있으니 또한번 울린다.

인터폰 넘어로 한아주머니가 서있었다.

우리집은 문을 안에서 열어주지않으면 대문에 들어올수가 없다.

나..."무슨일이세요?"

아주머니..."저는 보험설계사인데요..."

나..."아,네...지금 저희남편이 집에 없는데...저는 이미보험들었구요."

대충이정도이면 일본아줌마들은 다 알겠다고하고 물러들간다.

그리고 나서 한십분쯤 지났으까 또 초인종이 울린다.

인터폰으로 보니 조금전 아주머니였다.

"저기....화장실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좀...."

나는 흔쾌히 대문오픈퍼튼을 누르고 관리원한테 울집손님이라 맨션시스템에 말하고 올려보내라했다.

아주머니는 추운날씨때문인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여 있었다.

아주머니가 화장실에 가고,나는 주방에 가서 우유한컵을 렌지에 돌리고 에스프렛소를 뽑아 따뜻한 라테한잔 만들었다.

볼일을 마친 아주머니는 집안을 둘러보며 여기 몇평이냐며 혼자말했다.

"아주머니,힘드시죠?날씨도 추운데...이커피 드세요,제가 금방 뽑았어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문조차 안열어주는 집이 너무 많아요."하며 고개를 숙이셨다.

그모습이 힘들어 보였고,내가 일본 금방왔을때 이집저집 이력서 들고 면접보러 다닐때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그때도 눈물나게 서럽고,또 배는 왜그리 고프던지...ㅠㅠ

저분도 아마 신인인가보다...

아주머니는 연신 고맙다고하시면서 허리굽혀 인사하고 돌아섰다.

추운날 열리지도 않는 문에대고 떨며 얘기하셨을 아주머니...

얼마나 서러우셨을까...

나는 아주머니 뒤등에 대고 "힘내세요....!!!"라고 웨쳤다.

아주머니도 언제 슬픈표정이였냐싶게 나를향해 방긋 웃어보였다.

퇴근해서 들어온 남편한테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니,험한세월 모르는사람한테 문열어주지 말라면서 한마디 했다.

그래도 그렇지...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나쁜사람들이 많다하더라도 우린 아직사랑과 배려를 잊으면 안되지...ㅠㅠ

겨울날 추운사람한테 따뜻한 커피정도는 건넬수있는 사회였으면 좋겠고, 또 그러는 여유도있는 나였으면 좋겠다.

コメント (34)

나경이 · 2011-04-06 06:04:21
나그네 일본사람?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17:03
나경이님,

저의 남편일본사람 아닙니다.

저는 남자만큼은 국산을 좋아해서...
バカバカしい · 2011-04-06 10:24:58
그거 참 사람을 로그인하게 하네 .

님의 举手之劳的 그 작은 행동이 그분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되였을가요 .
존경합니다!

사람들이 물고 뜯고 떨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다시한번 따스함이 느껴졌습니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18:58
로우썅,

들러주셨네요, 나때메 로그인?까지해주시고...영광입니다...ㅋㅋㅋ

정말 서로돕고,배려하면서 사는 사회였으면 좋겠네요.
오빠알러뷰 · 2011-04-06 10:34:12
얼마나 좋은 집에 살길래?
우리집도 종교단체나 보험,신문회사 영업사원들이 잘 찾아온던데..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19:43
오빠알러뷰님,

좋은 집은 아니구요,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일생소애 · 2011-04-06 11:01:13
不要跟陌生人说话!!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21:15
일생소애님,

再好的朋友 也都是从陌生人开始的。

충고 고마워요.
일항사 · 2011-04-06 11:05:44
진짜 착한 성품의 소유자 이십니다.머리가 숙여짐니다.
나는 그렇치 못함니다.
어제 저녁에 NHK에서 돈받는 아바이 찾아온거 한 40분 안쳐놓코 비깡대를 지고 완저이 체조를 시켜났습니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데 낸데서 돈받아갈 궁리하구 댕기는가구.
그랜게 베베새 갑떼다.지금 생각해보이 좀 불쌍합데다.
후에 오면 주겠슴다.아이 주믄 계속 달기는데.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35:16
일항사님,

이쁜댓글 고마워요.

