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조선족 취업 전환기 맞이.. 서비스업 인력난

쉼터뉴스 · #12105

← 쉼터뉴스

정보 · 2011-11-10 16:49:32 · 조회 1556
한국 3D 업종에서 저임금 노동력을 공급하면서 경제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조선족이 최근 전환기를 맞고 있다.

중·한 수교와 함께 20년의 역사를 맞은 한국내의 조선족의 위상은 그동안 '조선족이 없으면 인건비 상승으로 한국 경제가 굴러가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선족의 인건비 상승과 3D업종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한국 경제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위안화 가치 상승에 따라 한국 유입 인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조선족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한시적으로 발급했던 방문취업사증(H2) 시한도 올해 말로 만료되면서 '저임금 노동력 공급 공백현상'을 예고하고 있다.

조선족 가운데 주로 여성들이 활동하는 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에서는 이미 인력 수급난이 벌어지고 있다.

9일 서울 구로동의 한 직업소개소에 붙어 있는 조선족 인력의 식당 주방보조 및 홀서빙(강남권 식당 기준) 업무 월 급여는 170만원한화)이다. 일부 식당에서는 월 180만원 이상을 지급한다. 조선족 임금은 우리나라 인력에 비해 통상 20만∼30만원 적게 받는다. 그러나 식당 주인들은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에다 2000년 초 100만원대 초반이었던 조선족 임금까지 대폭 올라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구로동 일대 직업소개소에 따르면 3D업종 기피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월 200만원을 지급해도 마땅한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힘든 육체노동 대신 다소 적게 받더라도 수도권의 제조업체나 음식점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려는 조선족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 옌볜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 안내를 하는 한 가이드는 "예전에는 한국에서 식당일을 3년 하면 옌지에서 식당을 하나 차릴 수 있을 만큼 한국과 중국 간의 임금격차가 컸다. 그러나 최근 일하러 가는 사람들은 한국 가느라 드는 경비 뽑는 데만 반년이 걸리는데 3년 벌어서 식당 문을 여는 건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이 가이드는 "5∼6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졸 초임 월급이 한국돈으로 30만∼40만원이었으니 한국에서 식당일 하면 4∼5배가량 많았다. 이제는 2배 정도나 될까 싶을 만큼 임금격차가 줄었다"고 전했다.

조선족 인력의 한국내 유입도 절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7년 정부가 조선족을 배려해 5년간 자유자재로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게 허용한 H2 시한이 만료되면 내년부터 매년 순차적으로 일정 규모의 조선족들은 한국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조선족에게 기술교육을 시켜 취업을 알선하는 재외동포기술교육학원들이 밀집한 서울 대림동 인근 학원가 분위기는 한산했다. 조선족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시키는 이 학원들은 한때 성황을 이루면서 600개까지 늘어났다. 지금은 이 중 절반 이상은 학생을 받지 못해 사실상 폐업상태다.

대림역 인근의 한 재외동포기술교육학원 관계자는 "한때 기술을 배우려는 학원생이 몰리면서 구인 광고시장이 급팽창해 각종 동포언론지들이 우후죽순 늘어났다"면서 "그러나 조선족을 위해 도입됐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데다 한국보다는 중국에서 일감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확산되면서 학원생 숫자를 못 채운 학원들이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00011320886320.jpg

※ 일부 첨부(권한으로 읽지 못한 파일 등)는 미이전일 수 있습니다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코멘트 (1)

김정민- Charles .Kim · 2011-11-13 17:05:52
어쩔수 없는 현상임...

부모님세대엔 환율격차가 심해서 돈이라도 됐지만 지금은...

계다가 요즘세대들은 눈높이가 틀려져서....

쉼터뉴스 · 리스트 (3,486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섹스몽유병 조심정보2011-11-15 17:0529612
중국국제항공, 기내 무선인터넷서비스 실시정보2011-11-15 17:0410480
아이들 하루에 도대체 얼마나 힘들가정보2011-11-14 23:35157712
호금도주석, 인민폐 평가절상 미국문제 해결 못해정보2011-11-14 23:3411041
"여기 오신 분들 다 한국에 보내드릴겁니다."정보2011-11-14 23:3214792
연변주경유 부분적렬차시간 11월 25일부터 조절정보2011-11-14 23:309153
연길-왕청고속도로정보2011-11-10 16:52242912
올해 우리 나라 가장 많이 발전한 도시는정보2011-11-10 16:5024903
▶ 재한 조선족 취업 전환기 맞이.. 서비스업 인력난정보2011-11-10 16:4915561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독점의혹에 휩싸여정보2011-11-10 16:4811142
조선족타운 구로에 꽃핀 ‘진달래냉면집’정보2011-11-09 16:22256412
백청강, 조선족 그룹 아리랑과 '훈훈한 만남'정보2011-11-09 16:2030438
전 연변주당서기 전학인 기률검사위 조사받는중정보2011-11-09 16:2013472
베이징, 출퇴근 시간이면 수 천 대 택시 ‘휴업’정보2011-11-09 16:1813711
OKTA조선족송년회소식입니다.(12월3일)정보2011-11-08 22:2519310
원자바오 "집값 안정화 될 때까지 계속 조인다"정보2011-11-08 13:2116534
'아이폰4S' 11일 홍콩 정식 출시, 中 12월 출시 예정정보2011-11-08 13:2011141
조본산 연변에 영화기지 세운다정보2011-11-08 13:1719911
멀쩡한 신생아를 죽었다며 쓰레기통 버린 병원정보2011-11-08 13:1614394
은행서 가짜돈으로 퇴직로인에게 양로금 발급정보2011-11-07 10:31199614
연길부르하통하 량안 보호란간 탈바꿈정보2011-11-07 09:1014994
애플, 특허 침해로 獨서 판매금지정보2011-11-07 09:099120
중국인, 작년 美서 주택 2만3천채 구입정보2011-11-07 09:0811932
연변 온라인으로 전기료금 낸다정보2011-11-04 15:4314222
세계서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는?정보2011-11-04 15:4021307
고기섬유와 지방없는 가짜돼지귀 시장에 나타나정보2011-11-04 15:3914246
조선족 학령전 1년, 고중단계 학비 면제정보2011-11-04 15:3816064
카카오톡 vs. 라인…일본시장 경쟁 불붙었다정보2011-11-02 14:00198110
영국과학자들 인조피(人造血)개발 2년내 임상실험정보2011-11-01 17:2513955
中 "신주8호"우주비행선 발사 성공정보2011-11-01 17:249322
← 이전67 / 117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