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뇌손상 노동자 "병원서 떠나라" 협박 구설수

쉼터뉴스 · #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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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2-10-13 14:56:04 · 조회 1131
애플의 중국 하청업체인 팍스콘(Foxconn, 중국명 富士康)의 열악한 근로환경이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광저우(广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팍스콘 선전(深圳)공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장(张)씨는 지난해 10월 전기설비 업무 중 사고로 뇌손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최근 팍스콘으로부터 병원에서 퇴원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입사한 26살 장씨는 같은해 10월 팍스콘 공장 천장의 형광등을 교체하던 중, 갑작스런 감전으로 사다리에서 떨어져 왼쪽 뇌에 손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장씨는 무려 5차례의 뇌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현재 언어 능력을 상실하고 걷지도 못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다.

장씨 가족들은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는 팍스콘 측에서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휴대폰 메시지를 통해 ‘장씨를 퇴원시켜라‘, ‘입원비를 더 이상 내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팍스콘 측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노동법에 근거한 정당한 행위였다"고 해명했다. 팍스콘 측은 "노동법에 따르면 상해보상을 위해서는 병원의 감정서를 받아야 하는데 장씨가 노동계약서 작성 당시 임용기관이 후이저우(惠州)에 있는만큼 후이저우에서 감정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씨의 부친은 "후이저우에서 계약서를 작성한 적도, 일한 적도 없으며 선전이 처음으로 입사한 곳이다", "아들이 장거리를 이동하다보면 뇌출혈 위험이 높다는 의사의 권고가 있었다"며 팍스콘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사실 증명을 위해 팍스콘 측에 계약서 원본과 사회보장카드, 신분증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팍스콘 측에서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반박에도 팍스콘 측은 "회사에서 정당한 요구를 했다", "합리적인 배상을 하겠다"며 자신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주장하자, 장씨 가족은 결국 법원에 노동중재를 요청했다. 장씨 가족의 심리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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