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3일 밤, 남아공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미로슬라브 클로제, 토마스 뮬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띠나를 4-0으로 완파,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두팀 모두 최상의 진영을 갖췄다. 아르헨띠나는 부상 회복이 더뎠던 왈테르 사무엘만이 제외됐을뿐,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등 스타들이 모두 선발 기용됐다. 한편 독일도 메수트 외질,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내세우며 총력을 기울였다.
팽팽하거나 오히려 아르헨띠나의 우세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그러나 기선을 제압한 쪽은 독일이였다. 경기초반부터 아르헨띠나를 강하게 몰아붙인 이들은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뮬러가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선제꼴을 뽑아냈다.
선제꼴은 경기 양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아르헨띠나는 크게 흔들린 반면 선제꼴로 한꼴의 여유를 가진 독일은 시종일관 로련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르헨띠나는 메시,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을 앞세워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페르 메르테사커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한 독일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르헨띠나는 결국 일격을 맞고 쓰러졌다. 이번에는 클로제였다. 후반 23분 그는 루카스 포돌스키의 도움을 받아 여유있게 마무리 추가꼴을 터뜨렸다. 자신의 월드컵 통산 13호꼴이 터진 순간이였다.
2꼴의 여유를 안은 독일은 영리한 플레이로 다시 한꼴을 추가했다. 후반 29분 코너킥 과정에서 볼을 이어받은 슈바인슈타이거는 아르헨띠나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측면을 파고들었고 공격에 가담했던 아르네 프리드리히의 쐐기꼴을 이끌어냈다.
무려 3골이나 허용한 아르헨띠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 만회꼴을 터뜨리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오히려 클로제에 통산 14호꼴을 허용 0-4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독일이 4-0으로 승리,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아르헨띠나에 아픔을 안겨줬다.
독일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의 승리를 재현해내며 3회 련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한편 아르헨띠나는 이날 패배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되갚는데 실패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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