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조선족일까 한국사람일까

일본체험수기 · #424563

← 일본체험수기

선녀꽃 · 2011-10-12 12:23:43 · 閲覧 3068
일본 햇네기 때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제일 부러운기 일본사람들 자전거 잘타는 모습 이였죠.
앞뒤로 애들을 태우고 씽씽. 비가 올때도 우산들고도 쌩쌩.
좁은 길에서도 씽씽.(일본엔 좁은 길이 많지요)
암튼 자전거 못타는 저로선 너무 부러웠어요.(지금은 잘 탐)

그러든 어느날 바이트 가는 길
호도가 좁은 길을 걷게 되었다(1메터50정도)
점심 시간이라 사람이 적었다.
저기 맞은 쪽에서 한 여자분이 자전거를 타고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아 부럽다. 일본사람들은 이 좁은 길에서도 잘도 탄다.
가까이 보니 뚱뚱한 아줌마(아가씨?)였다.
길이 좁고 난 걷고 있으니 내가 양보를 해야지 싶어 한쪽으로 양보를 했다.
근데. 근데 그 뚱뚱이 아줌마가 피털피털 중심을 못잡더니
콸카당 하고 몸도 자전거도 같이 넘어진 겁니다.
어마나 왜 넘어지지? 쫭도 안했는데? 자전거 못타는 일본사람도 있나봐?
다이죠부데스카 하고 말하려고 하는데.
<진짜 제수 없어.너때문에 넘어졌잖아>
그 뚱뚱이 아줌마 입에서 나온 혼자 말이다.
길 양보하고 욕 얻어 먹다니. 어이가 막혀 한참 정신을 못차리는 나.
잠깐!!! 잠깐!!!
그리고 이 뚱뚱이 아줌마 지금 우리말로 욕한거지??
일본말이 아니고? 우리말로? 그럼 같은 우리사람?
몇초후 정신 차린 나 <이것봐요. 지금 뭐라고 하셨지요>하며 온몸에 힘을.
깜짝 놀란 그 뚱뚱이아줌마.
혼자 넘어져서 혼자 우리말로 중얼중얼 했는데…
상대방이 같은 우리말을 하다니 얼마나 놀랬겠어요.
아직도 그 놀란 아줌마의 얼굴이 삼삼합니다.
아줌마는 얼굴도 못들고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일본 사람인줄..죄송합니다…>
하면서 창피한 얼굴에. 피가난 손바닥에. 아픈 엉둥이에.
찔뚝찍뚝 부랴부랴 달아 났었다.

십몇년도 지난 오늘도 그 뚱뚱이 아줌마가 자꾸 궁굼합니다.
한국사람일까?조선족일까? 무지 아팟을텐데 하고……

コメント (16)

뾰이 · 2011-10-12 12:30:36
한국싸램임다...
조선족일경우 --- 아씨~~!재수없다야~!다 니때문이다...
사과할때 --- 정말 미안함다...난 조선족인줄두 몰르구 그랬음다...
선녀꽃 · 2011-10-12 12:41:53
한국 사람일까요
그때 당시 너무 갑자기 당한일이라 말투가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씨 이런 말은 못들은것 같네요
(* ̄- ̄)y─┛~。o 0 · 2011-10-12 12:48:10
그 아줌마 얼굴 보구 못판단하겠던감 ??



기실 조선족과 한국사람이 얼굴이 다른데...
선녀꽃 · 2011-10-12 13:41:32
그 아줌마 스타일 생각하면 딱 우리 조선족


근데 우리 조선족이 그런식으로 할까 하는 생각에...
(* ̄- ̄)y─┛~。o 0 · 2011-10-12 13:46:59
>근데 우리 조선족이 그런식으로 할까 하는 생각에...


