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질병 이겨내고 대학꿈 이루어

쉼터뉴스 · #1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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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2-08-02 19:58:46 · 조회 2094
—중앙민족대학에 붙은 룡정고중 박은주학생을 찾아
“오매불망 바라던 중앙민족대학 중한경제무역번역학부에 입학하였다는 소식에 저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말았습니다. 고생도 많고 아픔도 많았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그리고 대학진학을 앞두고 이름 모를 질병에 걸려 공부를 중단하지 않을수밖에 없었을 때 저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던 고마운이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올랐습니다…”

올해 546점의 성적으로 중앙민족대학에 붙은 박은주(21살)학생의 감격에 어린 말이다.

지난 7월 25일, 룡정 모 거리 조선족신수리부(아버지 박룡원씨가 꾸리는 신수리부)에서 만난 박은주학생의 얼굴에는 생기와 기쁨으로 차넘쳐있었다. 2010년 11월부터 이름 모를 질병때문에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여 지난해 부득불 대학시험을 포기하고 휴학하면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쳤던 그는 오늘의 행복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오로지 언제면 빨리 병이 나아 학교를 다시 다닐수 있을가 하는 묘연한 생각뿐이였다.

“한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불행한 일은 꿈을 포기하는 일입니다.”

부모의 리혼으로 어릴적부터 어머니사랑을 못받고 자란 은주는 경제난으로 또 남들처럼 잘 먹고 입지도 못하면서 심신에 많은 상처를 안게 되였다. 하지만 창작에 흥취가 있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그는 소학교때부터 글짓기에 남다른 싹수를 보였다. 그가 쓴 글은 《소년아동》,《별나라》,《중국조선족소년보》 등 잡지와 신문에 련이어 실렸으며 "소년아동백일장", 《조선족중학생보》 CJ글짓기콩클 등 글짓기콩클에서 받은 상만 해도 30차 좌우, 그중 대상만 4차나 수상했다. 그리고 학습성적도 반급 앞자리를 차지했는데 중학교를 마치고 룡정고중에 추천생으로 입학할 당시의 성적은 학년 3등이였다.

그런데 대학시험을 앞둔 재작년 11월, 박은주한테 난데없는 시련이 들이닥쳤다. 머리가 아프고 토하기를 반복하면서 영문모를 질병으로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다니며 약을 먹고 주사를 맞으며 치료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영양부족으로 인한 종합질병이였는데 면역력이 약한 그로서는 한 곳을 치료하면 다른 곳의 기능이 파괴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처지가 되였다. 게다가 하루에 50원가량 되는 보잘것 없는 아버지 혼자의 수입으로는 유명한 의사를 보이기도 힘든 형편이였다. 하여 지난해 대학시험을 앞두고 은주는 부득불 눈물을 머금고 공부를 중단할수밖에 없었다.

박은주학생이 이름 모를 질병과 외롭게 사투를 벌리고있을 때 사회 각계에서 그한테 사랑의 손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우선 매체를 통해 이 소식을 들은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제10기 CEO 과정 학원들이 그한테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다.그들은 지난해 9월부터 대학시험을 치기전까지 박은주학생가정에 1만 2000원좌우의 성금과 1만원어치의 옷가지, 쌀, 기름 등 생활용품을 지원해주었으며 수시로 그의 집을 방문하고 생일을 쇠여주고 의사를 소개해주는 등 남다른 관심을 돌렸다. 그리고 룡정적십자회에서 1000원, 룡정리커의료기계회사에서 3000원, 진달래마을에서 500원, 농학원등산대에서 500원을 보내주었다. 대련의 정철이라는 기업가는 연변에 왔던 걸음에 일부러 룡정을 찾아 사랑의 성금 1000원을 내놓았다. 이밖에 모 요구르트회사에서 요구르트를 지속적으로 보내주었고 모 약품회사에서 800원어치의 약품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정부기관의 사람들, 신수리하러 왔던 손님들, 오고가는 사람들이 100원씩 가져다주기도 하고 마음씨 고운 의사들이 무료치료를 해주는 등 많은 사람들이 박은주학생을 돕기 위한 사랑의 행렬에 가담했다.

