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페또 최고…중국인민은행도 액션?

쉼터뉴스 · #1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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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2012-11-27 18:27:02 · 조회 1586
중국 인민페값이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장중 19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인민페 강세로 수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중국 증시는 4년여 만에 2000선이 붕괴됐다.

27일 상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26.30포인트(1.30%) 급락한 1991.17로 마감했다. 상해지수가 20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12월 이후 3년11개월여 만이다. 이날 선전성분지수도 7956.30으로 마감해 8000선이 붕괴됐다.

중국 경제 회복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 이후 증가한 글로벌 유동성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7일 중국 상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인민페값은 장중 전날보다 0.0031원 오른 6.2224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말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한 이래 19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지금까지 최고치는 지난 14일 기록한 달러당 인민페 6.2252원이었다.

통화 절상 추세가 이어지면서인민페값은 이달 들어 거의 매일 일일변동폭 제한 범위까지 움직이고 있다. 이날도 인민페값은 중국인민은행 고시환율(달러당 인민페6.2852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민페는 인민은행이 오전 발표하는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하루 ±1%까지만 변동을 허용하고 있다.

인민페 가격의 강세 이유는 우선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등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완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폭 증가한 글로벌 유동성이 투자처를 찾아나서면서 중국과 한국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중국 경제는 2010년 4분기 성장률 9.8%를 기록한 이후 지난 3분기 7.4%를 기록할 때까지 7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일부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더니 4분기 들어서는 더욱 뚜렷한 회복 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HSBC가 최근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를 기록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점인 50을 넘어섰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기업 이익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매출액 인민페 2000만원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집계한 1~10월 이익은 인민페4조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는 줄곧 감소세를 기록했다. 10월 이익만 놓고 보면 인민페 50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은 8.0% 전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민페 가치는 당분간 강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민은행이인민페값의 과도한 절상이나 절하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환율의 급변동은 수출기업에 타격이 되는 탓이다. 시장 환율이 급변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인민은행이 개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해 외환시장의 한 트레이더는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가파르게 조정하지 않는 한 위안화 환율 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 = 정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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