저는 착하지도 않아요.

그냥 일본땅 처음 디뎠을때,너무힘들고 외롭던 그시절이 조금씩생각나면,

나도 남한테 그러면 안된다는 그런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젊을때 고생은 천금주고도 못산다 라고 옛사람들이 그러셨나봐요.
skyyan · 2011-04-06 11:26:42
지금같은 세월에--인간애가 있다는게 너무 뿌듯하고 글 읽는 저도 마음이 따뜻해남니다-----------
님은 짱임니다--
작은 일이지만---우린 항상 작은일에서 감동 먹죠---
아마 그 아주머니--님한테서 감동먹고---보험일 더 열심히 할리라 믿슴니다
모든건--자신감만 가지면---쉽게 풀릴때가 많은같슴니다--
그 커피한잔-- 아마==그 아줌마한테는 한평생 안잊어질 한잔이 될같슴니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40:41
skyyan님 ,

늘 들러주시고 이쁜댓글도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요즘세월 인심이 참 박하죠?

서로가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배려하고,생각해주면서 살면 사회는 더 살기편해질텐데 말이예요.

근데 나쁜사람들도 많으니,그런사람들을 알아보는 경각성도 없으면 안될것같기도 하고,사는게 참 모순덩어리네요...ㅋㅋ
노란하늘 · 2011-04-06 11:55:05
일본에서 잘못 문열어줬다가 가지 않는것두 영 많은데 ....

중국에서 잘못 문 열어줬따가 큰일 생기짐

연길에서 어느 쑈취에서 아매들이 앉아 한담 하는데
모르는 녀자가 와서 아매네 식구 몇임두 낮에는 누기 있음두 이랜단 말이
그리구 물마이겠는데 아매네 집 가깁소 하면서 집까지 가보구
혼자 삼두?아들딸은 외국에 있슴두?
이렇게 정보 수집하구 도적질 한다꾸마 ......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6 20:44:28
노란하늘님,

세상 참 험하네요.

연변에는 자식들 다 외지가고 혼자사시는 로인들도 많은데...

그런정보를 수집해서 도둑질을 하는군요.

참 나쁘고,불쌍한 인간들이네요...ㅠㅠ
ほほこ · 2011-04-06 12:17:16
마음이 고운 분 같은데 그래도 모르는 사람 집에 절대로 들여놓지 않는게 좋습니다.이 험한 세월에 어찔려구요..

남편분 말 맞슴다.다음부터는 그래지 마쇼.ㅎㅎㅎ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7 01:31:05
호호꼬님,

글쎄 내가 이얘기를 회사가서 얘기하니,모두들 똑같이 문열어주지 말라고 하데요...ㅠㅠ

요즘세상 험하긴험한가 봅니다....ㅠㅠ
나는오리3 · 2011-04-06 12:36:25
참 잘햇슴다

말한마디라도 잘해줄수잇는 여유를 가지며 삽시다 근데 전번에준 스낙이 입에 맛습데까?? 나는 저런걸 잘 갖구 댕김다 ㅎㅎ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7 01:32:36
오리이쁜이,

스낵 고맙게 잘먹었소.

저칼로리에 정말 배고플때는 딱인것같소.

아리가토으...ㅋㅋ
風鈴 · 2011-04-06 13:08:23
참 따뜻한 분이세요.ㅎㅎ

그 아줌마...많이 위로두 되고...힘이 됬을검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7 01:34:27
풍령님,

저는 그냥 오지랍이 넓은사람입니다.

그아주머니도 나쁜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인것 같아요.
포포샹 · 2011-04-06 15:10:46
지금 세월에 정말 님같은 분 드물거예요

참으루 맘이 따스하구 착하시네요 ㅎㅎ

몰르는 사람이면 아예 대화두 안하는데...