이들의 덕분에 은주는 병세가 많이 좋아져 지난해 8월 룡정고중에 복학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몇천원에 달하는 재학금을 면제해주고 또 병치료때문에 제때에 학교에 못나가도 리해해주었기에 올해 대학시험을 무난히 치를수 있었다.

"이 모든것이 그저 꿈만 같다"는 은주는 “여러분들의 사랑의 손길이 없었다면 저는 대학꿈을 이루지 못했을것입니다"라고 하며 연신 감사의 마음을 토해냈다.

박은주학생에 대한 사랑의 손길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알아본데 의하면 그가 대학에 붙자마자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제10기 CEO 과정 학원들이 그한테 또 4000원의 성금을 보내주었으며 "소정장학회"에서도 그한테 별도로 3000원의 장학금을 지불해주었다고 한다.

"딸을 위해서라면 한몸이 부러져도 아쉬울것 없다”는 박룡원씨, "한국에 가고싶어도 장기환자인 로모와 사랑스러운 딸을 두고 떠날수 없어 고민끝에 투자가 적고 손재간을 리용할수 있는 신수리부를 차렸다"는 박룡원씨, 그는 "사회 각계의 사랑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며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신수리를 하고있다. 또 딸한테 열심히 살아가는 아버지(연변작가협회 회원)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어 짬짬이 소설도 써 발표하고 있는데 이미 백두아동문학상 본상, "옹달샘"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나 가릴 정도로 간단히 장막을 친 2평방메터 남짓한 공간에서 구멍이 난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신수리를 하고있던 박룡원씨는 기자에게 "딸이 오늘날 대학꿈을 이루게 된것은 다 당과 정부 그리고 사회 각계의 덕분입니다. 신문지상을 통해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꼭 좀 널리 알려주십시오”라고 신신당부했다.

절망의 변두리에서 희망을 되찾은 박룡원, 박은주 부녀, 그들한테 사랑의 손길을 준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다 밝힐수는 없지만 앞으로 여러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열심히 살아가려는 그들 부녀간의 굳은 마음가짐만을 확실히 전달하면서 바야흐로 새로운 꿈을 향해 내달리는 박은주학생이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해본다.

글/사진 차순희기자 실습생 김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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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

사쿠랑보 · 2012-08-02 20:18:17
질병이 빨리 낳앗으면 좋겟어요 ^^
마카오카지노 · 2012-08-02 21:53:15
대학가서 공부잘해라...화이팅~...

요아래 연길시 당위서기 김영묵 어르신은 이런학생들한테나 돈을 쥐여주지...
철들자면 멀었군...20만원이면 병치료하구 대학 졸업하구두 남겠네~...
서쪽하늘 · 2012-08-03 00:45:49
관료들이 이런기사를 읽을리 없지...


화이팅!필업한다음 앞으로 자기와같은 처지의 학생들 잊지말아라 !!!
소선대원 · 2012-08-03 13:15:08
20만원 야나주지 정말 그늠아들 줘서 머 해

대갈에 똥 들어찾는지 그리구 공안 들이 이글보구

20만원 이 학생 한테 줬으무 ..........ㅊㅊㅊ
다비드 · 2012-08-03 20:58:20
그래지 말구 모금활동 조직해봅소.

워 뽀밍 이완엔.

훠이장 깐바!
일항사 · 2012-08-04 09:21:43
일이 잘됐네요.
아버님이 고생만쿤요.
이후도 잘됐으면 좋켔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대학생이 되믄 돈으 달마다 바게쯔에다 담쁙 담아서 날라줘야 합니다.
글쎄 은주야 열심히 절약하겠지요.

이렇케 보니 아버님이 별로 스기쨩하고 모습이 비슷합니다.

은주와 스고인다제...
오메라도 찌가운다제...
하멘설
ㅎㅎ
천지선녀 · 2012-08-04 18:20:51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잘 해냈구만요.
어떤 이는 한때 밥 값에 불과 하겠지만
그 한때 밥 값에 울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참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히틀러쏴 · 2012-08-05 00:42:14
지금의 이 고생과 이성과를 잊지말길...
꼭 도와주었던 분들 잊지 말고,,
화이팅..성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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