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러시아 협력은 국제질서의 균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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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3-03-24 20:05:20 · 閲覧 1291
메드베데프 총리 면담 등 방러 이틀째 일정 소화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방문 이틀째 일정으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면담, 하원 방문, 현지 대학 강연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중심축으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시 주석은 이날도 중-러 협력이 국제 평화의 균형추 구실을 하고 있음을 거듭 주장했다. 미국 주도의 일방주의적 세계 질서를 견제하는 중-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낮 모스크바 교외의 총리 관저를 방문해 메드베데프 총리와 면담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그의 취임을 축하하고 새 중국 지도자가 러시아를 처음으로 방문한 것은 "아주 상징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중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가고 있다"면서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30여 가지가 넘는 협정이 체결된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게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시 주석도 "이미 방러 목적을 달성했으며 결과는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러시아 방문 성과에 아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러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상호 협력에 대한 우리의 결정이 올바른 것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오전에는 국가두마(하원)를 찾아 세르게이 나리슈킨 의장과도 면담했다.

나리슈킨 의장은 면담에서 "중국의 새 지도자가 러시아를 첫 번째 방문국으로 선택한 것은 중국의 대외정책에서 러시아의 우선순위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러시아에도 중국과의 협력 관계 발전이 우선순위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주석직에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양국 관계의 높은 수준과 특별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두 나라가 양자 관계를 스스로 대외 정책에서 우선순위에 두도록 하는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하원 방문에 뒤이은 일정으로 외교관 양성 전문학교인 현지 명문대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를 찾아 학생과 교수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그는 연설에서 국제사회에서 중-러 협력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는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하고 "이는 양국 관계에 해당할 뿐 아니라 세계 균형의 보장책"이라고 주장했다. 중-러 협력이 국제 사회에서 미국과 서방의 일방주의를 견제하는 균형추 구실을 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유엔 헌장의 원칙들을 고수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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