가끔 불쌍하다구 생각은 되는데 ...겁쟁이라 문열어줄 용기는 없네요

님 천사같아요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7 01:40:38
포포샹님,

이쁜댓글 고마워요.

저도 모르는사람과는 말도 잘못하는 소심쟁이면서 또 곤난에 처한 할머니랑,아주머니랑 그냥지나치지못하는 오지랍이 넓은 못난이랍니다...

님이 좋게봐주셔서 기분이 너무좋네요.
백골부대 · 2011-04-07 00:47:46
우선 님의 그 따뜻한 마음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의문되는 점 몇가지 잇는데요.

1. 일본에 17년 더 되게 살고있어도 개인집에 찾아와서 도이레를 빌리는 사람잇다는것 처음 듣는 소리입니다.
일본엔 도처에 콤비니가 있고 콤비니는 꼭 도이레가 구전히 갖추어져 있거던요.
그밖에 각종 상업시설에 꼭 도이레가 있기에 바쁘면 그런곳에 가서 보면 되는데 말이,
와자와자 개인집을 찾아와서 도이레를 빌린다는것은 일반 일본사람으로서도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상식에 어긋나는 거동!

2. 일본에서의 살인사건 등 대부분 흉악한 사건은 얼리워서 집문을 열어준데서 생긴 일. 요 몇달 전에도 다끄하이빈으로 가장한 자에게 집문을 열어주었다가 주인은 살해되고 부인도 중상을 입은 일이 생겼지... 내가 일본에 갓 왔을 1990년대 상반기만 해도 일본은 정말 범죄률이 낮고 평화로웠는데...그때 이렇게 평화로운 나라가 있구나 하고 감탄했댔는데...최근엔 거이 매일 같이 흉악한 범죄가 일본 전국 각지의 여가저기에서 발생하고 있지...지금 지진 재해구에서도 각종 도난 사건이 빈번이 일어나고 잇으며 지어 죽은 사람의 몸에서 가락지나 목걸이 등 귀금속품을 빼내는 비렬한 짓마저 일어난다짐....최근엔 각종 사기 전화도 거이 매달 걸려오고...난 웃으면서 경찰을 불러 대기해놓겠으니 오시오, 기다리겠슴니다 하고 웃으면서 말하면 대방은 전화를 끊어버리고...ㅋㅋ...자식들...전번 날엔 녀자가 그짓을 하던데...인터넷회사인데 지금 그 마찌를 인터넷을 점검하는중이니 좀 후에 사람을 보내겠다짐...ㅋ...보니 전화번호가 히즈찌짐. ㅋ...난 밸이 울컥 치밀어 바가야로, 쨘또 하다라이떼 가세게! 하고 괙 소리 지르니 전화를 끊침...전화번호책을 보고 전화를 걸어오짐...그렇다고 장사하는놈이 전화번호책에 전화번호를 올라지 않을수도 없는거고...
뭐 평화롭고 범죄률이 낮은 일본은 이젠 옛날 얘기짐.

3. 님의 그 따뜻한 마음은 칭찬해주고 싶지만 경계심이 없는 그 거동은 경솔하다고 봄. 모르는 대방에게 어찌 지금 집에 남편이 없단 정보를 제공한단 말인가! 만약 그 녀자의 뒤로 그녀의 짝패인 사내가 불쑥 딸아들어와 당신 목에 칼을 들이댔더라면...뭐... 끝장이였지. 재간있는놈은 칼을 쓸 필요도 없짐...ㅎ 님이 그런 상황을 대처할 능력이 있는 무술 능수라면 몰라도...ㅋ
명심하시유, 모르는 사람에게 집문을 열어주었다간 어느 때 크게 다칩니다! 그땐 후회해도 이미 소 잃고 우사간 고치기!

