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느끼면서

일본체험수기 · #43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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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 2012-07-11 01:18:56 · 閲覧 1816 · 推薦 1
오랜만에 쉼터 들려봅니다.^^


며칠전 언제나 밝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인 친구한테 전화해서 수다떨었는데

친구가 얼떨결에 <<휴-- 사는게 힘들다.>>이러는거예요.

십몇년 친구로 지내면서 처음으로 친구가 그렇게 무거운말 해서

어떻게 대답했으면 좋을지 몰랐었던것 같습니다.ㅎㅎ


제가 몇달전 까지만 해도 일체에 글쓸때면 일본온지 ?년만에...라는 말을 자주 썼는데

인젠 그런말 쓰기도 식상하고 머 그렇네요.

그만큼 일본에 오래 있었고 또 나이도 먹었다는 증거겠죠.ㅠㅠ


이제까지 앞으로 앞으로 달리기만 했는데

요즘은 가끔 뒤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는 몰랐는데

조금 스친 인연이였지만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늦잠자고 언어학교 지각할라 맨날 달아다니는 저한테

<간바레 > 웃으시며 가끔씩 응원해주셨던 에끼앞 고우방 오마와리상.^^

언어학교 끝나 부랴부랴 점심먹고 알바가면 항상 1분 2분씩은 지각해도 모른척 너그럽게 봐주셨던 면세점 후로아쬬.^^

닛뽀리 에끼 높은 계단 아침에 부랴부랴 오르다 구두가 벗겨졌는데

주어서 발옆에 놓아주시던 착한 아줌마.^^

열심히 사는데 해줄게 이거밖에 없다며 머리깎은후 어깨 맛사지 5분씩 더해주시던 미용원 미용사.^^

말못알아듣겠다고 일본직원 바꾸라고 소리지르는 손님한테

업무에관한 일본어는 우리보다도 더 잘하는데 뭘 못알아듣겠냐며 편들어주던 고마운 동료^^

............


너무 많네요.^^

너무 할일 없어서 지루한 날

두다리 뻗고 누워서 천정 보며

살아오면서 고마웠던 분들 쭉---- 떠올려보세요.

모두의 삶이 쪼끔은 즐거워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コメント (4)

홧토 · 2012-07-11 11:21:59
좋은글 잘 보구 감돠~
은방울꽃 · 2012-07-12 00:26:47
감사함돠^^
최예형 · 2012-07-11 23:40:54
그러게요..혼자 둥지둥지 싸갖고 도착한 나리타공항에서,한메터반인 내가 땀벌벌 흘리면서,들고 밀고 지고 가는게 안쓰러운지
물한병 주시던 일본할배 생각나네요..그래서 처음부터 일본에 댑따 이미지좋았는데...

친구넘이,나보고,그게 너한테 어케 해볼라고,집적거리는 변태할배일것이다!삐쭉거려도,
그때 내가 느꼇던건,변태적인 느낌이 아니라,인간적으로,관심받고있다는 따스한 느낌이였으므로 ,나뿌게 생각하고 싶질않네요.

참 고마운 사람들이 많고,인복도 많은데...갑자기 슬픔의 쓰나미가 밀려오기시작하면,난 걷잡을수없이,심연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져서 허우적거리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초심을 잃치말고,늘 감사하면서 살아야되는데.....
은방울꽃 · 2012-07-12 00:44:12
누가 머라든 내가 따스함을 느꼈다면
그게 답이 아닐가요?!

사람은 슬퍼서 눈물 흘리는것이 아니라
눈물 흘려서 슬퍼지는거랍니다^^

가진게 많아도 나절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는것이고
가진게 없어도 다 가진것처럼 자신감 넘친다면
다 가진거가 된답니다.


결국에는 모든 답이 내안에 있는거죠.
나라 국적 사랑 다 떠나서 나는 누구의것도 아닌 내것이니까.
예형님의것인 예형님으로 빛나게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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