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일보 정부 때리기…배경은?>

쉼터뉴스 · #14921

← 쉼터뉴스

정보 · 2013-01-09 19:13:42 · 조회 1101
신경보도 노숙자 인권유린 폭로

(북경=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 중국 언론매체들이 잇따라 정부 때리기에 나서 주목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9일 인터넷판에서河南省 兰考县에서 장애아 7명이 화재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담당 부처인 민정부를 취재하려고 15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사실상 거부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민일보는 무허가로 운영되던 사설 수용시설에서 발생한 참사여서 사회적인 관심이 커 심층 보도를 위해 민정부 신문판공실 주임을 찾았지만 회피로 일관했다면서 취재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이날 오전 전화를 걸자 판공실 측이 처음엔 "주임이 자리에 없다"고 했다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갔다"고 말을 바꿨고, 휴대전화마저 꺼놓아 연결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민정부의 사회사무국 종합과 당국자로부터 필요한 취재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무자격 민간인이 장애아 시설을 운영하고 관청의 관리감독은 부실했던 탓에 란카오현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며 민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8시 42분께 兰考县에서는 袁虑害라는 여성이 연립주택을 개조해 운영하던 수용시설에서 불이 나 대피가 불가능했던 장애아와 영아 7명이 숨져 중국 내에 공분이 일고 있다.

北京에서 발행되는 新京报는 자사 기자를 노숙자로 변장시켜 湖南省长沙市가 운영하는 노숙자 시설에 투입해 폭력이 난무하는 실태를 고발했다.

新京报에 따르면 기자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长沙市 太平街 부근에서 "얼어 죽을 것 같다"며 시 구조센터에 6차례 전화했으나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결국 경찰 범죄신고 전화로 노숙자 시설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시설에 데려다 준 경찰이 떠나자마자 기자는 양손과 양발에 수갑이 채워지고 무릎을 꿇려진 상태에서 시설 당국자들로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해야 했다.

기자는 부친에게 연락하고 나서야 해당 시설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新京报는 "노숙자들이 강추위 속에서도 노숙자 시설로 가는 걸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해당 정부기관의 "각성"을 촉구했다.

新京报는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 长沙에서 노숙자 2명이 잇따라 동사하자 이런 기획 취재를 벌였다.

그동안 중국에선 상업지는 물론 관영 언론 매체들도 공산당과 정부 비판을 극도로 삼가왔다는 점에서 人民日报와 新京报의 이 같은 보도는 이례적이다.

北京 정가에선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习近平 당 총서기 집권 이후 중국에서 부정부패와 형식주의, 관료주의 척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언론이 선두에서 정부기관 때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기사 검열에 반발한南方周末기자들의 파업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언론자유 "부재(不在)"가 주관심사로 두드러지자 이를 희석시키려고 관영 매체의 정부 공격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kjihn@yna.co.kr

(끝)

쉼터에 새로운 글 쓰기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소중한 기록 중에 꼭 다른 분들에게도 읽었으면 하는 좋은 글들은 「추천하기」를 눌러주세요.

일부 글들은 악성광고나 의미없는 스팸들일 수 있습니다. 읽는 분들에게 피해가 되거나 삭제를 희망하는 글에는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로봇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확인 및 정리를 합니다.

쉼터뉴스 · 리스트 (3,486 건)

제목투고자날짜조회코멘트
"中운전자 67% 빨간 신호등서 계속 주행"정보2012-12-02 23:3811180
중국동포한마음협회-웰튼병원, MOU체결정보2012-11-29 18:1914182
러시아 에이즈 감염 심각, 하루 200명 꼴정보2012-11-29 18:1414630
올해 북극 얼음 미국땅보다 넓은 면적 녹아정보2012-11-29 18:1212860
美, 이번에도 中 `환율조작국" 미지정(종합)정보2012-11-28 17:5813080
중국 산아제한 완화…두 자녀 허용범위 확대정보2012-11-28 17:5613960
중국, 동북 호랑이 사냥감 고라니 방사 성공정보2012-11-28 17:5312390
《다리도시》도문에 아홉번째 다리가 일떠선다정보2012-11-27 18:3115030
중국 3가지 양로보험 연결 전환 유망정보2012-11-27 18:2813140
인민페또 최고…중국인민은행도 액션?정보2012-11-27 18:2715860
"지구 반바퀴 거리 누비며 中 개척 …매출 2배 껑충"정보2012-11-26 18:1313610
신강위구르자치구서 규모 5.5 지진정보2012-11-26 18:0811831
차량 100대 추돌사고 발생정보2012-11-26 18:0613683
겨울 스포츠용품 시장서 인기정보2012-11-25 17:1812640
中 최대 150MW 해상 풍력발전소 본격 가동정보2012-11-25 17:159990
山西省서 ‘속성 사육’ 닭고기 유통 논란정보2012-11-25 17:1111741
연태 풍무뀀성, 해외 외식경영대상 수상정보2012-11-22 21:1227188
북경조선족로교사협회 설립 1주년 기념행사 열려정보2012-11-22 20:5911250
‘억울한 옥살이’ 中사업가, 인민페6천981만원 국가배상 청구정보2012-11-22 20:5316142
"돼지 육즙 좋아져?"…강제 다이빙 "논란"정보2012-11-21 18:3614963
"생일선물?"…지폐 원피스 자랑女 "논란"정보2012-11-21 18:3417811
동북호림원 올해 새끼호랑이 91마리 늘어나정보2012-11-21 18:3113550
연변, 올해 대학입시서 문과 길림성 1위정보2012-11-20 21:1315010
동북아역사재단, 제4차 한중유학생포럼정보2012-11-20 21:1111290
눈부신 천지...세상이 "신천지"정보2012-11-19 20:4219020
中 35개 도시 10월 집값 전달대비 상승정보2012-11-19 20:3514411
中 농촌 소학교,중학교 10년 새 절반 감소정보2012-11-19 20:3411030
中 제18차 전국대표대회 페막정보2012-11-15 20:4114730
타이완 언론 "아이폰5S, 12월 시험생산해 내년 출시"정보2012-11-13 20:0917390
우리 주 검정귀버섯 생산액 30억원 창출정보2012-11-13 20:0716612
← 이전41 / 117다음 →