4. 그렇게 마음이 고우면 지진재해민을 위하여 돈을 더 기부하던지...시간까지 있으면 재해민들을 위한 뽀란티아에 참가하던지...그러는것이 더 님의 그 따뜻한 인간애의 정신을 발휘할수 있지 않을가 하고 생각해봅니다...최근엔 지진재해기부금 사기도 횡행하여 기부할때도 사기를 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하짐...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7 01:54:19
백골부대님,

긴댓글 고마워요.

님말을 들으니 정말 등골이 서늘하네요.

우리여자들은 신경이 예민해지거나,날씨가 차지면은 화장실 참지못하게 급할때가 있네요...ㅠㅠ

그리고 울집에서 콘비니갈려면 조금시간이 걸리구요.

아무튼 그아주머니는 나쁜사람이 아니였구요...저도 일본에서10년되는데 그런상황은처음이였어요.

아마 특수상황인것 같아요....ㅋㅋㅋ

근데 우리회사사람들도 저한테 절때 문열어주지말라면서 다들입모아 말하더군요...ㅠㅠ

남편도 산사람 눈도 뽑는 세월이라면서,한마디하데요....ㅠㅠ

이제부터는 좀 경각성을 높여야겠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통일로 거두어 재해지구에는 기부금 보냈어요.
설마 이것도 사기라고는 하지않겠죠...???
다모클리스 · 2011-04-07 10:43:37
따스한분이군..........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8 02:18:50
다모클리스님,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요즘세상에는 인정사정 통하지않나봅니다...ㅠㅠ
제비꽃 · 2011-04-07 12:16:15
전 집에 찾아오는건 화면 보구 배달이 아니면 무조건 무시 하구
집 전화로 오는건 받아서 10초 말 들어보구 세르스 면 인차 いま急いでるので 하구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는데 하루는 어떤 일본아줌마 전화온게 나한테 말할 틈두 안주구 혼자서 오낼 말하짐. 그래서 전화를 끊지두 못하구 그대로 내버려두구 컴 하면서 3분이 지나서 5분이 지나서 수화기를 들어보니 아직두 혼자 그냥 말하는거짐. 또 그대로 가만 놔두구 한 십분 거의 돼서 들어본게 그제서야 아줌마 말 안하구 전화만 통해있었짐. 그다음에야 내 전화 끊었댔슴다

그리구 화장실은 콘비니두 그렇구 공원에두 많구많은데 화장실인데 . 일본에 공원두 여기저기 많잼까?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8 02:22:42
제비꽃님,

이런저런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한가정,한사회를 이루는데...

너무 차거운 사람이될 필요는 없다고봐요.

듣지도 않는 전화에 대고 줄곧얘기를 하신 그아주머니 얼마나 허무했겠나요.
☆一枝梅☆♂ · 2011-04-07 13:46:48
문장두 길다야 >.<

부담돼서 걍~비추만 찍구간데...ㅋㅋ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8 02:23:19
헐...........이 악플러는 어쩌지?
Firenze · 2011-04-07 21:54:37
정말 착한 일 했구나 ㅎㅎㅎ 난 삥뽕 울려도 감히 들지도 않는데

딱 예약한 소포가 올때를 내놓구

세상에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 사람도 많으니깐 다 운이라고 생각하오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08 02:27:14
휘런제...

나도 좀만에 열어주지않는데...처음부터 왠지모르게 영 신경쓰이는 느낌이였소...

그래서 저도모르게 문을 열어주었고,그래도 나쁜사람이 아니라서 참다행이다 싶고,

휴............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험하게 되였는지...ㅠㅠ
HIME30 · 2011-04-10 20:23:08
이렇게 늦게 좋은 글을 읽고감다.ㅎㅎㅎ

너를 사랑하고도님은 진짜 마음이 따듯한 분인것 같슴다.

쓴글 한마디 한마디에 님의 깊은 정이 담겨져잇네요.추천
너를ㅅr랑하고도 · 2011-04-15 01:17:33
고마워요.

늘 사랑하는마음으로 살아갈수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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