헐~ 조선족에두 별란 사람이 다 있쓰꾸마 ...
선녀꽃 · 2011-10-12 14:23:36
그러게 말이
돼지님 처럼 땅치고 통곡 할번 햇수다
pianomelody · 2011-10-12 16:12:50
그 아줌마 이글 보면 웃기겠어요 하하하
선녀꽃 · 2011-10-12 21:51:59
웃기지요ㅎㅎ
그래서 올린겁니다
이글을 보고 자책감도 좀 느끼고요.
다비드 · 2011-10-12 19:48:01
한국사람인가 조선족인가 그게 그렇게 알고싶을까?
궁금한거두 많타......
선녀꽃 · 2011-10-12 21:59:04
궁금하지. 알고싶지.
우리조선족이 아니라는걸 바라니까
해사한 남자 · 2011-10-14 12:02:30
넘어졋잖아 하고 말한거 바서는 남조선,,,우리 조선족은 넘어졋재 이렇게 말하지므
선녀꽃 · 2011-10-15 12:50:04
그러게요
조선족이 아니였으면 좋겠네요
비를좋아하는남자 · 2011-10-15 20:36:47
그게 뭐 의심할것있소
남탓하는게 한국놈들 본성이지않는가
선녀꽃 · 2011-10-16 07:54:31
ㅎㅎㅎ
그럴까요
그렇게 생각해야겠슴다
곰팡이 · 2011-11-03 15:37:36
일본에 사는 북한사람일수도 있는디이...
선녀꽃 · 2011-11-05 19:27:19
곰팡이님 정말이네요
북한사람일수도 있네요
전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요...

일본체험수기 · リスト (10,353 件)

題名投稿者日付閲覧コメント
아버지조선인2012-04-28 00:0328907
もう一度見る映画붉은쥐2012-04-27 17:39194716
당연한건지..아니면 내가 생각이 길었는지 알려주쇼JL설화2012-04-26 23:40196216
일본에서의 한국가게에서 시작한 아르바이트실현2012-04-26 21:48304820
久々うれしいお知らせですH博士2012-04-25 23:1917589
배부른소리哈!2012-04-25 22:3612182
밀당1<여자가 여우되기>...빼갈한잔2012-04-25 21:33804518
나의 일기 한부분 공개PrinceOne2012-04-24 09:4519719
주택롱..치이타2012-04-23 13:07392936
내가 일본에 있는 이유해피투데이2012-04-22 23:5930988
会社で煎餅食うやつ絶対に許せないH博士2012-04-21 01:19186820
健康診断미호20112012-04-20 17:2715814
일본에서 집사기..치이타2012-04-20 10:06586141
오늘은 어딘가 도망가고 싶다.탈출2012-04-19 11:31276267
=★【4/21】BBQ모임진행안내★=오아시스협회2012-04-18 22:3313210
FC.東京*北京国安 3:0날아라고마2012-04-18 00:1312416
휴~ 그래도 알바찾을때 주인 잘 만나야지ㅃㅐ꼼ㅇㅣ2012-04-17 02:15166516
죄라면날아라고마2012-04-17 00:5712827
일본새램ㅈㅓ2012-04-16 23:1411933
일본사람덜이 우리 개탕먹는다구 웃을때가짜천사2012-04-16 18:28277015
조언 부탁드립니다..령빛2012-04-16 17:539583
터덜터덜한 중어에 또한번 울었다....(중어빤들빤들하게 하는동무들은 출입금지!!)구수한콩딱개2012-04-13 19:08283418
나도 모르게 자꾸만~〓사랑2012-04-09 19:40352737
반중건중 ㅎ안판만2012-04-09 16:11273913
랭면 체험기..치이타2012-04-09 15:41201610
일본이 좋은가??선영이2012-04-08 18:45423763
규슈조선족모임 개인소감... ... ... ... ... ... ... ... ... ..@쯔리@맨2012-04-07 23:30225528
바람부는 밤붉은쥐2012-04-07 00:3012155
오늘까지 일본에 온지 삼년딱....착한쥐2012-04-06 19:5016004
살면서 느끼면서은방울꽃2012-04-06 18:5211385
← 前へ19 / 346次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