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낭비풍조 척결, 안전 문제 등 겹쳐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의 불꽃놀이·폭죽 시장이 올해 춘제(春節·설) 대목을 앞두고 스모그, 절약 풍조, 안전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면서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다.
17일 영국 BBC 방송 중문판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전국적으로 소매점의 폭죽판매 영업 권리금이 작년동기에 비해 30%가량 줄어든 가운데 각 소매점마다 폭죽의 대량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춘제 기간 폭죽 판매는 예년에 비해 대폭 감소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교적 조용한 춘제 연휴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는 최근 춘제 기간 폭죽 판매를 할 수있는 소매영업권을 입찰에 부쳤으나 낙찰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0%가량 떨어졌다.
또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폭죽 도매상들은 올해 폭죽 시장 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며 가격을 내려도 소매상들이 관망만 할뿐 좀처럼 대량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매상 수도 5% 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톈진(天津), 정저우(鄭州), 하얼빈(哈爾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 등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올해 폭주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폭죽 시장의 이런 불경기는 대도시들의 심각한 대기 오염, 안전 감독 강화, 낭비풍조 척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최근 안전문제, 공기오염 등을 고려해 앞으로 스모그 홍색경보나 황색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폭죽 소매점의 판매행위를 금지하고 개인의 폭죽 구매 회수와 수량에 제한을 두는 내용의 규정을 마련했다.
앞서 사정의 사령탑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작년 12월 연말연시 공금으로 선물을 돌리거나 폭죽을 터트리는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에서는 안전당국의 감독ㆍ관리 강화로 지난 2006년 7천개이던 폭죽 공장이 작년 말 4천여개로 줄었으나 폭죽 제조공장은 여전히 영세하고 종업원들의 안전 의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sdcho0176@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중국의 불꽃놀이·폭죽 시장이 올해 춘제(春節·설) 대목을 앞두고 스모그, 절약 풍조, 안전 문제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면서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다.
17일 영국 BBC 방송 중문판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전국적으로 소매점의 폭죽판매 영업 권리금이 작년동기에 비해 30%가량 줄어든 가운데 각 소매점마다 폭죽의 대량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춘제 기간 폭죽 판매는 예년에 비해 대폭 감소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교적 조용한 춘제 연휴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는 최근 춘제 기간 폭죽 판매를 할 수있는 소매영업권을 입찰에 부쳤으나 낙찰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0%가량 떨어졌다.
또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의 폭죽 도매상들은 올해 폭죽 시장 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며 가격을 내려도 소매상들이 관망만 할뿐 좀처럼 대량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매상 수도 5% 가량 감소했다는 것이다.
톈진(天津), 정저우(鄭州), 하얼빈(哈爾濱),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류저우(柳州) 등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올해 폭주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폭죽 시장의 이런 불경기는 대도시들의 심각한 대기 오염, 안전 감독 강화, 낭비풍조 척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베이징시는 최근 안전문제, 공기오염 등을 고려해 앞으로 스모그 홍색경보나 황색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폭죽 소매점의 판매행위를 금지하고 개인의 폭죽 구매 회수와 수량에 제한을 두는 내용의 규정을 마련했다.
앞서 사정의 사령탑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작년 12월 연말연시 공금으로 선물을 돌리거나 폭죽을 터트리는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에서는 안전당국의 감독ㆍ관리 강화로 지난 2006년 7천개이던 폭죽 공장이 작년 말 4천여개로 줄었으나 폭죽 제조공장은 여전히 영세하고 종업원들의 안전 의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는 덧붙였다.
sdcho01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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