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한번 더 쫄굴려고....

일본체험수기 · #43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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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같은존재 · 2012-11-15 16:52:01 · 閲覧 3452 · 推薦 1
전에도 한번 올렸었던글인데... 요즘 느슨해진 허리띠 다시한번 더 쫄굴려고 올립니다.
근검절약하는 방법이며, 돈만드는 방법이며....
공유하기쇼 ㅎㅎㅎ



아까지인생에서 그로지인생으로 ㅎㅎ
글쓴이 : 비타민같은존재[20만부자] 조회 : 1,540 추천 : 11
처음엔 나도 그랬다, 일본 오기전까지, 엄니압지랑 함께살때, 경제를 책임져본일이 없어서 한달소비돈을 월초에 다 써버리고 월말에는 거의 빈털터리로 살았다.그래도 그때는 쌀값이나 집세걱정같은건 하지 않았다. 그때의 빈곤이란 다만 내가 뭘사댈돈이없다는것을 의미했지 생활비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일본와서 혼자 살면서 집세도 내고 전기세도 내고 내입에 들어가는 반찬거리하나, 쌀한톨 까지다 사다보니 돈이 없다는건 꽤 심각한 문제였다. 말 그대로 굶을수도 있단 소리였다.

집에서 살때는 엄니가 아껴라아껴라 하는말이 엄마표 잔소리인줄로만 알았는데,혼자 살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정말 아껴야 했다, 아끼지 않고서는 도저히 월급전며칠을 굶지않고 멀쩡하게 살아남을수가 없었다.
기대할수있는 수입은 거의 정해져있었으니 독하게 맘먹고 허리띠를 졸라매야했다.

먼저 나는 슈퍼에가서 장보는 버릇부터 고쳤다. 알다시피 슈퍼는 모든 물건을 대용량으로 싸게판다. 그래서 지금 필요하지않은것들을 쓸데없이 많이사게된다.긴기간을 보면 이득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당장 필요치않은 돈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특히 식료품의 경우 싸다고 무턱대고 사놨다가 유통기한이 지나서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일이 허다했으므로, 약간 더 비싸도 콤비니에서 딱 먹을만큼만 샀다. 그리고 냉장고를 다 비운다음 장을 본다는 원칙을 세웠다. 사실냉장고를 찬찬히 뒤져보면 아직 해먹을수있는 재료들이 많은데도 슈퍼에가면 자꾸만 새로운 식재료를 사게된다.장보면서 세운 또한가지 원칙은 똑 떨어지지 않는한 사지않는다는것이었다.정말 다 떨어져서 지금당장 필요한것만 구입했다. 그때도 지금도 소비는 늦출수록 무조건 이득이었던거같다.그리고 나는 슈퍼에 가는 횟수에 제한을 두었다. 아무리 안산다안산다하면서도 이늠의 슈퍼라는것은 가면 사야할것이 마구 생겨나곤했다. 견물생심이 이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곳도없었다. 슈퍼의 물건들은 다른곳에비해 비교적 싼편인데, 가뜩이나 아껴사느라 쇼핑에대한 욕구를 눌러참고있던 나는 가끔씩 발짝적으로 광주리에 물건을 쓸어담곤했다. 그래서 슈퍼는 한달에 딱 두번만, 그리고 가더라도 지금당장 종이에 적힌 물건들만 사는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그렇게 해도 버리는 음식이 많다싶으면 나는 차라리 슈퍼대신 데빠찌까를 이용했다.당연히 슈퍼보다 더 비싸지만 대신 싱글들을 위한 소포장이 많고 가격이 비싸다고는 해도 큰 묶음을 한꺼번에 사는것보다는 쌋다. 그랬더니 생활비가 놀랍도록 줄었다.

그리고 나서 줄이기 시작한것이 전기세, 난방비였다.겨울이면 뜨거운물에 설거지하던 버릇을고쳐 찬물에 고무장갑끼고 설거지했으며,샤워를 할때도 샤워꼭지를 끝까지 돌리지않고 삼분의 이만 틀어서 사용했다. 겨울엔 가끔 에어콘을켰고 히터같은건 켜지도 않았다.(히터는 놀랍도록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에어컨보다 이게 훨씬 더하다. 저번에 지진뒤 방사선땜에 에어콘대신 히터를 멋모르고 좀켰다가 다음달 전기세를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다)

돈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계부를 쓰는것이었다.가계부를 쓰나 안쓰나 들어가는 돈은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다시 돌아보며 반성하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은 분명 큰차이가 있었다. 무턱대고 쓰던 생활비를 일주일 단위로 쪼개서 썻다. 그리고 예전에 무식할만큼 크다만 철통에 동전저금을 했었는데(저걸 언제다 채우냐, 늙어죽기전에 따보기나 하겠어?)라고 부정적인 생각만 들뿐이였다. 그래서 이젠 동전은 안모은다.

