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를 앞둔 연길다리를 기록한다

쉼터뉴스 · #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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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09-12-16 09:58:18 · 조회 3574

부르하통하를 가로탄채 70여년 세월 연길의 남과 북을 이어놓은 연길다리가 이제 곧 사라진다. 연길의 변화를 견증해온 연길다리(일명 하남다리)는 실물로서는 곧 새로운 연길다리로 대체되고 70년간 부르하통하의 흐름과 운명을 같이한 이 다리는 이제 사람들의 기억속에 혹은 곧 력사의 한페지로 남게 될것이다. 어찌보면 연길교는 연길의 명물이였고 부르하통하와 연집강(오늘날의 연길하)에 가로놓인 소유의 다리가운데서 력사가 가장 오라고 어느 정도 문화재적의미도 갖고있는 다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 하면 연길다리가 건설된 년대나 력사나 연길다리에 얽힌 사연이나를 살펴보아도 그만큼 연길의 한 력사를 반영하고 수난의 연길, 신생의 연길, 동란의 연길, 개혁개방과 그후로 급물살을 탄 발전의 연길을 찾아볼수 있기때문이다.

이제 곧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질 연길다리, 아쉬움보다는 새롭게 건설될 현대적인 연길다리를 그려보면서 70년 연길다리를 한번 회고하는것도 해방전, 해방후 그리고 개혁개방이라는 수차례 격변을 겪은 연길다리에 대해, 그리고 그동안 연길시 남과 북을 이어놓으며 연길시민들에게 편리를 가져다준 연길다리에 대한 기념이 아닐가싶다.


70년 파란의 세월을 견증한 력사의 다리


연길시 부르하통하를 가로 지나는 연길다리는 연길시 하남과 하북 중심을 이어놓는 중심다리로서 가히 연길시 남북을 이어놓는 교통명맥-이른바 “목줄기”라고 할수 있다. 연길다리는 중국인들이 자력갱생으로 국가를 건설한 대표적인 다리인 남경장강대교처럼 시대적인 상징의미가 없고 총길이가 32.5킬로메터, 상해와 절강 양산도를 이어놓는 동해대교같은 웅장함이 없으며 조주교나 로구교처럼 국보의 의미가 없다. 하지만 연길다리는 나름대로 자기의 력사를 기록하면서 70년 동안 연길의 변화를 지켜왔고 연길시민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고 호흡을 같이 해왔다.

연길시건설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길에서 가장 력사가 오래고 옛말거리가 가장 많은 하남다리는 청조 선통원년에 수축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세파를 겪으며 수차례 재건 혹은 확건했다. 하남다리는 연길시 남과 북을 잇는 목줄이였다. 력사기재에 따르면 하남다리는 선통원년(1909년) 2월에 수축하기 시작했으며 변무공정국이 수축을 감독했다고 한다. 부르하통하에 놓인 이 다리의 최초의 명칭은 연평교"延平桥"였으며 최초는 목조물구조로 되였고 길이가 240메터, 너비가 6메터였다. 후에 연길에 홍수가 범람하면서 다리는 수차 파손되였고 수차 보수되였다.

1934년과 1935년에 연길에 자리를 틀고 앉은 일제는 전략적수요로부터 출발해 연길에 영구적인 다리 2개를 건설했는데 그 다리가 바로 오늘날의 연길교(하남교)와 공원교였다.

연길교는 1934년 (강덕원년) 위만주국 간도가교(가교)주식회사에서 설계, 시공했으며 1936년 6월에 준공되였는데 당시 다리 명칭은 연길교였다. 이 다리는 콩크리트구조로 되였으며 당시 길이가 240메터였다. 해방후인 1957년 연길교는 홍수에 의해 다리북쪽 두번째 버팀목이 엄중히 훼손되고 버팀목이 1.7메터로 경사되였다. 하여 이해 길림성 제7건축공사의 부수를 거쳐 이듬해 12월에 준공, 통차하였다.

1986년 5월, 연길시정부는 연길교 확장공사를 실시, 그후 재보수를 거쳐 오늘날의 연길교(하남교)가 완성된것이다.

