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미국 주도의 전쟁에 휘말리면서 일상화한 테러 속에 살아가는 파키스탄 북서변경주(州) 주민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에 분개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습니다.
북서변경주 주도인 페샤와르에 거주하는 엔지니어 자비르 아프타브는 "노벨상은 성과를 이뤄낸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며 "그(오바마)는 학살과 분쟁의 력사를 가진 대통령이다. 어떻게 그가 노벨상 수상자가 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알 카에다와 탈레반이 은신한 북서부 산악지대를 겨냥한 미국 무인기 공격이 늘어나 민간인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도 지적했습니다.
아프타브는 "이제 무인기 공격은 일상이 됐다. 이는 지역 주민 사이에 분노를 유발했고 더 많은 무장세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샤와르 린근 굴베르그의 행정관인 무시타크 모만드는 "오바마는 그의 나라 립장에서는 좋은 인물이지만,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 지역에서의 평판은 형편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이 지역에 미군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문제의 시발점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오바마의 정책 때문에 아프간, 파키스탄, 이란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사인 모하마드 마지드(26)도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 나는 그가 수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바마의 노벨상 수상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주민들의 감정은 2001년 미국이 아프간 전쟁을 개시하고 파키스탄을 아프간전의 핵심 파트너로 삼으면서 악화한 치안상황 때문입니다.
특히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대를 테러 세력의 은신처로 지목한 미국이 파키스탄 정부를 압박해 알 카에다 및 탈레반과 련계한 지역 이슬람 무장세력을 공격하도록 한 지난 2년여간 이 지역 치안은 극도로 악화했습니다.
이 기간에 무장세력 토벌에 나섰던 파키스탄 군인 2천여 명이 죽었고, 무장세력의 보복테러로 지금까지 2천600여 명의 주민이 희생됐습니다.
주민들은 또 오바마의 아프간 주둔군 3만명 증파 결정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잘랄라바드에 거주하는 대학생 미르 와이스는 "아프간에 3만의 병력을 보내기로 한 것은 그가 평화보다 전쟁을 선호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평화를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전쟁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강경 이슬람 정당인 자마트-에-이슬라미를 이끌고 있는 무나와르 하산은 "오늘날 평화는 곧 전쟁과 무기, 폭격을 의미한다는데 이런 평화의 의미가 맞다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오바마보다 적격인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비아냥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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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
그리고 미군이 하도 미친짓으해서 그렇지 미군이 당장 철수하면 종교문제로 개판사판이 날거면서 ㅉ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