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산 전체가 흔들리고 땅이 30㎝가량 너비로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집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어요. 무너진 집을 향해 어머니를 수차례 불렀지만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4일, 중국 언론들이 전한 현장 분위기는 처참했다.
중 국중앙방송(CCTV)은 지진이 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이날 보도했다. 영상 초반 평화롭던 시골길은 지진이 시작되면서 곧 아수라장이 됐다. 가로수가 마구 흔들리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건물에서 뛰쳐나온다. 진동이 멈추자 집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내려앉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진앙인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의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학교 옆 공터에 임시로 마련된 천막 대피소에는 집과 나무가 무너지면서 크게 다친 주민들로 가득 차 있다.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진창이 된 바닥에 주민과 부상자들은 앉아 비를 맞으며 몸을 떨고 있었다. 크고 작은 여진이 400차례 이상 이어져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시각에도 중상자들은 계속 밀려들었지만 의료 상황은 열악하기만 했다. 한 의사는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60여명의 의료진이 투입돼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약품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며 "내출혈이 있는 중상자들이 많은데 수술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윈난성에서 14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4일 오후 2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98명으로 늘었다고 쿤밍시 당위원회는 발표했다. 부상자는 1800여명에 이르고 가옥 4만2000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지진으로 마비됐던 고속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루뎬현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는 여전히 부분적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윈난성과 중앙 재해당국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장비·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매몰자가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인 72시간 이내에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진 소식을 접한 즉시 "인명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5000명의 군인과 경찰을 포함해 7000여명의 구조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방재위원회 비서장 등으로 구성된 "국무원공작조직"을 이끌고 구조작업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윈난성으로 날아갔다. 신화통신은 4일 리 총리가 윈난성에 도착했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끊겨 최대 피해지역인 루뎬현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4일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4일, 중국 언론들이 전한 현장 분위기는 처참했다.
중 국중앙방송(CCTV)은 지진이 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이날 보도했다. 영상 초반 평화롭던 시골길은 지진이 시작되면서 곧 아수라장이 됐다. 가로수가 마구 흔들리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건물에서 뛰쳐나온다. 진동이 멈추자 집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내려앉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진앙인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의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학교 옆 공터에 임시로 마련된 천막 대피소에는 집과 나무가 무너지면서 크게 다친 주민들로 가득 차 있다. 새벽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진창이 된 바닥에 주민과 부상자들은 앉아 비를 맞으며 몸을 떨고 있었다. 크고 작은 여진이 400차례 이상 이어져 건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시각에도 중상자들은 계속 밀려들었지만 의료 상황은 열악하기만 했다. 한 의사는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60여명의 의료진이 투입돼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약품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며 "내출혈이 있는 중상자들이 많은데 수술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윈난성에서 14년 만에 발생한 강진으로 4일 오후 2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98명으로 늘었다고 쿤밍시 당위원회는 발표했다. 부상자는 1800여명에 이르고 가옥 4만2000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지진으로 마비됐던 고속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루뎬현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는 여전히 부분적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윈난성과 중앙 재해당국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장비·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매몰자가 버틸 수 있는 마지노선인 72시간 이내에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진 소식을 접한 즉시 "인명구조와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5000명의 군인과 경찰을 포함해 7000여명의 구조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방재위원회 비서장 등으로 구성된 "국무원공작조직"을 이끌고 구조작업을 직접 지휘하기 위해 윈난성으로 날아갔다. 신화통신은 4일 리 총리가 윈난성에 도착했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끊겨 최대 피해지역인 루뎬현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4일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