연길시건설국 장창범부국장에 따르면 연길다리는 연길시 모든 다리 교통량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만큼 연길다리는 그동안 연길시 남과 북을 잇는 교통중추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오면서 연길시민들을 위해, 연길시 발전을 위해 마멸할수 없는 기여를 해온것이다.


해방전 연길다리에 얽힌 사연


력사자료에 따르면 연길다리와 관련해 아주 기괴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이 기괴한 이야기는 당시 일제가 어떻게 연길의 백성들을 수탈하였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수 있다. 바로 “일제가 조벙어리라는 사람을 핍박해 연길다리를 사게 한 사건”이였다.

조벙어리의 진실한 이름은 조광자(赵广滋)라고 하는데 료녕사람이며 16세때 연길로 와서 장사를 했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잘 듣지 못해 사람들은 그를 조벙어리라고 불렀다. 1990년 조씨는 집을 저당잡고 대출을 한후 남방으로부터 주단 500필을 구입해 연길에 가져다 팔아 횡재를 하였다. 이듬해 조씨가 경영하는 “취승화()”상가는 복장경영을 동북3성 큰 도시에 까지 넓혀 더욱 큰 횡재를 하게 되었다. 1928년 조씨는 “광생장()”이라는 기름방을 운영했는데 일간 두유산량이 500여킬로그람에 달했고 후에 10여년간 부동산개발을 하여 연길시의 국자가, 진학가, 조양가와 안도현 명월진에 네곳의 부동산을 갖고있고 관리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그의 집을 세맡고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조벙어리는 명실상부한 연길의 갑부였던것이다. 갑부로 되니 조씨는 가난구제도 펼치는 등 적지 않은 착한 일을 했으며 연길 민간에서도 평판도 좋았다고 한다.

이러한 조벙어리와 연길다리간의 “인연”은 연길다리의 수축으로 기인됐다고 한다. 당시(1936년) 연길다리(강평다리)를 개건할 때 갑부인 조벙어리는 압력에 못이겨 당시 화페로 8만원(공사비용 17.23만원이라고 함)을 의연했었다. 8년뒤 일제는 중국에서의 말로를 낌새채고 최후발악으로 수탈을 감행, 목표를 조벙어리한테 향했다. 어느날 조벙어리는 “간도공서”의 호출을 받았는데 일제는 조벙어리가 30만원으로 연길다리를 매입하는것으로 이른바 “대동아성전”에 힘을 보태라고 강박했다. 일제의 공공연한 수탈임을 번연히 아는 조씨는 지금 불경기여서 30만원이라는 거액을 내놓을수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언녕부터 준비가 있었던 일제는 경찰과장을 불러 조씨를 련행하고는 조씨가 30만원으로 연길다리를 구입하지 않으면 “성전”을 방해한 죄로 조씨를 연길교에 묶어두고 연길교와 함께 폭파하는것으로 처결할것이라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씨의 가족들은 별수없이 30만원의 거금을 모아 “간도공서”에 보내는수밖에 없었다.

그해 9월, 연길이 해방되였고 연길다리는 파괴당하지 않았다. 일제가 파괴할 경황이 없었는지 아니면 조벙어리의 “다리매입”떄문이였는지는 따로 밝힐 일이지만 어찌하든 연길교에도 이같은 력사가 얽혀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글감으로 되기에는 충분한것 아닐가고 생각된다.


위험다리 판정에 따른 철거


“연길교(하남교) 주체부분은 19세기 30년대에 건설한것으로 이미 70여년이 지났다. 전문기구의 검측을 거쳐 이 다리의 적재감당능력이 화물차 통행을 만족줄수 없게 되였다. 2005년 우리 시는 연길교에 화물차 통행제한 표지판을 설치했음에도 여전히 부분적 화물차와 초적재, 초중량 차량이 야간에 규정을 위반하고 통행을 감행함으로써 다리 전반 구조가 더욱더 손상을 입고있으며 커다란 안전우환이 존재하고있다. 시인민정부는 근일 관련 부문에 위탁해 연길교 감당능력에 대해 재차 검측함과 아울러 상응한 조치를 취할것이다.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본 통고가 발표된 날부터 화물차와 초적재, 초중량 차량은 자각적으로 에돌아가기를 바란다. 시교통경찰부문은 24시간 검사점을 설치해 검사할것이며 규정위반차량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엄하게 처리할것이다.“

이는 연길시정부가 올해 6월 3일 연길다리 통행제한에 관한 통고다. 이 통고가 발표되여서 불과 반년도 안되여 연길다리는 철두철미한 철거를 맞게 된것이다.

