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종 브랜드 사치품 생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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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2-07-11 20:55:29 · 조회 1261
전통 제조기업과 재료 사용해 서구 브랜드와 경쟁중국인들의 자존심과 애국심도 마케팅에 영향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이 세계적인 사치품 시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자국 브랜드의 사치품 생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전세계에 저급의 싸구려 공산품을 공급해왔던 중국에서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수입에 의존해왔던 사치품을 자국 브랜드로 생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사치품은 시계, 보석, 패션, 화장품 등 15~20개 분야로 다양하며 전통 제조기법과 재료를 사용해 외국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컨설팅기관인 매킨지는 중국 사치품 시장 규모가 현재의 100억달러에서 3년 뒤인 2015년 27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회사인 허보리스트는 전통 약초와 기술을 사용해 화장품을 고급화함으로써 전국 900개 매장에서 연간 매출 3억달러를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판매 체인인 세포라를 통해 자사 제품을 전세계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 최대 주류 회사인 마오타이는 자사 제품의 경매 가격이 수시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병당 가격이 22만7천달러까지 급등했다.

패션업체인 NE 타이거는 중국 전통 의상을 현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설립자인 장즈펑(張志峰)은 중국 오지를 여행하며 사라져가는 전통 섬유 제조기술을 찾아내 제품 생산에 접목시키고 있다.

유명 의상 디자이너 궈페이(郭培)도 이런 흐름을 감안해 올해 패션쇼에는 해외가 아닌 국내를 여행하며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내놓는다.

중국 최고의 PR 대행사로 꼽히는 ReuterPR는 토종 사치품 브랜드가 우수한 품질에 중국인들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접목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토종 사치품의 자국 시장 점유율이 현재 5% 수준에 불과해 앞으로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토종 사치품들이 애국심에 호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중국인들이 품질과 신분 과시를 위해 서구 브랜드의 사치품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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