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위험수위 넘은 ‘오염 안개’…공항·고속도로까지 폐쇄

쉼터뉴스 · #14938

← 쉼터뉴스

정보 · 2013-01-14 12:31:32 · 조회 1506
[한겨레]지난 수일간 최악 스모그에 뒤덮여


초미세먼지 "심각한 위험" 3배 초과


호흡기 어린이환자만 하루 9천여명


산업화 과정 오염물질 배출 간과 탓


전문가 "에너지 소비구조 전환 필수"


숨막히는 잿빛 안개가 중국 북경을 며칠째 뒤덮고 있다. 목이 따가워지는 공기를 피하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바쁘게 걸음을 재촉한다. 가시거리가 20m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온종일 어둠이 가시지 않는다.

북경을 비롯한 중국 북부·중부 도시들이 최악의 스모그로 고통받고 있다.

12일 밤 11시 북경 서부 시즈먼에서 측정한 피엠2.5(PM 2.5, 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993㎍(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북경 주재 미국대사관의 자체 측정치를 보면, 12일 오후 886㎍에 이르렀다. 중국 당국의 규정을 보면 피엠2.5 먼지가 300㎍을 넘으면 "전 인구에 위험한 수준"이다. 1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번 오염 사태로 북경의 공기질은 이미 "위험수위"를 몇배나 초과했다. 북경시 당국은 12일과 13일 황색경보를 내리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하도록 경고했다. 당국은 15일까지는 심각한 오염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곳곳에서 항공편 결항과 고속도로 폐쇄가 잇따르고 병원은 호흡기 질환 환자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북경 남부에 있는 난위안공항은 12일 오후부터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공항 전체를 폐쇄했다. 12일에는 북경~상해, 북경~할빈 고속도로 등 6개 고속도로의 북경 주변 구간이 폐쇄됐다.북경의 유명 소아과병원인 "아동병원"은 최근 하루 9000명 이상의 환자가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경보>가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북경시가 지난해 초 피엠2.5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상황이며, 환경운동가들은 십여년 만에 가장 심각한 오염 사태로 꼽는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적은 날씨로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 난방 등으로 인한 중국 대도시들의 심각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누적되면서 벌어진 사태다. 중국환경보호부 사이트를 보면, 전국의 피엠2.5 초미세먼지 관측 도시 74곳 중 33곳이 위험수위인 300㎍을 넘는 심각한 오염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 사이트는 13일 "우리 공기가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라는 제목으로 이번 오염 사태를 머리기사로 전했다. <인민일보>도 피엠2.5 먼지는 산업화로 인한 오염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산업구조와 에너지 소비 구조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발언을 전했다.

북경/박민희 특파원minggu@hani.co.kr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쉼터뉴스 · 리스트 (3,486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안도현 "사랑의 마음 전하기"활동 벌려정보2012-11-13 20:0617010
장일홍씨, 흑룡강성 100여명 조선족학생에게 장학금 기부정보2012-11-13 02:0115131
조선족 전철수 中 18차 당대회 주석단에 진입정보2012-11-13 01:5514500
[中당대회] 소비확대 위한 6대 정책방향정보2012-11-13 01:519940
인터넷 유학으로 학위 취득, 서울사이버대학정보2012-11-12 11:1413560
훈춘시범구건설에 박차 가해야정보2012-11-12 11:0911220
제16회 전주조선족중소학생글짓기경연 시상식 연길서정보2012-11-12 11:0715710
연변대학학우회 송년회안내정보2012-11-12 07:3613840
<한국동요로 재탄생한 연변조선족 아이들의 동시>정보2012-11-10 18:1814590
장백산인삼고신기술산업단지건설 적극 추진정보2012-11-10 18:1412180
11일부터 12일사이 큰눈 예상정보2012-11-10 18:1412450
4.5평방짜리에 욕실·침대·책상이 다?…"캡슐홈" 인기정보2012-11-09 20:1521583
주제화단 북경거리에,18차 당대회 즐겁게 맞이정보2012-11-09 20:1112020
CCTV연출 조선족 민간구연예술소재 수집정보2012-11-09 20:0912850
"호텔? 병원?" 남경, 5성급 초고급 병원 화제정보2012-11-08 22:3220511
연길 해외귀국자 창업협회 뜬다정보2012-11-08 22:2217554
제61회 연변노래자랑 연길서정보2012-11-08 22:2118261
출입경휴대물품검사관리 더 엄해져정보2012-11-07 19:1317983
전 주 식품안전지식양성반 개강정보2012-11-07 19:1210370
돈화 130만평 "온난주택개조"임무 완수정보2012-11-07 19:1112160
“명나라 전설 연꽃이 환생했다” …주민들 환호정보2012-11-07 13:2814891
14조원 中 라면시장, 알고보니 日 자본이 장악정보2012-11-07 13:2614560
20여개 중외 언론, "과학적 발전 빛나는 성과" 전시 취재정보2012-11-07 13:2610560
"남북관계 미래는 열려있는 상황"정보2012-11-06 19:2215701
15살 소녀... 하루 밥 8끼에 쌀 5kg 훌떡정보2012-11-06 19:2013890
공안부, 성 공안청 연길시 공안기관에 축전정보2012-11-06 19:1914182
저장성, 댜오위다오 이름 딴 상점 개장 화제정보2012-11-05 20:2915341
폭설후 농민들 자구노력 이어져정보2012-11-05 20:2611260
일본인 3명 만리장성 관광 중 폭설로 사망정보2012-11-05 20:2314111
중국 새 지도부, 최우선 과제는 소득분배 개혁정보2012-11-03 15:1516271
← 이전42 / 117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