그리고 회사 선배한테 지금 열심히 돈모으는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에게는 필요없지만 내게는 요긴한 물건들을 넘겨주기도 하고, 때론 밥값을 내주는등 선심도 썻다 ㅎㅎ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매우 친하니까 가능한소리다. 모든사람들에게 빈대를 붙다가는 인간관계가 정리되는거 순식간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내가 살던 시간의 대부분을 저축과는 무관하게 살았다. 어렸을때는 저축을하지않아도 사는데 아무지장없었다.이건 순전히 부모님들 덕분이었다. 그들이 나를 먹이고 입혔기에 나는 돈에대해 큰 걱정을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혼자 살면서는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다. 돈이 없으면 사람들과관계를 유지해나가는것도 쉽지않다.선물은 정성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정성도 일단은 돈이 있어야 가능하니까 말이다.

내동생 혹은 쉼터에 그또래친구들 중에서 생각없이 돈을 물쓰듯 쓰다가 월말에는 땡전한푼없이 사는 모습을 보게된다.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내가 똑같은 과정을 겪어왔다고 해서 (너 그렇게 살면 큰일난다)따위의 어설픈 충고는 하고싶지 않다. 그건 자기 스스로 느끼기전까지는 엄마의 잔소리와 다름없기 때문이니깐. 다만 그들이 빨리 깨닫기를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마이너스 인생에서 벗어나기를 바랄뿐......

コメント (11)

벅차게 · 2012-11-15 17:05:58
젊었을때는 허리띠 졸구구 살아두 되는데.

나이들어서 허리띠 너무 졸구무 인생살이 재미없어 지짐..


허리띠 졸구는것보다. 능클뜨리구 잔업이나 많이 해서 잔업비 받아야짐~~
비타민같은존재 · 2012-11-15 17:17:47
늘그막에 아글타글하지않을려구 조금이래두 젊었을때 허리띠 쫌더 쫄구자구...ㅎㅎㅎ

잔업비 메이유와....

그나저나 오랜만이군.
치이타 · 2012-11-15 18:03:15
절약하는 방법보다 돈으 많이 버는 방법으 생각하는게 더 편한거 같더라는..

기실 절약하느라구 낑낑 거리기보다 .. 돈으 버느라구 바삐 돌아치게담..돈으 쓰게두 아이되구.. 돈이 모다지짐..흠~~

뭐 그만큼 몸두 망가지겠지만..
zaqxswcde · 2012-11-15 18:18:55
올은 말씀 동감
동해해돋이 · 2012-11-15 20:07:27
한칸에 불을 켜서 혼자서 사나 둘리서 사냐 전기값은 똑같고 수입은 원래의 두배 ㅎㅎㅎ
요리도 점심반찬까지 오벤또 안 싸면 별로 절약 안되고
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싼 가방 신발 옷을 적게 사들이면 오케이
고급화장품도 엉치를 뭉텅 짤라서 끝까지 쓰고 ㅎㅎㅎ

겨울 외투는 싼것 여러개 보다 비싼거 서너벌
절약도 적당히 해야 크로지인생
돈만 가득 쟁겨넣고 거지같은 인생살면 잼 없단다 ㅋㅋㅋ
멜버른 · 2012-11-16 00:08:58
돈은 벌어서 쓸줄 알아야짐,

1원을 100원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원을 1원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무,

돈 모으는건 절때 1원 1원 모으는것이 아니라. 1원을 100원 혹은 1000 원으로 뿔궈야지.

그리고 , 다른 면은 100원을 1원 가치로 써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원을 100원 가치로 쓰는 사람들이 있짐. 즉, 돈의 가부치와, 물건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결론은 돈을 벌려면 금융과 정치를 잘해야되는거 같습니다.
겨울날씨 · 2012-11-16 12:51:03
저축--돈이란건 벌기에도 달렸거니와 쓰기에도 달렸죠.

하지만 젊었을땐 저축-돈보다 자신에 대한 투자가 더 필요한거 같아요.
자신에 대한 투자 요즘은 점점 그 중요함에 대해 절실히 늠껴짐다.
그인로 · 2012-11-16 12:57:44
有人说钱不是攒出来的是挣出来得
울타리 · 2012-11-17 15:51:10
돈을 어떻게 모으기보다 어떻게 더많이 벌겠는가에 신경써야하는건 누구나 다 잘알고 있다만

지금현재상황으론 그래도 일정하게 저축자금을 마련해 놓은 전제하에서 큰돈을 벌기에도

신경을 기울려야 할거 같습니다. 종자돈이 있어야 큰돈만들기에도 뒤심이 될테니가요 ..

그러니가 총적으로 절약정신은 항상 갖고 살아야 한다고 본인은 생각합니다.자신이 억만부자아닌외는.

참고로 저는 매달 월급받자마자 일정한 액수는 바로 저축해놓습니다. 그렇게 매달씩 늘어나는 통장?을

확인해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집니다.안전감도 있구요 ..ㅋㅋ
노란하늘 · 2012-11-20 14:03:58
결혼하면 수입이 두배 ㅎㅎ
행복은 두배이상 혹은 마이너스 ㅋㅋ
Hoseng · 2012-12-20 18:01:39
开源节流。
马无夜草不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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