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방문취업 대상자 추첨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 원서 접수가 지난 18일 오후 2시 시작돼 20분 만에 접수가 종료됐다. 응시자가 그만큼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
한국어 능력시험 등록을 대행하는 연길의 한 조선족은 19일 "접수 30초 만에 연길의 시험장인 옌볜대 고사장 접수가 마감됐고 동북 3성 시험장들도 수 분 만에 마감됐다"며 "쓰촨(四川)이나 선전 시험장도 등록 20분 만에 접수가 종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시험에 합격한)취업 대기자들이 8만 명에 이르러 응시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난해 하반기 시험 등록 때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했다"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어 능력 시험 원서 접수 때도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은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됐지만 서부나 남부지역 고사장은 2-3일 뒤 마감되는 등 다소 여유가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 취업에 대한 조선족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은 경제 회복으로 한국 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원화 가치도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세계 금융 위기로 한국 내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노무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귀국했던 조선족도 적지 않았다.
한국 돈 100만 원이면 중국 돈 7천 위안을 환전할 수 있던 원화 가치가 금융 위기 이후 급락하면서 지난해 초에는 4천 위안대로 떨어졌던 것도 조선족들이 조기 귀국을 택한 이유였다.
한 조선족은 "조선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순 노무가 대부분인데 한국 경제가 나빴던 지난해는 한국에 가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도가 떨어졌다"며 "경기 회복으로 한국 내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다 환율도 6천 위안대로 회복돼 한국행 매력이 다시 커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선족은 "시험에 합격하고도 추첨 탈락자들이 늘어 갈수록 취업 대기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취업 제한 인력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07년부터 방문취업제를 도입, 1년에 2차례 한국어 능력시험을 치른 뒤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한국행을 허용하고 있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