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잘못 실린 짐탓 홍콩서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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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4-08-16 01:42:58 · 閲覧 2030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 국제공항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잘못 실린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의 짐 때문에 15일 홍콩 국제공항에 일시 회항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프놈펜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의 수화물 72개가 잘못 실린 사실을 확인하고서 홍콩 첵랍콕(赤鞠角) 공항에 회항을 요청했다.

오전 3시14분 첵랍콕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는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의 수화물을 아시아나항공 홍콩지사에 전달하고서 전체 수화물의 보안 검색을 시행한 뒤 5시49분 첵랍콕 공항을 이륙했다.

이 여객기는 애초 도착시각보다 4시간 정도 늦은 오전 10시31분(한국시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한국 항공사 등의 수화물을 다루는 캄보디아 지상조업사가 실수로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의 짐을 잘못 실었다고 설명했다. 조업사 CAMS는 캄보디아 공항공단의 자회사로 프놈펜공항에서 독점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주인없는 짐이 발견되면 승객의 안전을 위해 모든 비행기가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는 것이 규정"이라며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승객들의 짐은 오후 5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비를 들여 수화물을 고객들에게 배송하고 있으며 16일 오전 배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CAMS가 승객들의 짐을 한 시간 전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은 것 같다"라며 "자비로 고객들에게 짐을 배송하고 나서 조업사의 실수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