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는 현지 시간으로 2일 밤 스페인 헤레스 에스티다오 무니시 팔 데 차빈에서 열린 ‘2009/20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헤레스를 2-0으로 격파했다. 본래 15라운드 일정으로 잡혀있었던 헤레스전은 바르사의
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인해 미리 치러졌다.
지난 달 2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로 복귀한 바르사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바르사는 수비 라인에 다니 알베스 외에는 치그린스키, 마르케스, 막스웰 등
벤치 멤버를 내세웠고, 공격진 역시 앙리, 보얀, 페드로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올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 헤레스는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약체 지만 마리오 베르메호, 알렉스 베르간티뇨스,
카를로스 칼보 등이 역습 기회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하며 쉽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바르사는 전반전에 보얀이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웠다. 26분에는 다니 알베스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앙리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주장 완장을 달고 중원을 이끈 챠비 에르난데스
역시 수 차례 예리한 패스를 공급했으나 전반전은 결국 득점 없이 끝났다.
전반전에 고전했던 바르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47분 막스웰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크로스 패스를 앙리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헤레스 역시 역습 기회에서 바르사의 배후를 흔들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바르사는 55분에 리오넬 메시, 66분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83분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메시는 73분 경에 헤레스 수비 네 명 사이를 흔들어놓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고, 이브라히
모비치와 이니에스타도 차원이 다른 기술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90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91분에는 이브라히
모비치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절묘하게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패스를 이니에스타가 마무리 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골운이 따르지 않던 바르사는 93분에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아 헤레스 수비 배후를 뚫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라 리가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13전 10승 3무,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바르사는 오는 6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원정 경기로 올 시즌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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