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느끼면서...

일본체험수기 · #42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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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 2011-12-12 16:59:09 · 閲覧 1448 · 推薦 7
요즘 제가 빠져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
우리가 맨날 쓰고 있는 한글이 저렇게 세상에 나왔구나 라고 감동하면서...ㅎㅎ
세종대왕 만만세!!^^


전번주 토요일에 쉼터분들과 같이 등산다녀왔습니다.^^
두번째로 참가하게 되였는데 두번모두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게 되였습니다.

저는 일본에 온지 10년이 넘고 친구들은 일본에 별로 없습니다.
일터에는 외국사람이 저 혼자이고 집에서도 중국말 조선말 할 기회가 없습니다.ㅠㅠ

처음으로 쉼터 등산 참가할때 리더분이 각자 점심도시락을 준비해오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당연하게 제가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갔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산 정상에서 점심 먹을때 모두들 준비해간 음식을 꺼냈는데...
전원이 배부르게 먹고도 남을 김밥, 냉채...또뭐가 있었드라...좀 오라서 까먹었습니다.ㅎㅎ
하여튼 쪼끔 과장해서 잔치상차리고 남을 음식들이 였습니다.
물론 저는 쪼끔 낯이 간지러웠지만 그래도 냠냠...ㅎㅎ

그후로는 좀 바빠서 참가못했는데 이번에 올해 마지막 등산에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아침밥 못먹어서 빵하나 사가지고 역에서 모두들 모였을때 저는 혼자서 빵을 아무 생각없이 냠냠 뜯었습니다.ㅎㅎ
산밑으로 향하는 전철안에서 남자 회원분이 안해분의 사랑이 담긴 귤을 꺼내서 껍질까지 까서
모두한테 나눠주셨을때 염치없이 귤은 요런것보다 껍질이 얇은것이 더 맛있다고 입을 나불거렸습니다.ㅠㅠ
우선 이 자리를 빌어서 정중히 사과합니다. (꾸벅)

드디여 산밑에 도착했습니다.
여성회원분이 고구마 갈아넣고 만든 샌드위치떡을 돌렸습니다.(샌드위치떡은 제가 만들어낸 이름입니다.ㅎㅎ)
그제서야 저는 빵하나 사가지고 혼자 냠냠 먹은 저의 자사자리함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전날 산 위에는 눈이 내려서 등산신을 신지 않은 저는 조금 미끄러웠습니다.
그런데 미끌면 모두 인츰 와서 잡아주고 ...쪼꼼 감동되였습니다.
쓰레기는 남자분들이 다 도맡아서 등산용 가방에 대롱대롱 매달고 다녔고
무거운 짐도 도맡아서 짊어졌습니다.
손 시러워하는 여자분들한테는 수갑 빌려주는 분도 있었고...ㅎㅎ

이날 점심은 라면이라고 리더분한테서 미리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딸랑 콩나물이하고 따드배채만 물에 데쳐서 가져갔습니다.
무거운 가마,물,밥,김밥,시큼달큼김치,불닭,깐두포냉채,식후 따뜻한 커피...이렇게 준비해서들 오셨는데...
저는 미안하다는 말 할 자격도 없짐...
하지만 낯가죽이 두꺼운 저는 또 냠냠...

누구보다 고마운 것은 리더분입니다.
저하고 동갑인데 어찌나 야무진지...
모두가 편하게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것은 리더분의 능력인것 같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 하지말고 맨날맨날 환하게 웃으세요.^^

그리고 이번 등산을 통해서 느낀점---
역시 같은 조선족들과 함께하니 잃어버렸던 무언가를 다시 찾은것 같다는...ㅎㅎ
모두들 살고있는 환경, 일하고 있는 환경은 각자 다르지만
그래서 그런환경들에 익숙해졌을즘 이렇게 가끔씩 모임을 가짐으로 하여
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무언가를 다시 끄집어내는것도 삶에 한가지 색을 더해줄듯 싶습니다.

저는 등산을 선택했지만 우리 조선족 모임이 등산외에도 많은것 같으니
여러분들도 참가하고 감상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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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하면서 고마웠던 분들한테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절대로 민족문제거나 남성 여성 문제를 다룬 글이 아닙니다.

이상의 문제들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은 분들은 저의 글에 플 남기지 말아주십시오.

여러분 며칠남지 않은 올해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세요.^^

コメント (15)

touch · 2011-12-12 17:18:44
쌰발하기전에 빈들빈들 거리고 있는데 이 글 보다니 ㅎㅎㅎ

조만에 일체 아이 들어오는데,오늘 들왓단게 어디요~

그나저나 내 갖구 간 김치느 눈보라같이 사라졋는가...거참 유감스럽으끄마 ㅠㅠ
은방울꽃 · 2011-12-12 17:26:33
아라타메떼 정중히 사과하꾸마.

그 김치통 버릴때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아서...ㅋㅋ
유지 · 2011-12-12 19:26:10
나두 갔던거 ㅎㅎㅎ
은방울꽃 · 2011-12-14 08:06:15
새해등산엔 꼭 오세요.^^
천지선녀 · 2011-12-12 19:29:05
>입을 나불거렸습니다.ㅠㅠ

아 웃겼슴 ㅋㅋ
은방울꽃 · 2011-12-14 08:06:29
ㅎㅎ
흰눈이올려나 · 2011-12-12 22:08:47
ㅎㅎㅎ. 내 깐두포. ㅋㅋ
또 보깁소 우리~
은방울꽃 · 2011-12-14 08:07:07
ㅎㅎ
또 보깁소.
홧토 · 2011-12-12 22:27:02
난 라면과 인연이 없는가봐~
그런가봐~ ㅠㅠ
은방울꽃 · 2011-12-14 08:08:44
^^
su정 · 2011-12-13 11:15:43
ㅎㅎㅎㅎ

좋은 글 추천때리고 감다~
은방울꽃 · 2011-12-14 08:09:04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alonewolf · 2011-12-14 13:13:09
소문듣구 올간만에 달아왔더니만

오리훗구 내리훗구해두 정신적으로 지지한분에대한 찬미가 안보이네...

그래서 제네나 따뜻하게 타이르는 바입니다.

흐흐흐...
은방울꽃 · 2011-12-15 00:16:40
정신적으로 지지하신 분이 누김두?

지각해서 정신적으로 방해한 분은 누구신지 아는데...ㅋㅋ

그리고 또 님은 누구심두?^^
alonewolf · 2011-12-15 12:06:44
좀 오해가 있는같은데 사실 그날아침에 그분은

길잃은 새끼오리를 위해 엄마르 찾아주느라구 늦어진겜다.

본인은 이일을 절대로 누구와도 말하지 말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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