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일본체험수기 · #4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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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 2012-04-28 00:03:45 · 閲覧 2890 · 推薦 1
<어머니 노래는 있어도,아버지 노래는 없었답니다...>
-가사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90년대초쯤 연변티비<요청무대>에 자꾸 방송되 나오던 어느 연변여자가수의 노래 한구절-ㅎㅎ

며칠만 있으면 짧았지만 뜻깊게 보냈고 정도 든 일본을 떠나게 된다.

글쎄 다시 올수는 있는 조건이긴 하지만 웬지 그래도 다시 올수 없을거 같은 씁쓸함이 도는건 사실이다.

하루하루 일본에 머물 날이 적어짐에 따라,많지 않은 나이지만 그래도 이때까지 오늘까지 걸어온 짧은 인생길을 되돌아보게

된다.해놓은건 없고,손에 쥐고 가는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나의 앞날과 인생에 대해서는 큰 도움을 줬던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이었었다.

그동안 외국에 혼자 있으면서 그래도 힘들때꺼나 기쁠때거나 제일 먼저 말하고 싶은 사람은 자기 부모님들 아닌가 싶다.

남자들은 엄마와 많이 붙고,여자들은 아버지와 정이 더 깊다고...

나도 집에 자주 전화는 하지만 항상 엄마한테 전화를 해왔었다.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집에 상황 묻고...

매번 전화할때마다 그냥 아버지 문안만 묻고,다른 얘기들은 전부 엄마한테 했다.

엄마 전화가 안통하면 아버지 전화에 다시 해서 <아버지,잘 있슴다?엄마 전화 왜 안통함다?>하고 ㅎㅎㅎ

이번해 한살 더 먹으면서 불시로 <철>이 들었는지 아버지생각이 항상 먼저 난다.

동안 아버지한테는 아들로서 그렇게 <따돌림>했는지 할 정도로...아버지한테 많이 미안하고,많이 보고싶어진다.

내가 엄마만 찾아 얘기 할때랑 아버지 마음은 어떠셨나 상상도 가고...

그래서 이제는 아버지한테 전화를 한다.그치만 아버지는 전화 받은후 그냥 습관대로 인사말 하고 바로 엄마 바꿔드리려 한다...

<아버지,아들이 저랑 얘기 좀 하기쇼,왜 엄마 자꾸 바꿔주려 함다?> 하면

아버지도 내가 어릴때와 달리 이젠 나이 든 아들이라고 많이 서먹서먹해하시고,우리 연변말로 어려워하시는거 같은 느낌이다.

화제를 꺼내 아버지랑 요즘은 계속 부자간만의 얘기를 오손도손 전화로 이어나가고 있다.

아버지가 기쁘게 저랑 대화나누실때면 예전에 내가 많이 원망스럽고,또한 부자간의 <친밀함>도 참으로 모자간의 정처럼

따듯하게 느껴진다는것을 철없이 뒤늦게 알았다...ㅎㅎㅎㅎ

나이도 한살 한살 천천히 먹어가면서 ,이젠 부모님들한테 아들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껴지고 있는거 같은 느낌...

장가도 가야 하고,손자 부모님품에 안겨주고 싶고,오래오래 부모님들 모시고

싶고 ㅎㅎㅎㅎㅎ

돌아가서 먼저 부모님한테 큰절 올리고,효도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노력 또 노력~ㅎㅎㅎ

コメント (7)

백살공주 · 2012-04-28 00:12:41
나이도 어리신데 진짜 너무 어른스럽네요.

중국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이제부터는 진짜 효자가 되겠다고 하면 부모님들 꼬~옥 기뻐하실거예요.

전 어릴때 엄마 왕따 시키고 아버지밖에 몰랐는데...6년전?부터 철이 들어서 지금은 아버지가 엄마한테 질투할 정도로 엄마밖에 몰라요...ㅋㅋ

그동안 제가 엄마한테 못되게 굴었던거 죄송한 맘으로 갚아줄려구요.

근데 두분 다 제 맘속에서는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마 댁도 저하고 같은 맘이라고 믿습니다.

눈물이 날가 하는게...ㅠㅠ
조선인 · 2012-04-29 10:38:46
다 같이 효자효녀 됩시다 ㅋㅋㅋ
ㅇ시시콜콜ㅇ · 2012-04-28 23:12:17
아아 ..내 아이디 회원탈퇴하고 본인 아이디 아니걸로 글 남기오ㅋㅋ
이런글보면 왠지 슬퍼서!!!댓글 달고 싶네요...
글 쓰면 왠지 나도 모르게 주장을 내세우는 문장으로보여서 즉 문장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껴서 .
내 아이디 탈퇴하고 ㅋ 다른 사람 아이디 갖다 쓰는것이요 ..
좋은글 같아서 ...이런글은 일본사람들이 이해갈수 없는 글일것 같다네 ㅎㅎ .

마지막으로 쉼터관리원님 내아이디 회복해주삼 ㅋㅋ
조선인 · 2012-04-29 10:38:10
ㅎㅎㅎ 그냥 평범하게 작은 소감 쓰고 싶은 글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아이디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ㅋㅋ
제크 · 2012-04-30 08:46:14
좋은글 잘보고감니다.
사진사마눌 · 2012-05-01 15:23:05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한국의 [인순이]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아버지]의 가사를 적어드리겠습니다.
시간 되실때 인터냇으로 찾아 한번 들어보세요.
아주 좋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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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한 걸음도 다가 설 수 없었던
내 마음은 알아 주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래 왔는지
눈물이 말해 준다

점점 멀어져 가버린 쓸쓸했던 뒷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아파온다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까이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했던
그래 내가 미워 했었다

제발 내 얘길 들어주세요 시간이 필요해요

서로 사랑을 하고 서로 미워도 하고
누구보다 아껴주던 그대가 보고싶다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두기만 했던
그래 내가 사랑 했었다

긴 시간이 지나도 말하지 못했었던

그래 내가 사랑했었다
주선영미 · 2012-05-09 11:07:00
어머니 노래는 많고많아도,
아버지 노래는 없었답니다.
오늘이 이딸이 때늦게나마,
아버지 노래를 지으렵니다.

아버지~ 아버지~
기뻐하세요..(??)
복많이 받으세요..나의 아버지~

가사 맞은지 모르겠음다..
내가 어릴적에 이 노래를
친척들이 모인장소에서 불렀더니,
말없고 무뚝뚝한 우리 아버지가 코 씨물씨물 하면서 좋은걸
티않내느라고 무척이나 표정관리 하던 일이 생각남다..
아버지가 무지무지 보고싶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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