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민속마을로 널리 알려졌던 안도현 명월진 신툰촌이 조선족인구류실로 민속활동이 자취를 감추고있습니다.
현성에서 산골짜기를 따라 동북쪽으로 18킬로메터를 들어가면 하얀 회칠벽에 푸른 기와가 얹혀진 인상적인 아담한 조선족마을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1938년 3월 25일, 경상남도 합천군과 밀양군의 65세대 주민이 집단이주해 형성된 신툰촌은 도문시 량수진 정암촌과 함께 민속이 살아숨쉬는 연변 남도마을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신툰촌 민속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지난 세기 7,80년대였는데 당시 정월보름, 추석, 단오 등 조선족 전통명절이 오면 마을 청년들은 집집을 다니면서 술내기를 벌였고 농악놀이, 바줄다리기, 지신밟기, 강강수월래 등 민속놀이를 벌였습니다.
올해 83세인 리상준로인입니다.
[지신밟기는 그해 집에 5환이 없으라고 기원하는 놀입니다. <주인집에 문을 여소>하며 장구 두드리면서 놀면 옆에서 <좋다, 잘 한다!>고 응원합니다.]
하지만 신툰촌의 민속활동은 새세기를 기점으로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신툰촌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인 안영건입니다.
[한국과 국내로 돈벌이를 떠나고 7,80세 되는 로인들이 위주입니다. 이곳에 남아있는 젋은이들은 이 방면에 흥취가 없으니 데리고 하려고 해도 힘이 들어서 못합니다. ]
민속과 관광 접목점을 찾지 못한것도 신툰촌 민속활동이 명맥을 잊지 못한 원인가운데 하나로 아쉬움을 남기고있습니다.
안도현 문화관 사회예술부 김창남주임입니다.
[홍기촌은 장백산연선에 위치하다보니 관광객들이 민속공연을 관람하는데 신툰촌은 편벽한 곳이기에 아직 관광산업이 형성되지 못하고있습니다.]
한때 민속놀이로 우리민족 이민사와 희노애락을 보여주었던 신툰촌, 촌민들은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로인협회를 단위로 정월보름 윷놀이를 준비하고있습니다.
연변인터넷방송 리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