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뽀르뚜갈), 디디에 드로그바(32•꼬뜨디봐르), 사무엘 에투(29•까메룬), 카카(28•브라질). 전세계 《축구 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에는 선수 유니폼이 아닌 팬티만 입고서다.
미국 스포츠 패션잡지 베니티페어(vanityfair)가 6월호 표지모델로 월드컵 스타 10명을 불러 모았다. 주선수들이 속옷을 입고 멋진 몸매를 드러냈다고해서 가벼운 눈요깃거리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이번 표지에는 《전 세계 68억 명이 숨죽이고 지켜보는 아름다운 게임 월드컵과 진정한 축구의 의미》라는 자못 진지한 뜻이 담겨있다.
그라운드가 아닌 스튜디오에 선 선수들은 각국 국기를 형상화한 팬티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사진작가 애니 레비보츠는 까메룬,꼬뜨디봐르처럼 19세기 들어서 서방 세계에서 독립한 선수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이들 국가에게 월드컵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 베니티페어는 《팬티에 새겨진 국기는 미국 제국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니 레비보츠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함께 작업 하고 싶은》 사진작가로 꼽힌다. 1980년 잡지 《베니티 페어》에 합류하면서 유명 인사들의 《결정적 사진》을 촬영해왔다. 죽기 몇시간전 발가벗은채 오노 요코를 안고 있는 존 레넌, 임신한 데미 무어의 누드가 그의 대표작이다.
베니티페어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미국 남자들에게도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베니티페어는 《월드컵을 단순히 즐길 거리로만 여길것이 아니라 먼 남아공에서 최선을 다해 페어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응원하라》고 조언했다. 축구 그 이상의 의미를 느끼라는 것이다. 베니티페어의 기사의 끝은 스코틀랜드 감독 빌 샹클리의 말로 마무리됐다. 《사람들은 축구가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한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할수 없다. 축구는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길림신문 청룡기자
[출처:조글미디어 media.zog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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