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소녀》 김경자 《4계절 그리움》으로 다시 돌아왔다
1980년대 중반에 청순한 이미지와 함께 청아한 목소리로《살구나무》를 불러 대중들에게 《살구꽃소녀》로 불리우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대학생가수 김경자(당시 연변대학 조선어문전업 4학년 학생)가 일본 엔카에 중국정서를 담은 제2집 개인음반《사계절과 그리움》을 들고 다시 연변을 찾았다.
이는 김경자씨가 1992년 재일교포남자와 결혼하면서 일본땅에 정착한지 십팔년만에 고향사람들에게 선보이는 두번째 음반이다. 지난해 10월 김경자씨는 제 1집 개인음반 《살구나무》를 대중들에게 선보인적 있다.
제 1집 음반《살구나무》가 김경자가수가 십팔년동안 일본생활하면서 보냈던 그동안의 가수활동공백을 메우고 컴백하는 의미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로 묶은 앨범이였다면 제2집 앨범 《사계절과 그리움》은 일본엔카정서와 중국정서의 유기적인 결합이 돋보이는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개성적인 음반이라고 말할수 있다.
엔카(演歌)는 일본의 대중가요 쟝르의 하나로 일본인 특유의 감각이나 정서에 기초한 쟝르로서 주로 바다, 술, 눈물, 녀자, 비, 북쪽 지방, 눈, 리별 등의 소재를 중심으로 남녀간의 슬픈 사랑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김경자가수의 제2집 앨범 《사계절과 그리움》에 수록된 12수의 노래들은 모두가 김경자가수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처럼 진한 애수와 향수, 그리고 그리움들이 묻어난다.
김경자가수는 고향 연변을 떠난지 십팔년이 됐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떠난 십팔사이 연변은 물론 사람들도 많이 변했다. 륭성발전하는 연변의 변화된 모습은 물론 좋은것이지만 가족을 멀리 떠나 헤여져 살면서 서로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고있는 모습은 안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님이여 오세요》《남자라네 녀자라네》《사계절과 그리움》등 허다한 노래들은 고향과 그리운 사람들을 향한 짙은 그리움과 향수, 그리고 희망과 사랑을 안고 살아가야 할 소중한 가요적제시를 주고있어 주목된다.
이번 음반을 통해 김경자가수는 《과거 발랄하고 귀여운 가수의 이미지를 넘어 사색하고 성숙된 모습의 김경자로 대중들에게 인식되고싶다》하면서 《향후에도 중국이나 연변의 훌륭한 음악을 일본에 전하고 일본의 개성적인 음악을 중국에 전하는것을 사명감으로 한 왕성한 가수활동을 지속해나갈것》임을 밝혔다.
김경자가수의 제2집 앨범 배사를 맡은 저명한 시인이며 작사자인 석화선생은 《한때 연변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허다한 가수들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가수생활을 포기하면서 가요계가 진통을 겪고있는 마당에 김경자가수가 연변에 돌아와 일본가요풍과 중국가요정서를 접목시킨 차원높은 음반을 낸다는것은 찬양할바이며 부진했던 연변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이 될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음악편집인 박광춘씨가 편곡 및 프로듀서를 맡은 김경자가수의 제2집 음반《사계절과 그리움》은 오는 10월 애청자들과 대면하게 된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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