최근년간 경제발전과 더불어 차량의 증가로 연길다리는 항상 만부하상태에 놓여있었다. 부르하통하에 가로놓여 연길시 남과 북을 이어놓는 다리는 적지 않다. 연길다리를 비롯해 연서다리(연신다리), 연동다리, 장백산대교, 천지대교, 신민다리 등 6개의 다리가운데 연길다리는 연길시 남과 북의 중심을, 연길시 하남상권과 하북 상권을 직접 련결한다는 의미에서, 또 연길의 공공뻐스 대부분이 연길다리를 지난다는 점에서 볼 때 그 비중이 컸으며 그로 인한 교통체중도 많이 감당해왔다. 이와 상반되게 수축력사가 긴 연길다리의 실태에 근거해 관계부문은 줄곧 연길다리 감당능력에 대해 주목해왔다.

일찍 2005년 연길다리에 대한 검측에서 이 다리가 위험한 다리로 판정되였음에도 당시 재정상황이 힘들고 여러 면의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길시는 차량제한표지판을 세우는것으로 림시대책을 강구했고 이 다리는 근 5년간 그같은 상황을 유지해왔다. 올해 재차 검측에서 위험성이 보다 제기된데다가 이제는 보수로서는 다리의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임이 밝혀짐에 따라 연길시정부는 70여년 력사를 갖고있는 연길다리를 철거하고 이 자리에 새로운 다리를 수축하기로 최종 결정한것이다


새로운 다리 연길대교


연길 하남다리는 래년 양력설이 지난 뒤인 1월 4일 정식 철거가 진행되며 3월에 착공을 시작, 11월 중순경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철근콩크리트구조물인 새로운 연길다리는 연길대교로 명명되고 길이가 240메터, 너비가 51메터, 1억여원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며 연길시의 새로운 풍건선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연길다리 신축 가능성보고에 그려져있는 연길다리의 모형도를 보면 연길다리는 마치 부르하통하를 날아예는 한 마리의 학과도 같았다. 연길다리 중심을 기점으로 남북으로 두 날개를 활짝 편 모습의 연길다리, 비록 이 그림은 완전한 모형도가 아닌 가능성보고에 표기된 모형이였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연길다리의 새로운 경관가치를 실감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구체적인 설계가 발표되지 않아(연길시건설국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설계는 1월말경이면 완성된다고 한다) 더욱 상세한 자료를 기록할수 없지만 새로운 연길다리에 앞서 70여년간 고즈넉한 모습으로 부르하통하를 가로탄채 연길시민들을 위하여 불철주야 책임을 감당해온 지금의 연길다리를 모든 연길시민들이 묵묵히 기억에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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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9)

★〓【돈나무】〓★ · 2009-12-16 10:34:24
이번에는 좀 매짜게 맨들어야 갰는데말이...


또 우에서 돈으 얼마나 떼먹는두...............
그냥마누라 · 2009-12-19 14:27:38
우에서 얼마나 떼먹는지 나두 영 궁금함다...ㅎㅎㅎ
금도끼와금이빨 · 2009-12-16 11:43:58
근데 학은 어디메?
탕로야1 · 2009-12-16 13:05:43
동물원에...
금도끼와금이빨 · 2009-12-16 14:35:50
ㅎㅎㅎ
산내린동북범 · 2009-12-16 21:07:45
へぇ、そうなんだ
텅빈마음 · 2009-12-18 03:23:21
7
ちえ · 2009-12-21 06:26:46
초중부터 하남다리랑같이 햇엇는데,,
너무나 많은 추억을 해주엇는데,,
1140 · 2009-12-23 14:40:28
워낙 바뿌신 령도분들 ㅎㅎㅎ 다리 준공까지 갈려면 무지 힘드 시겟다 술집이나 하나 꾸릴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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