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행정장관 선거안 반대 17세운동가 등 50명 체포

쉼터뉴스 · #16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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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4-09-27 18:14:28 · 閲覧 1544
(홍콩 AP=연합뉴스) 홍콩에서 26일(현지시간) 밤부터 27일 아침까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져 50명이 체포됐다.

시위대는 26일 밤 홍콩 정부청사 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청사로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며 시위 진압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29명이 부상했다.

시위대측은 체포된 사람 중 홍콩 중·고등학교 학생운동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를 이끄는 유명 학생운동가 조슈아 웡(黃之鋒·17)군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고교를 졸업한 웡 군은 지난 2012년 홍콩 당국이 국민교육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려는 계획을 내놓자 격렬한 반대 운동을 주도해 주목받았다. 당시 홍콩 당국은 학민사조 등의 반대에 밀려 결국 국민교육 과목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라이 퉁- (黎棟國) 홍콩 보안국장은 시위에 유감을 표하면서 학생들에게 광장을 떠날 것을 촉구했으나 홍콩대 학생회의 이본느 렁 회장은 "우리의 운동은 평화적이었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전인대가 내놓은 선거안에 반대해 수업 거부 운동을 일주일간 수업 거부 운동을 벌인 이후 벌어졌다.

전인대는 지난달 말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서 1천200명의 후보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 2∼3명에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보통선거안을 마련했다.

이에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세력은 선거안이 반중(反中) 성향 인사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