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11-03-28)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죄책감에 자살을 기도한 동거인을 오히려 감싸고 다독인 60대 중국조선족의 '선행'이 현지 주변사회를 감동시키고 있다.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쯤 구로구 대림동 반지하방에서 일용노동자 김모(58)씨가 가스배관에 넥타이로 목을 매 의식을 잃어가던 것을 동거인인 중국조선족 한모(64)씨가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부터 함께 살고 있는 한씨에게 현금 400만원(한화)을 빌려 친척에게 빌려줬지만, 김씨의 친척이 돈을 갚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한씨에게 전화해 "너무나 미안하다, 집인데 죽겠다"고 전화를 한 뒤 목숨을 끊으려 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서 온 한씨가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며 그 돈을 모았는지 알고 있다"며 "돈을 돌려줄 수 없게 돼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동포 한씨는 "그깟 돈이 뭐가 중요하냐. 왜 쓸데없는 짓을 했냐"며 울먹이더니 김씨를 다독이며 안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를 구조한 경찰 관계자는 "어렵게 번 돈을 빌려주고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했으면서도 오히려 상대방을 걱정하고 다독이는 모습에 경찰관들 모두 감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출처:조글미디어 media.zog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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